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낮다
기대수익률이 높으면 그만큼 리스크도 크기 마련입니다. 이는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음 이미지는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과 현금흐름을 보여줍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영업활동으로 돈을 벌어들이지 못합니다. 오히려 나가는 비용만 많죠. 때문에 투자자나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야 합니다. 초기 스타트업의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유입)’를 기록하는 이유입니다. 돈은 벌지 못하지만 성장을 위한 투자는 필수입니다. 따라서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지출)’를 기록합니다.
정리하면 초기 스타트업의 현금흐름은 영업활동 ‘마이너스(적자)’, 재무활동 ‘플러스’, 투자활동 ‘마이너스’를 나타냅니다. 이 기간을 스타트업의 데스밸리(Death Valley), 즉 죽음의 계곡이라고 부릅니다.
웬만해선 손절매를 하지 않는다
워런 버핏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라고 한다면, 피터 린치는 역사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펀드매니저입니다. 피터 린치가 운용한 마젤란펀드는 1977년 5월부터 1990년 5월까지 누적 수익률 2,900%를 달성했습니다. 연평균 수익률은 29.2%로 13년간 단 한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마젤란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은 엄청난 부자가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결과는 오히려 정반대였습니다. 피터 린치가 은퇴한 후 펀드 가입자들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손해를 본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간단합니다. 바로 고점에 들어가서 저점에 판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펀드 수익률이 좋을 때 가입하고 반대로 부진할 때 환매를 했습니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쌀 때 사고, 비쌀 때 팔아야 하는데 실상은 정반대로 투자한 것입니다. 주가가 급등할 때 투자하고 싶어지고, 주가가 급락할 때는 팔고 싶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가 변동성이 큰 주식은 장기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더라도 실제 그 주식에 투자해서 수익을 낸 투자자는 많지 않습니다.
배당주는 일반 주식에 비해서 주가 변동성이 낮은 편입니다. 특히 주식시장이 급락할 때 상대적으로 덜 하락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금은 신뢰할 수 있다
잊을 만하면 여지없이 등장해 투자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의 분식회계 사건입니다. 분식회계는 회사의 실적을 좋게 보이려고 회계장부를 의도적으로 조작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간주해 실적을 부풀리는 방법, 비용을 의도적으로 줄여 이익을 늘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경우 회사는 적자임에도 흑자를 낸 것처럼 보입니다.
문제는 개인투자자뿐만 아니라 전문투자자 역시 기업의 분식회계 정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기업이 조작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바로 현금흐름입니다. 회사의 장부는 조작해도 은행에서 관리하는 통장의 입출금 내역은 조작하기 어렵습니다. 분식회계를 저지른 대부분의 기업은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은 흑자임에도, 현금흐름은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배당은 단순히 기업이 흑자를 내고 있다고 해서 지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이 사내에 충분히 쌓여있어야 가능합니다. 장부를 조작하는 기업은 실적이 부진하며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분식회계를 저지르는 기업은 배당을 지급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만으로 장부를 조작하는 위험한 기업을 걸러낼 수 있습니다.
배당은 메가트렌드다
한국 기업들이 점점 배당에 후해지는 이유는 대표적으로 지배구조 개편, 전문투자자의 주주환원 요구, 성숙기 산업으로의 진입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대기업 대부분이 순환출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순환출자란 A회사가 B회사 지분을, B회사는 C회사 지분을, C회사는 D회사의 지분을, 다시 D회사는 A회사 지분을 보유하는 등 출자 구조가 빙글빙글 도는 것을 의미합니다. 순환출자는 적은 지분으로 많은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어 그룹을 키우기에 유리합니다. 다만 한 회사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회사의 건전성도 악화될 수 있고, 가공의결권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법 개정을 통해 순환출자를 방지하고 있으며, 대기업 집단 역시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배당은 주가 상승의 신호탄
주식시장에서 가장 좋아하는 투자 아이디어 중 하나는 변화입니다. 실적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거나 유망 산업에 진출하거나 대주주가 변경되면 주가 역시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배당정책의 변화도 이 중 하나입니다. 배당정책의 변화는 크게 배당금의 변화, 배당지급주기의 변화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메리츠금융지주가 2020년 주당배당금을 9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2020년 말 주가 기준으로 무려 9.17%에 달합니다. 원래도 고배당주였지만 배당금을 63.6% 인상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배당공시 발표일인 2월 8일 주가는 10,150원으로 마감했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3월 31일 17,200원에 도달했습니다.
월세보다 월 배당주
주식투자 대비 부동산 투자의 장점으로 안정성을 꼽습니다. 주식처럼 시세가 급변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임대료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꾸준히 안정적으로 투자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동산만 따박따박 임대료 수익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미국 배당주는 월 배당까지 지급하는 종목이 많습니다. 게다가 매년 배당금을 성장시키는 배당성장주가 700여 곳(5년 연속 배당금을 증가시킨 기업의 수)이 넘습니다.
배당주 투자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단돈 몇 백만 원만 갖고 있어도 분기, 월 배당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꾸릴 수 있습니다. 금수저 또는 소위 대박이 난 사람이 아니면 이룰 수 없는 건물주의 꿈을 누구나 배당주로 실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노후 대비 차원에서도 배당주의 매력은 큽니다. 최소 10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성장시킨 종목은 우량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10년이면 경기 사이클이 2번 정도 진행됩니다. 호황과 불황을 2번 반복한다는 얘기입니다. 2번의 경기 사이클을 겪으면서도 배당금을 늘렸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이 있고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지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배당주에 꾸준히 투자한다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입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은 덤입니다.
배당주 투자의 장점 7가지
① 원금을 잃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② 성숙기 기업에 투자할 때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③ 배당주는 주식을 오래 보유하도록 유도해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④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주주환원에 대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⑤ 배당은 주가 재평가의 단초를 제공한다.
⑥ 미국 배당주를 활용하면 월세처럼 배당금을 매달 수령할 수 있다.
⑦ 배당주로 복리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배당과 함께하는 거시경제 지표 ‘금리’
배당과 함께하는 거시경제 지표 ‘금리’
배당금을 유지하는 기업은 매년 같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입니다. 이런 기업은 실적이 잘 나오거나, 못 나오거나 한결같이 주주들에게 동일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그러나 대규모 적자를 내거나 지속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기업은 이 같은 배당정책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최소 5년간 동일한 배당금을 지급한 업체라면 어느 정도 실적 안정성은 담보된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년 동일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현재 배당수익률로 저평가, 고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는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률이 배당수익률보다 큽니다. 또한 꾸준히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해당 주식의 실적도 성장한다는 의미입니다. 배당은 기업의 실적에서 나오는 만큼 장기적으로 실적이 성장하는 기업은 배당금을 꾸준히 늘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보다는, 배당수익률이 시중은행 금리를 상회하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을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당장 배당수익률이 높지 않더라도 배당금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주식 말입니다. 이런 기업에 투자했을 때 투자금이 크게 불어날뿐더러 투자원금 대비 배당수익률도 점점 높아집니다.
배당 기초상식 A-Z
배당용어 정복: 배당총액, 주당배당금, 배당수익률, 시가배당률
배당총액은 말 그대로 기업이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의 총액입니다. 주당배당금(DPS, Dividend Per Share)은 배당총액을 주식수로 나눈 것으로 1주당 받을 수 있는 배당금입니다. 참고로 모든 주식에 배당이 부여되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경우 배당금이 지급되지 않습니다.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기업의 경우 배당총액이 동일하다면 주당배당금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을 주가로 나눠 계산합니다. 가령 주당배당금이 500원, 주가가 1만 원이면 배당수익률은 5%입니다. 배당수익률은 예금이자율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주식 투자원금은 은행에 예치한 돈으로 볼 수 있으며, 배당금은 이자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주식투자금은 예금과 달리 투자원금이 언제든지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가배당률은 배당수익률과 같은 개념입니다. 배당수익률은 시시각각 변하는 주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배당공시 원문에는 특정 주가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을 나타낸 시가배당률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시가배당률의 기준이 되는 주가는 배당기준일로부터 2영업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 종가를 산술평균한 값입니다. 이 책에서는 시가배당률, 배당수익률 용어를 혼용하지 않고 배당수익률로 통일해 사용합니다.
1년에 배당 가능한 횟수는?
배당으로 월세를 받는다거나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종종 들어봤을 겁니다. 여기에서 드는 궁금증은 ‘아니, 매월 배당을 주는 주식도 있나?’입니다.
미국 리츠(REITs), 부동산 투자회사들 중에서 매월 배당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관련 회사만 투자하면 투자자 입장에서 선택지가 너무 좁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을 때 수익률이 저조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따라서 현실적으로 월 배당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방법은 배당지급월이 다른 다양한 주식을 편입시키는 것입니다.
한국은 상장기업의 98%가 12월 결산법인입니다. 게다가 매 분기마다 배당을 지급하는 업체도 손에 꼽습니다. 따라서 한국 주식으로는 매월 배당금을 주는 포트폴리오를 꾸릴 수 없습니다. 반면 미국 주식은 한국에 비해 상장기업 수도 훨씬 많은 데다, 매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업체가 많고 결산월도 다양합니다. 따라서 미국 주식을 활용하면 쉽게 매월 배당금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꾸릴 수 있습니다.
배당 정보 확인하는 필수 사이트는?
상장기업들의 배당 정보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네이버금융’ 사이트로 접속합니다. [국내증시] - [배당] 경로로 접근하면 상장기업의 주가,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3개년도 주당배당금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항목별로 오름차순, 내림차순으로 종목을 나열해 볼 수 있습니다.
국내주식 계좌개설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증권사는 총 58곳입니다. MTS를 제공하는 증권사 대부분은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절차가 다소 복잡하고 특정 계좌개설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신분증 인증이 잘 되지 않는 등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카카오뱅크를 활용해 비대면 계좌개설을 최대한 간편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카카오뱅크 계좌가 있어야 합니다. 카카오뱅크 계좌는 ‘카카오뱅크’ 앱 다운로드를 통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어플리케이션 메뉴에서 [제휴서비스] – [증권사 주식계좌] 경로로 접근하면 주식계좌를 개설하는 서비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2021년 4월 기준 카카오뱅크에서 개설 가능한 증권사 계좌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입니다. 이 중 한국투자증권으로 개설하는 절차에 대해 알아볼까요?
해외주식 계좌개설
다음으로는 해외주식 거래입니다. 과거 해외주식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해외주식 거래 전용 MTS를 따로 설치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하나로 통합되는 추세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어플리케이션에서도 바로 해외주식 거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계좌/서비스] – [거래서비스신청] – [해외주식] – [해외주식거래신청] 경로로 접근해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신청합니다. 만약 투자성향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면, 이 부분부터 먼저 등록해야 합니다.
주목해야 할 배당주의 유형
주목해야 할 배당주의 유형
배당금을 유지하는 기업은 매년 같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입니다. 이런 기업은 실적이 잘 나오거나, 못 나오거나 한결같이 주주들에게 동일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그러나 대규모 적자를 내거나 지속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기업은 이 같은 배당정책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최소 5년간 동일한 배당금을 지급한 업체라면 어느 정도 실적 안정성은 담보된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년 동일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현재 배당수익률로 저평가, 고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배당금이 일정한 업체는 현재 배당수익률과 과거 배당수익률을 비교해 투자타이밍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단 배당금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장기투자 여부는 고민해 봐야 합니다. 배당금이 고정되어 있다면 주가가 오를수록 배당수익률이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장기간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면, 그만큼 주가가 오르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당장은 배당수익률이 높다 하더라도 배당금이 고정되어 있는 기업을 장기투자한다면 배당보다는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배당금을 늘리는 기업
매년 같은 배당금을 유지하는 기업이 있다면, 배당금을 늘리는 기업도 있습니다. 또한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배당금을 인상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매년 배당금을 올리는 기업도 있지요. 국내 상장기업 중 최근 5년간(2015~2019년) 매년 배당금을 인상한 주식은 46곳(우선주 포함)입니다. 5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인상한 기업이라면 우량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당금을 올리는 기업도 과거와 현재의 배당수익률을 비교해 저평가, 고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당금을 유지하는 기업과 달리 꾸준히 배당금을 인상하니 장기투자 관점에서도 접근할 만합니다.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기업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기업은 순이익에서 매년 같은 비율로 배당금을 책정합니다. 이런 기업은 순이익이 증가하면 배당금도 늘어나며, 반대로 순이익이 줄어들면 배당금도 같이 감소합니다. 다른 배당주도 마찬가지이지만 배당성향이 일정한 기업은 특히 실적이 중요합니다. 배당금을 유지하거나 인상하는 기업은 실적이 크게 감소하지 않으면 배당금을 줄일 가능성이 낮습니다. 그러나 배당성향이 일정한 기업의 실적 감소는 곧바로 배당금 감소를 의미합니다.
기업의 배당성향은 코스피 평균과 비슷하거나 높은 것이 좋습니다. 단 80~90%에 달하는 극단적으로 높은 배당성향은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해당 기업의 배당성향이 일시적인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지 파악해야 합니다. 배당성향이 일정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근 5년간의 배당성향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배당성향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기업도 있습니다. 과거 배당성향이 10% 미만이었는데 10%를 넘어서더니 20%를 돌파한 기업들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기업은 기업의 생애주기 상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접어들거나, 최대주주 변경 등을 이유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 경우입니다. 이런 기업은 배당주로서 매력이 부각되며 주가가 재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배당주 포트폴리오 구성 핵심팁
배당수익률이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기업
배당주의 매력은 금리에 따라 상대적으로 결정됩니다. 따라서 배당주를 고를 때는 배당수익률이 최소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아야 합니다. 특히 고배당주는 배당수익률이 시중은행 이자율의 2배는 되어야 합니다. 실적이 성장하면서 배당금도 함께 늘어나는 배당성장주에 투자한다면 배당수익률이 시중은행 이자율보다 높은 기업을 고릅니다.
그렇다면 배당수익률이 극단적으로 높은 기업은 투자하기 좋은 배당주일까요? 이런 유형은 오히려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해당 배당수익률은 일회성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대주주가 상속, 증여 등의 이유로 돈이 필요해 일시적으로 배당금을 크게 늘렸을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실적이 정체되거나 차츰 감소하는 기업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장성이 없어 시장에서 소외되다 보니 주가가 하락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런 기업은 한동안은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한다 하더라도 향후 배당금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도 결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높은 배당수익률에 현혹되어 투자했다가 주가가 하락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면 결국 투자에 실패하게 됩니다.
실적 안정성이 높은 기업
배당수익률, 꾸준한 배당정책, 최대주주 지분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실적 안전성입니다. 배당의 재원은 배당가능이익입니다. 배당가능이익은 자본총계에서 자본금을 제외하고 추가로 적립해야 할 금액을 차감한 것입니다. 적자를 기록해도 배당가능이익이 존재한다면 배당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배당가능이익은 결국 기업의 이익잉여금에서 비롯됩니다. 실적이 들쑥날쑥한 기업은 이익잉여금이 차곡차곡 쌓이기 힘들기 때문에 한결같은 배당정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최대주주 지분이 많아도 실적이 부진하다면 꾸준한 배당은 희망사항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향후 꾸준한 고배당정책을 유지시키기 충분한 실적 안전성을 갖춘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적 안전성을 파악하기 위한 기간은 5년이 적절합니다. 추가로 매출액 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이상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돈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매출액이 정체되어 있다면, 해당 기업은 사실상 쇠퇴기에 접어든 것과 다름없습니다. 배당주 역시 주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배당금도 중요하지만 원금의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배당금을 받아도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더 크다면 성공한 투자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배당금은 받으면서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만한 기업을 골라야 합니다.
배당주 언제 사고, 언제 팔까?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배당주
이를 알아보기 위해 월평균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와 코스피 지수의 수익률을 비교해봤습니다. 조사 기간은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2009년 8월부터 2020년 12월까지입니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가 코스피 지수의 수익률을 웃돈 월은 2월(0.9%P), 4월(1.3%P), 5월(0.5%P), 7월(1.3%P), 8월(0.2%P), 10월(1.2%P)입니다. 반면 1월(-0.8%P), 3월(-0.5%P), 6월(-0.6%P), 9월(-0.1%P), 11월(-0.1%P), 12월(-2.1%P)은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가 코스피 지수만 못했습니다. 정리하면 봄과 여름은 배당주가 시장에 비해 강한 면모를 보이며, 겨울은 부진했습니다.
이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배당주는 시간가치가 있습니다. 가령 1년에 한 번, 연말을 기준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이 주식은 연말 배당기준일이 지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집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며칠만 보유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 배당을 받기 위해 1년 남짓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당연히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배당주는 배당락이 발생한 이후 소외되기 시작하며 가장 싸게 거래됩니다. 반면 시간이 지날수록 배당주의 가치는 올라갑니다. 점점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앞서 통계를 보면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11월부터 코스피 지수에 뒤처지는데요. 이는 이미 시간가치를 반영해 10월까지 올랐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찬바람이 불 때 배당주에 관심을 갖는다면 늦을 수 있습니다. 진정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타이밍은 배당락 직후인 1월입니다. 장기간 보유해 꾸준히 배당을 받을 목적이 아니라면 배당락 직후에 사서 배당기준일 전 배당주의 주가가 최고조에 달할 때 매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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