D-DAY 100일, 30일, 1주일 전략
앞서 1등과 우리의 공부법이 다른 결정적 이유가 시험을 대비하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했다.
그 전략은 공부하는 모든 순간에 적용되어야 하지만 특히 수능 같은 경우 D-100일 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능 D-100일 전까지의 모든 공부는 개념을 이해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즉 과목별 기본 개념 공부는 당연히 끝났어야 한다는 소리다.
그리고 D-100일부터는 실전 문제 풀이에 집중해야 한다.
따라서 수능을 대비한 공부를 했느냐 안 했느냐, 즉 주요 과목에서 수능 성적을 올릴 수 있느냐 못 올리느냐는 바로 이 시점에 이미 결정 났다고 할 수 있다.
만약 D-100일 전에 개념 이해가 다 안 되어 있으면 솔직히 답이 없다.
수능 D-100일이 되면 이해한 개념을 문제에 적용하는 단계다.
이때는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모의고사, 기출문제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 탐구하고 체화하는 시간이다.
보통 수능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때이기도 하며 여러 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신이 뭘 모르는지, 뭐가 부족한지 확인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때는 뭔가 엄청난 성적을 내겠다, 새로운 것을 더 많이 배우겠다는 대단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지금까지 쌓아 온 실력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
지금 자신의 수준에서 무엇을 보완해야 실전에서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려면 최소한 3일에 한 번씩은 나만의 모의고사 날을 잡아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수능 D-1달부터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이때는 기출문제를 풀 때도 실제 수능 시간표와 똑같은 패턴으로 맞춰서 푸는 것이 좋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시험 시간표대로 문제를 풀고 나면 저녁에는 낮에 풀었던 문제의 오답을 정리하면 된다
수능 D-15일 전부터는 자신의 수준을 점검하는 단계이다.
수능 시간표에 맞게 생활 리듬과 환경까지 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때부터는 새로운 문제 풀이는 자제하고, 지금까지 풀었던 걸 반복해서 다시 풀어봄으로써 지금까지 한 공부의 내용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공부하면서 중요한 부분을 따로 표기해뒀던 노트를 본다거나 이전에 풀었던 문제 중에서 틀렸거나, 실수했거나, 어려웠던 것들 위주로 복습하는 것이 좋다.
탐구 과목처럼 암기 과목 같은 경우 혹시나 내가 잊어버린 내용이 없는지, 놓친 게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국어, 영어 과목 같은 경우에는 EBS 교재와 연계되는 내용이 많으므로 그동안 봤던 EBS 교재인 ‘EBS 수능 특강, 수능 완성, FINAL 실전 모의고사’를 다시 한 번 꼭 확인해야 한다.
수능 D-1주일 전은 끌어올린 감각을 유지하는 단계다.
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서 실력이 향상되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그보다는 끌어올린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하루에 전 과목 문제를 조금씩 풀어보는 정도가 좋다.
이 시기는 자기가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마지막 준비를 하는 단계다.
이 시기는 실전 감각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때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크게 느끼는 때이기도 하다.
수능 100일 전, 한 달 전, 보름 전, 1주일 전, 각 시기별로 전략을 잘 짜야 완벽한 시험 대비를 할 수 있다.
시기마다 조금씩 내용은 다르지만 한 가지는 같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배웠던 것을 점검하라는 것, 점차 자신이 공부한 것을 제외한 영역을 점차 버려 나가는 것이다.
시험 전날, 범할 수 있는 실수를 점검하라
만점자는 수능 시험 전날 무엇을 할까?
시험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을 때 점검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놀랍게도 대부분의 만점자가 한 가지를 꼽았다.
지금까지 정리해 두었던 요약 노트나 오답 노트를 보거나 실전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약간의 문제를 풀어보는 등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 최종 점검을 하는 것이었다.
시험장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실수하지 않는 것이다.
실수를 점검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시험 직전에 국영수사과 중 어떤 과목을 더 집중해서 봐야 하는지도 궁금하다.
과연 어떤 과목을 보는 게 더 유리할까?
국영수와 같은 과목보다는 사회탐구 같은 암기 과목이 좋다.
한마디로 국영수는 감각 유지 차원에서 몇 문제 풀어보고, 암기 과목인 사탐에 더 시간을 투자하며 잘 몰랐던 내용 위주로 꼼꼼하게 재확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능 시험 전날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감을 잡고자 한 학생도 적지 않았다.
수능 시험 전날,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잠은 당연히 일찍 자는 것이 좋다.
수능은 과목도 많고 범위도 넓기 때문에 하루 벼락치기를 한다고 해서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
60만 수험생이 수능 하루 전날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한 가지 있다.
이 점은 앞에서도 강조한 바가 있는데,
이때는 새로운 문제를 풀지 않는 것이다.
만약 새로운 문제를 풀었다가 틀려서 불안감이 증폭되거나, 긴장하게 되면 다음 날 실전에서 안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루 전날에는 최대한 긴장을 풀기 위해서, 불안이란 감정의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 자신이 알고 있던 내용을 복습 정도만 하는 것이 좋다. 이 점은 꼭 기억해두었으면 한다.
시험 당일, 평소처럼 일어나고 평소처럼 먹어라
수능 시험 치는 날 듣기 시간에는 비행기마저 하늘에 뜨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루이기에 수험생들도 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컨디션 조절을 위해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것이 있을까?
딱히 특별한 것이 있는 건 아니다. 이것 딱 한 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시험 당일은 평소처럼 일어나고 평소처럼 먹어라.’
평소에 자신이 좋아하고 맛있는 것 위주로 도시락을 싸도 긴장하고 진이 빠지니까 입맛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귤이랑 초콜릿 같은 간식을 조금씩 챙겨가거나 평소에 루틴처럼 먹었던 음식을 똑같이 먹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이들은 식사 때문에 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변수를 최대한 없애려고 노력했다.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가장 익숙한 느낌으로 시험을 쳐야 자신의 역량이 100%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수능 두 달 전부터 감기에 걸릴까 봐 아이스크림도 안 먹었다는 수험생도 있었다.
이런 사소한 것조차 신경 쓴 수험생을 보며 누군가는 유별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총 12년 동안 노력했던 시간을 검증하고 결과물을 내야 하는 날이기 때문에 이 정도 준비는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수능이라고 해서 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 평소처럼 밥을 먹고, 잠을 자고, 공부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자기 관리다.
비슷한 예로 긴장을 너무 하는 수험생이라면 시험 당일에 우황청심환을 먹을 수도 있다.
다만 수능 당일에 우황청심환을 먹을 계획이라면, 모의고사 때도 먹어보고 자신의 컨디션이 괜찮은지 미리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엄청난 긴장감과 압박감을 받는데 어떻게 최고의 상태로 시험을 치르겠는가.
또 때때로 천재지변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
그때마다 우리는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최선이 아니라도 차선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
그러려면 수능 시험을 보기 전 길게는 6개월, 짧게는 1~2개월 정도는 완전히 수능 당일과 똑같은 패턴으로 일상을 보내는 것이 좋다.
또 어떤 상황에서든 스스로를 굳게 믿어주는 것.
최악의 컨디션이라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실력과 믿음이 있어야 실전에서 버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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