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아닌 ‘양’으로 계획하라
첫째, 공부 목표와 계획은 시간 단위가 아닌 양 단위로 세운다.
쉽게 말해 오늘 할 공부 목표를 세울 때 5시간 하겠다는 것보다 수학 20문제, 국어 지문 10개를 풀겠다는 계획을 잡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하루에 5시간 공부하겠다는 시간 단위 목표를 세우면 그 5시간 동안 억지로 앉아 있게 되지만, 수학 20문제를 풀겠다고 양 단위 목표를 세우면 이 문제를 빨리 풀겠다는 목표가 생겨서 집중력이 높아진다.
또한, 시간에 얽매이다 보면 제대로 공부를 했다기보다, 공부하고 있는 자신을 보는 것에서 뿌듯함을 느끼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
둘째, 장기 계획보다는 단기 계획 위주로 세운다.
우리는 흔히 공부 잘하는 만점자라면 일일 계획표뿐만 아니라 분기 계획표나 연간 계획표 같은 장기 계획도 탄탄하게 잘 세웠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만점자들 대부분이 연간 계획표 같은 것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들은 한 달 단위 이상의 계획은 대략적으로만 구상하고 보통 일일 계획이나 한 주 계획 정도만 구체적으로 잡아두고 공부했다.
머릿속으로 ‘이번 분기까지 어떤 과목의 무슨 개념을 완성하겠다, 이번 달까지 기출문제를 끝내겠다.’ 정도의 대략적인 목표면 충분하다.
일일 계획을 세울 때에는 매일매일 새롭게 세우는 것보다 하루에 끝낼 양을 정해놓고 루틴처럼 반복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단순화해서 습관을 들여야 불필요한 에너지가 덜 들기 때문이다.
셋째, 가능하면 하루에 전 과목을 다 봐야 한다.
자신이 약한 과목은 손대지 않고 잘하는 과목만 더 높은 점수를 받겠다고 한 과목에 매진한다거나, 잘하는 과목을 믿고 약한 과목에만 치중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공부 계획을 세울 때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만큼 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또 계획한 바를 다 지키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매일매일 공부한 것을 기록하여 오늘 잘했는지, 못했는지 계속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계획대로 하지 못했다고 자책하거나 불안해하지 않는 것이다.
살다 보면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이 더 많다.
그때마다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고 자신을 책망하면 목표와 계획 세우는 일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지도 모른다.
‘오리고’ ‘붙이는’ 오답 노트를 버려라
일일 계획을 세우고 주어진 시간 안에 공부를 해서 성적을 올리려면 먼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줄 알아야 한다.
만점자 중 대부분이 그래왔고, 모르는 영역의 범위가 점차 줄어들 때 성적이 올랐다.
모르는 영역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오답 노트 정리다.
그들이 틀린 문제를 반복 학습하는 방식은 노트를 따로 만드는 것보다 해당 문제집에 직접 오답을 표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문제집에서 틀린 문제를 자르고 노트에 붙이며 공부했더라도 그 방식을 끝까지 유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오답 노트의 핵심은 틀린 문제의 유형을 반복해서 학습하는 것, 그래서 머리와 손이 기억하게 하는 것 그리고 다시 실수하지 않는 것에 있다.
지금부터 오답 노트 유무에 관계없이 틀린 문제를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만점자들의 비법을 소개한다.
첫 번째, 틀린 문제는 반드시 24시간 안에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 핵심만 간결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오답 노트는 내가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만드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누가 봐도 보기 좋게 정리하려고 공을 들일 필요가 없다.
그럴 바에는 자신만 알아봐도 상관없을 정도로 간결하게 정리하는 편이 더 낫다.
세 번째, 노트에 직접 필사하거나 문제지에서 틀린 문제를 오려 노트에 붙이는 방법이다.
단 이 방식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노트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오답을 노트에 붙일 필요는 없다.
오답 노트를 만들 때 어떤 문제를 별도로 모아둘 것인지 구분하는 자기 기준이 필요하다.
오답 노트를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문제를 풀다가 틀린 문제 옆에 단순한 실수였는지, 아예 모르는 문제였는지 틀린 이유를 적는다.
수학 과목 같은 경우 계산 실수는 다 자를 필요가 없고 하나씩만 잘라서 붙여 놓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모르는 유형을 매번 틀린다.
똑같은 유형의 문제를 많이 자르는 것보다, 한 문제라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점수를 올리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오답 노트는 언제 만들고 언제 그만두는 것이 효과적일까.
문제 유형을 완전히 파악하여 스스로 기틀이 어느 정도 잡혔다고 생각할 시점부터 오답 노트를 만들지 않았다.
그때부터는 문제집에 틀린 문제를 표시해두고 다시 풀어보는 첫 번째 방법을 택했다.
중하위권보다 성적이 낮다는 것은 너무 많은 문제를 틀리는 시기라는 것인데, 이때 오답 노트를 만들면 문제를 다시 볼 시간보다 문제를 오리고 붙이는 ‘노트 만들기’에 비효율적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 다음 오답 노트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적절한 시기에 오답 노트를 만들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오답 노트를 ‘활용해’ 반복 학습을 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오답 노트를 만들고 나서 다시 펴보지 않는다면 오답 노트를 만들 필요가 전혀 없다.
오답 노트는 문제를 쓰는 게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그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라는 것을.
수업 시간에 노트 필기하지 마라
사람들이 오답 노트만큼 만점자들에게 궁금해 하는 것이 바로 그들만의 필기법이다.
과연 만점자는 노트 필기를 어떻게 했을까?
만점자 대부분이 노트를 따로 만들어서 수업 시간에 필기를 하지는 않았다.
만약 하더라도 교과서에 중요한 사항만 적으면서 단권화했음을 알 수 있다.
가령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이야기한 것 중 교과서에 없는 내용이거나 모르는 내용은 교과서의 빈 공간에 메모해서 보충해둔다거나, 다시 살펴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내용만 교과서에 필기하는 것이다.
물론 이때도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과 겹치거나 이미 아는 내용은 필기하지 않는다.
만점자는 왜 노트 필기를 하지 않았을까?
한 만점자는 그 이유를 수업 시간에 완전히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선생님과 눈을 맞추며 수업에 집중하고 그 내용을 이해하면서 필기까지 완벽하게 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럴 때는 만점자들의 말처럼 필기보다는 수업에 집중해야 한다.
필기를 최소화하여 교과서나 문제집 한 권에만 적어두는 단권화 방식의 필기 방법은 좋은 점이 많다.
단권화 방식이든, 어떤 필기법이든 필기의 핵심은 중요한 내용만 간단하게 기록하는 것이다.
내신 같은 경우는 특히 이렇게 선생님의 스타일을 분석하거나 수업 내용을 대부분 필기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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