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가 안전 투자의 대표격으로 칭송되곤 있지만, 당연하게도 항상 안전하지만은 않다. 그렇다면 주요 배당주들은 언제 배당을 삭감(배당컷)했을까? 과거의 사례를 살펴보는 게 향후 배당투자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기업이 힘들 때 배당컷이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이자 당연한 이유는 기업이 돈을 못 벌 때다. 기업실적이 구조적으로 감소하고 있거나, 경영진이 최신 트렌드를 좇아가지 못할 때가 그 예다. 당장 버는 돈이 없으니 주주들에게 나눠주지도 못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을 운영하고 있는 L브랜드(LB)다. L브랜드는 온라인 쇼핑이 주류가 되어 가는 시대에 오프라인에만 치중하는 우를 범했다. ‘오프라인 강자’라는 칭호를 내려놓질 못했던 것이다. 주 소비자들인 10~20대 여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