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하려면 이것 먼저!
주식에도 종류가 있다
보통주 · 우선주
증권 정보 사이트에서 삼성전자를 검색해 보면 위의 그림에서처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라고 표시된 두 가지 종류의 주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알겠는데, 삼성전자우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기업명 뒤에 붙는 ‘우’라는 단어는 ‘우선주’의 준말입니다. 삼성전자우는 삼성전자 우선주를 뜻하는 것이죠. 우가 붙지 않은 그냥 삼성전자 주식은 ‘보통주’ 혹은 ‘본주’라고 부릅니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의결권의 유무와 배당률의 차이입니다. 의결권이란 기업의 공동 의사 결정 과정에서 주주가 기업 소유주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의사를 표명할 수 있는 지분적 권리를 뜻합니다. 1주당 1개의 의결권이 주어지는 보통주와는 달리 우선주에는 이러한 의결권을 주지 않습니다. 대신에 이익배당 등의 측면에서 우선적 지위를 준다는 의미에서 우선주라는 명칭이 사용되는 것입니다. 가령 보통주에는 주당 1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면 우선주에는 그보다 많은 1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식입니다.
우량주
우량주라는 단어는 우선주라는 단어와 비슷해 두 단어를 혼동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만, 두 단어의 의미는 완전히 다릅니다.
우량주는 회사의 경영 및 재무 상태가 좋고 안정성이 높은, 말 그대로 ‘우량한’ 주식을 뜻합니다. 우량주 하면 기업의 규모가 큰 대형주들을 떠올리기 쉬운데, 대형주라고 해서 꼭 우량주인 것은 아니고 반대로 중·소형주라고 해서 우량주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공모주
‘공모’란 공개하여 모집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비상장 상태이던 기업의 주식을 코스피, 코스닥 등의 증권시장에 상장하여 일반인도 해당 주식을 손쉽게 거래할 수 있게끔 기업을 공개해 자금을 모은다는 의미입니다.
공모주는 주식이 증권시장에 새로이 상장될 때 청약을 통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되는 주식을 의미합니다. 보통 주식시장이 상승장으로 분위기가 좋을 때 공모주에 대한 열기 역시 뜨거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치주·성장주
가치주는 실적이나 자산 등 기업이 가진 가치에 비해 가격, 즉 시가총액이 낮게 형성되어 있는 저평가 주식을 뜻합니다. 가령 어떤 기업이 150억 원가량의 현금을 가지고 있고 부채도 없는데 시가총액 100억 원에 거래되고 있다면, 이 기업에 100억 원을 투자하여 기업 전체를 매입해 버리면 즉시 150억 원가량의 현금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이니 이 주식을 저평가 상태의 가치주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성장주는 말 그대로 성장성이 좋은 기업의 주식을 뜻합니다. 가령 어떤 기업의 실적이 매년 10%씩 꾸준히 성장한다면, 이 기업의 주식을 성장주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성장주라고 불리는 주식들은 대체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인기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높은 주가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가격을 강조하는 가치주라는 단어와 성장을 강조하는 성장주라는 단어는 서로 반대 개념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기민감주·경기방어주
모든 기업은 경기의 영향을 받습니다. 다만 어떤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경기 변동에 민감하고, 다른 어떤 기업들은 경기 변동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식들을 경기민감주라고 하고, 경기가 나쁠 때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는 주식들을 경기방어주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제품의 단위당 가격이 높은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편입니다. 경기가 안 좋을 때 사람들은 가장 먼저 자동차, 가전제품, 항공(여행) 등 고가 제품의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유나 화학, 철강 같은 원자재 사업 역시 최종 제품 소비 정도에 따라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경기민감주에 속합니다.
반대로 전력이나 도시가스 같은 공공재나 식료품, 의약품처럼 단위당 제품 가격이 낮은 필수소비재의 경우 경기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경기방어주에 속합니다. 담배 업종도 경기가 안 좋을 때 오히려 소비가 늘기도 하는 경기방어주의 일종입니다.
테마주 · 작전주
테마주는 증권시장에 영향을 주는 큰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주제(테마)와 관련하여 한꺼번에 움직이는 여러 주식을 뜻합니다. 가령 정치권에서 남북경협(남한과 북한 간 경제 협력)과 관련된 활발한 움직임이 일어날 경우 이를 통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철도주, 건설주, 개성공단 입주기업 등 남북경협 테마주가 오른다든지, 대선이 다가오면 유력 대선 후보의 인맥이 회사의 임원으로 있는 인맥 관련주나 해당 후보의 정책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정책 관련주 등 대선 테마주가 움직인다든지 하는 식입니다.
작전주는 세력주라고도 불립니다.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도의 자금력을 가진 큰손(세력)이 주가를 움직여 단기간에 큰 폭의 시세차익을 취하려는 작전이 이루어지는 주식을 뜻합니다. 아마 이러한 내용을 다룬 영화 등을 한 번쯤은 접한 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테마주와 작전주는 단기간에 엄청난 폭의 급등을 보이기도 하므로 특히 초보 투자자들은 이러한 유혹에 휩싸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테마주, 작전주 중 대부분은 실적과 재무 상태가 불량하고 해당 테마에 대한 실체 없이 소문으로만 움직이는 초 고위험 주식들입니다. 일시적으로는 이러한 초 고위험 매매를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도 모르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매매 습관은 파멸적인 결과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주식은 어디서 사고팔까?
형님 코스피, 동생 코스닥
코스피 지수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모든 주식의 시가총액을 합한 값을 기준 시점인 1980년 1월 4일의 100포인트와 비교하여 나타내는 값입니다. 현재 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라면 기준 시점인 1980년 1월 4일에 비해 코스피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30배로 늘어났다는 의미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와는 별개의 시장인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모든 주식의 시가총액을 합한 값을 기준 시점인 1996년 7월 1일의 1,000포인트와 비교하여 나타내는 값입니다. 처음에는 코스닥 지수 역시 기준 지수를 100포인트로 놓고 산출하였으나 2003년 코스닥 지수가 30포인트대까지 떨어지게 되자 낮은 주가지수가 대외 증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기준 지수를 1,000포인트로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는 기업의 규모에 따라 결정됩니다. 코스피 시장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들이 상장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은 설립 목적 자체가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돕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자본 30억 원 이상이며 시가총액 90억 원 이상인 벤처기업과 중소기업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 알아둬야 할 지수로는 코스피200 지수가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에서 시장 대표성, 업종 대표성, 유동성(거래량)을 고려하여 선정한 상위 200개 종목으로 나타낸 지수입니다. 코스피 상위 200개 종목을 지수로 나타낸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코스피200은 1990년 1월 3일을 기준 시점으로 하므로 수치 자체는 코스피 지수와 큰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코스피200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코스피와 코스피200은 거의 동일하게 움직입니다.
주식투자 성공 키워드 네 가지
① 다양한 투자의 유형
② 투자를 망치는 편향과 오류
③ 사이클 이해하기
④ 합리적인 목표 수익률
① 다양한 투자의 유형
■ 성장주 투자
말 그대로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기업이 성장하면 주가도 오른다는 논리에 근거하며, 사업 내용과 실적 추이 등을 분석하여 기업의 향후 성장성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투자 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업의 성장성이 중요하다는 전반적인 골조에는 동의합니다만 성장성만을 고려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다 좋아하는 음식인 한우 꽃등심과 자장면 중에서 어떤 것이 더 비싼가요? 한우 꽃등심이 고급 음식이죠. 그러나 가격이라는 요소 때문에 항상 한우 꽃등심만 사 먹을 수는 없습니다. 투자에서도 성장성이라는 키워드에만 몰두하여 너무 비싼 가격에 성장주를 사는 것보단 차라리 평범한 주식을 저렴한 가격에서 사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 가치투자
기업의 실적, 재무 상태 등으로 대변되는 기업의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이러한 가치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들에 투자하는 유형입니다. 성장 가치도 가치에 포함되기 때문에 성장주 투자 역시 가치투자의 일종이 될 수도 있지만, 가치투자자들은 항상 가치와 가격을 함께 고려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성장주도 적당한 가격에 사야 좋은 투자가 될 수 있고, 평범한 기업들은 더욱 싼 가격에 사야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가치투자에 대해서는 7장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특수상황 투자
인수합병, 기업분할, 유상증자 등 특수한 사건들과 이에 따른 주가 변동을 활용해 투자 기회를 찾는 유형입니다. 기업과 주가, 특수상황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만이 성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높은 난이도의 투자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특수상황들에 관해서는 이 책의 5장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인덱스 투자
특정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지수 전체에 투자하는 것을 인덱스 투자라고 합니다. 개별 종목을 분석하는 데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고 투자자의 실력에도 크게 영향 받지 않는 투자법이라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ETF나 인덱스 펀드를 활용하면 해당 방식의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② 투자를 망치는 편향과 오류
■ 초심자의 행운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유독 초심자들에게 운이라는 요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합니다. 투자는 운과 실력의 방정식이기 때문에 투자를 시작하고 한동안은 이러한 초심자의 행운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 취해 본인의 실력을 과신한다면 위험한 투자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초심자의 행운이 언제까지나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식시장에선 단기적으로는 운이, 장기적으로는 실력이 성과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는 자세를 가지고 보수적인 투자를 이어 나가야만 오랜 기간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 확증편향
확증편향이란 자신의 판단에 부합하는 정보만을 수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것, 즉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심리적 편향을 의미합니다. 한번 어떤 기업을 좋게 평가하게 되면 그 이후에는 확증편향이 작용하여 그 기업의 좋은 면만을 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균형을 잃어버리면 기업이 가진 리스크 요인들은 놓치게 됩니다. 어떤 주식을 평가하려고 할 때는 완벽한 주식은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항상 좋은 면과 나쁜 면을 균형감 있게 바라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좋은 뉴스만 받아들이지 말고 리스크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보며 확증편향을 경계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정박 효과
정박 효과란 배가 닻을 내리면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특정 시점이나 숫자가 기준점으로 작용하여 이후의 판단에서도 이 기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심리적 오류를 뜻합니다. 가령 1만 원에 매수한 주식이 9,000원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매수가인 1만 원이 기준점이 되어 팔아야 할 상황에서도 팔지 못한다든지, 1만 원에 매수한 주식이 2만 원으로 올라 2만 원이 새로운 기준점이 되었을 때 주가가 1만 5,000원으로 다시 떨어지면 실제로는 50%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심리적으로 2만 원 대비 손실을 보고 있다고 느낀다든지 하는 것들이 정박 효과에 해당합니다. 지나간 사랑을 오래 잊지 못하면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듯 이전의 가격을 잊지 못하는 것은 투자에서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좋은 투자를 위해서는 항상 이전의 가격이 아니라 현재의 가격을 기준으로 해야 하며, 현재의 가격이 싼지 비싼지만을 판단하여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 군중심리
많은 사람이 모이는 주식시장에서는 군중심리가 작용하기 쉽습니다. 인간 본성상 사람들은 다수와 반대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을 두려워하고, 이에 따라 다수의 의견에 쉽게 휘둘리게 됩니다. 그래서 남들이 많이 사는 시점, 즉 주가가 오르는 시점에는 남들을 따라서 사고, 남들이 많이 파는 시점, 즉 주가가 내려가는 시점에는 남들을 따라서 파는 식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휘둘려 스스로가 냉철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습니다. 군중심리에 휩쓸려 남들을 따라하는 투자보다는 오히려 다수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가 좋은 성과를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투자자 스스로가 직접 투자 대상을 분석하고, 이에 관한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③ 사이클 이해하기
주가 상승기가 시작되면 군중심리가 작용하여 한동안 매수세가 강화됩니다. 그러나 상승의 열기가 너무 과열되고, 투자자가 하나둘 비싸진 주가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 임계점을 지난 주가는 이내 하락 추세로 전환됩니다. 하락 추세로 접어든 주가는 한동안 하락을 이어가지만, 오랜 하락기를 거쳐 가격적인 메리트를 보이게 된 침체 국면의 주식들은 다시금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고 이내 주가 상승기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렇듯 주식시장에서는 항상 상승과 하락, 과열과 침체가 반복됩니다. 따라서 현명한 투자자라면 단기간 너무 가파른 상승을 보인 주식들에 대해서는 뜨거운 열기에 가려져 있는 리스크 요인들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며 하락을 대비해야 하고, 반대로 침체되고 소외된 주식들에 대해서는 아직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숨겨진 저력들은 없는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며 상승 시점을 잡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④ 합리적인 목표 수익률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합리적인 수익률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그 정도의 기대치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은행 이자보다 조금 높은 정도의 수익을 거두겠다는 마인드로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 6~10% 정도가 가장 합리적인 기대 수준일 것입니다.
③ 거래 시스템 설치하기
성공적으로 계좌를 개설했다면 이제는 거래 시스템인 HTS, MTS를 설치할 차례입니다. PC에서 사용하는 HTS가 스마트폰을 매개로 하는 MTS에 비해 더 많은 정보와 기능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세한 분석은 HTS로 진행하고, 거래 시에는 신속성, 편의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는 MTS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책에서는 HTS를 설치하고 화면을 세팅하는 것을 보여드릴 텐데, 키움증권 HTS를 예시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증권사 역시 큰 틀은 비슷하므로 이용하는 증권사의 HTS를 활용하셔도 되고, 키움증권의 경우 계좌 개설 없이도 준회원 가입만으로 HTS를 활용할 수 있으니 키움증권 HTS를 설치해서 따라 하셔도 좋습니다.
HTS의 설치는 아주 간단합니다. [그림 2-3]에서처럼 키움증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메인화면 우측에서 ‘영웅문4 다운로드’ 메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영웅문은 키움증권 HTS의 명칭이며 클릭하면 바로 다운로드됩니다.
투자에 유용한 HTS 화면 만들기
[그림 2-5] 오른쪽 위 메뉴 바
먼저 오른쪽 위의 메뉴 바를 보시면 ‘1 2 3 4 5 6 7 8’이라는 숫자가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HTS에서 여러 화면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메뉴입니다. 1번 탭, 2번 탭, 3번 탭에 각각 다른 화면을 구성하여 더 많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1번 탭에는 기업의 실적 분석을 위한 메뉴들을, 2번 탭에는 차트 및 수급 분석을 위한 메뉴들을, 3번 탭에는 주식 주문을 위한 메뉴들을 배치하는 식으로 하면 보다 효율적인 분석과 매매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키움종합차트(0600)
입문자들은 주식투자 하면 가장 먼저 아래와 같은 차트를 떠올릴 것입니다. 매매 기준을 차트에만 둘 경우 투자보다 투기에 가까운 매매를 하게 될 위험성도 있습니다. 물론 적절히 활용한다면 차트 역시 좋은 분석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종목별 투자자(0796)
[그림 2-8]은 1장에서 살펴봤던 다양한 투자 주체들의 매매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종목별 투자자 메뉴입니다. 이 메뉴를 통해 어떤 주식을, 어떤 투자 주체들이 사고팔았는지 확인하고 이를 투자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개인 투자자가 파는(기관과 외국인이 사는) 주식들의 향후 주가 흐름이 양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이러한 매매 동향의 해석이 더욱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기업분석(0919)
기업분석 메뉴에서는 기업의 사업 내용과 재무제표, 각종 재무비율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무엇을 판매하는지, 이를 통해 얼마만큼의 돈을 벌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기업분석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기본적인 내용조차 분석하지 않고 주식을 매매하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지금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기본적인 기업분석을 한 뒤 매매에 임하기를 바랍니다. 기업의 사업 내용과 재무제표, 숫자들을 읽고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후의 챕터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키움 주문(4989)
주식을 사고(매수) 파는(매도) 것도 HTS 상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주식 주문 메뉴를 열어 수량과 가격을 입력하고 주문을 진행하면 됩니다.
매매주문
형님 코스피, 동생 코스닥
호가창 파악하기
호가 단위마다 얼마만큼의 매수 및 매도 잔량이 쌓여 있는지를 나타내는 창을 ‘호가 창’이라고 합니다.
매수 잔량은 아래에서 매도 잔량은 위에서 쌓이게 되며 이러한 매수세와 매도세가 만나는 균형점에서 주가가 형성됩니다. 대량의 매수세가 유입되어 쌓여 있는 매도 잔량들을 걷어 내면 그만큼 주가는 오르고, 반대로 대량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주가 아래에 쌓여 있는 매수 잔량들을 걷어 내면 그만큼 주가는 내려갑니다.
매매 주문창 확인하기
호가 창의 오른쪽을 보면 [그림 3-3]과 같은 매매 주문 창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창의 상단에서 매수 주문을 내릴지, 매도 주문을 내릴지, 기존 주문을 정정·취소하는 주문을 내릴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종목 란에서 주문을 내려는 종목명을 입력한 뒤 주문의 종류(이에 대해서는 다음 파트에서 살펴봅니다), 수량, 가격을 차례로 입력하여 주문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전설 피터 린치
다양한 투자 유형
피터 린치 역시 가치투자자이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와 가격의 비교를 통해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것은 동일합니다. 또한 버핏과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에서의 투자 아이디어 발견을 중시하기도 합니다.
다만 피터 린치는 버핏에 비해 조금 더 다양한 가치투자의 형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피터 린치는 주식을 저성장주, 대형우량주(중간성장주), 고성장주, 경기순환주, 자산주, 회생주의 6개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러한 분류는 투자자가 버핏의 투자 방식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위험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가령 버핏의 경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사이클의 영향을 크게 받아 실적 변동이 큰 기업들을 선호하지 않는 반면, 피터 린치는 해당 기업들을 경기순환주라는 유형으로 분류함으로써 이들 역시 투자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따분한 기업에 투자하라
피터 린치는 따분한 기업, 사람들이 기피하는 기업에서 투자 기회를 자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령 벌컥벌컥이라는 기업이 병뚜껑 만드는 사업을 한다면, 대부분의 투자자가 이 기업의 촌스러운 이름과 따분한 사업 내용으로 인해 전혀 관심을 갖지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병뚜껑 만드는 사업보다는 IT, 전기차와 같이 멋있어 보이는 사업에 투자하기를 원합니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죠. 병뚜껑 만드는 회사를 창업해 꿈을 펼치겠다고 다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벌컥벌컥의 주식은 완벽한 주식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투자자가 거들떠보지 않으니 주가가 떨어질 것이고, 새롭게 이 사업에 진입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낮은 것입니다. 벌컥벌컥은 병뚜껑 제조라는 틈새시장에서 조용하지만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이죠. 피터 린치는 이처럼 따분한 사업 특성으로 인해 저평가 받고 있는 내실 있는 기업들에 투자한다면 놀랄 만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한국에서 이러한 기업의 예시로는 코메론이라는 기업을 들 수 있습니다. 코메론은 줄자를 만듭니다. 사업 내용은 별 볼 일 없어 보이지만, 세계 줄자 시장 3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을 창출하고 있는 내실 있는 기업입니다.
현금비중관리
투자하다 보면 종종 ‘현금 비중을 관리하라’, ‘현금 보유도 투자다’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시장에 큰 하락이 오더라도 주식을 싼 가격에 추가 매입하는 식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현금은 기대수익률이 0이기 때문에 전체 투자금 중 현금의 비중이 너무 클 경우 그만큼 전체 투자 수익률이 저조해집니다
대가들의 투자 공통점
기업에 집중한다
미스터 마켓
미스터 마켓은 주식시장을 의인화한 표현입니다. 미스터 마켓이라는 친구는 매일 당신의 집 앞을 찾아와 문을 두드리고는 얼마에 주식을 사거나 팔겠다고 제시합니다. 그런데 미스터 마켓은 굉장히 변덕스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분이 좋
숫자를 확인한다
좋은 기업을 장기 보유하라
그레이엄은 염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버핏은 단순히 아주 싼 주식을 찾기보단 적당한 가격에 거래되는 좋은 기업을 찾기를 원했습니다. 성장성이 없지만 매우 싼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보다는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우위, 성장성 등을 갖췄으
장기 투자한다
가치투자자의 주식 보유 기간은 기본적으로 연 단위로 세팅됩니다. 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되는 주식을 사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장기 보유하여 기업이 제값으로 평가받는 상황을 기다리는 것이 가치투자자의 일입니다.
리스크를 관리한다
안전마진, 분산투자, 안정성 지표 등 다양한 장치들을 적절히 활용하려고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적절한 수준의 감당 가능한 리스크까지만 짊어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상방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하방을 닫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치투자입니다.
끊임없이 학습한다
가치투자자는 끊임없이 학습합니다. 버핏과 같은 대가들의 경우 이미 투자에 대해 정통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며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버핏의 별명 중 하나가 학습 기계일 정도입니다.
투자와 관련된 서적들을 많이 읽으며 투자 실력을 키워 가는 것도 중요할 것이고, 사업보고서를 계속해서 읽어 나가며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가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주가차트
■ 차트는 주가의 역사를 보여주는 시각화 자료이므로 가치 정보와 적절히 조합해서 보조 도구로 활용하면 투자 효율성을 높인다.
■ 봉 하나하나의 의미에 집중하기보다 전체 차트의 흐름을 보는 것이 좋다.
■ 지지와 저항, 추세와 돌파, 박스권 같은 개념을 알아야 주가의 추세를 볼 수 있다.
■ 차트에는 이후의 주가 흐름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반전 신호들이 나타나곤 한다. 하락 반전 신호인 쌍봉, 삼중천장, 헤드앤숄더와 상승 반전 신호인 쌍바닥, 삼중바닥, 역헤드앤숄더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 이동평균선은 5, 10, 20, 60, 120일선이 많이 사용되며 장기적 주가 흐름을 살피기 위해 장기 이동평균선을 집중해서 본다.
■ 대량 거래는 추세 전환의 신호탄이 되므로 거래량과 이동평균선을 함께 살펴보면 주가의 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
배당투자
다양한 배당투자의 유형
■ 고배당주 투자
1 | PER 10 이하
2 | PBR 1 이하(또는 1, 2번을 통합해 PER×PBR이 10 이하)
3 | 배당수익률 4% 이상
4 | 주봉 차트상 저가권
■ 배당성장주 투자
1 | 과거 10년 이상 배당 지급
2 | 당기순이익과 주당배당금(DPS)의 지속적 증가
3 |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의 배당성향
4 | 업종 내에서의 경쟁우위(경제적 해자) 보유
5 | 배당수익률 2% 이상
■ 우선주 투자
1 | 괴리율 50% 이상
2 | 우선주 배당수익률 2% 이상
■ 배당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주주와 나누는 것으로 주주 친화성의 표현이고 장기 투자의 버팀목이 된다.
■ 배당수익률은 현재의 주가로 주식을 샀을 때 배당으로 거둘 수 있는 수익률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 우리나라 기업은 보통 1년에 한 번 배당을 실시하지만 일부 주주 친화적인 기업은 중간배당도 실시하고 있다.
■ 배당투자 시 고배당주만을 노리거나 우선주에 투자할 수도 있고 배당과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할 수도 있다.
■ 배당투자의 핵심은 배당금 재투자를 통한 복리 효과에 있다.
■ 높은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다른 가치 요인들은 보지 않고 배당수익률만으로 투자를 결정하면 안 된다.
■ 장기 배당투자를 위해서는 배당의 지속가능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탄탄한 실적과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배당을 늘릴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ETF 투자
ETF에 앞서 유사한 상품인 인덱스 펀드에 대해 먼저 설명을 하겠습니다. 인덱스 펀드란 말 그대로 인덱스(index), 즉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를 의미합니다. 지수 전체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소극적인 방식의 펀드라고 하여 패시브(passive) 펀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패시브 펀드와 달리 펀드 매니저의 재량으로 특정 종목들을 선택하여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적극적인 운용을 하는 펀드를 액티브(active) 펀드라고 부릅니다.
인덱스 펀드는 훌륭한 투자 대상입니다. 수수료도 낮고 시장지수 수준의 수익률도 얻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인덱스 펀드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주식과 달리 인덱스 펀드는 실시간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인덱스 펀드의 문제점인 거래의 신속성과 편의성 부분을 보완하여 주식시장에서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금융상품이 바로 ETF입니다.
■ ETF는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의 장점과 편리하고 신속하게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의 장점이 혼합된 상품이다.
■ ETF는 개별 종목 투자에 비해 적은 노력을 들이고도 준수한 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시장 상승률 정도의 수익을 원한다면 최선의 투자 선택지가 된다.
■ ETF는 명칭에 운용사, 추종자산, 운용전략 정보를 모두 담고 있다.
■ 주가 흐름과는 반대 방향을 추종하는 인버스 ETF와 지수 흐름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장기 투자 목적으로 적합하지 않으며 단기적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 ETF 투자 전 추종자산과 운용전략, 총 보수와 분배금, 거래량을 꼭 체크한다.
■ 적립식으로 꾸준히 ETF를 모아간다면 적금보다 훨씬 뛰어난 수익률을 보여줄 것이다.
■ 분배금을 수령하면 재투자하여 투자 원금을 늘리고 복리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의 기본 원칙
특별한 기법 같은 건 없다
좋은 기업을 싸게 사서 오래 보유하라
지금 당장 투자를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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