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공부습관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뇌훈련

cherry-ai 2023. 4. 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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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수록 자라는 뇌

MRI로 뇌를 찍어 보면 신경섬유 다발이 가지처럼 뻗어나간 모양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이것을 보면 ‘활동적으로 생기 넘치는 삶을 사는 사람’인지 ‘의욕 없이 흐물흐물하게 지내는 사람’인지 바로 구별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1만 명 이상의 뇌를 관찰한 결과, 무기력한 사람은 공통적으로 신경세포 간 신경섬유 다발들이 뻗어나간 모양이 상당히 얇고 힘이 없다.

신경섬유의 모양은 뇌를 얼마나 사용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뇌에서 각 영역의 경험치가 높을수록 서로 많은 정보를 교류할 수 있고, 거꾸로 경험치가 낮은 영역이 많을수록 정보가 넘나들기 힘들다. 그리고 정보의 왕래가 잦을수록 신경섬유 다발이 크고 굵어진다. 이러한 신경섬유의 발달 정도가 그 사람의 성격과 행동력, 회복 탄력성, 소통 능력, 창의성 등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

뇌의 경험치가 높다는 말은 그만큼 뇌를 많이 사용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나이가 많을수록 유리할 것 같지만, 유감스럽게도 뇌의 성장이 단순히 시간과 비례하지는 않는다. 평소 행동 습관이나 욕구에 따라 뇌에서 자주 사용하는 영역과 방치하는 영역이 생기기 때문이다. 나면서부터 생기는 유전에 의한 차이도 일부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뇌 영역은 빠르게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는 영역은 느리게 발달한다. 그래서 활동적인 사람은 신경섬유 다발이 전체적으로 튼튼하게 뻗어나가는 반면, 무기력한 사람은 미숙한 뇌 영역이 늘어난다.

즉, 뇌가 전반적으로 발달하지 못했다는 것은 자기만의 개성이 없다는 말과도 통한다. 그러나 발달하지 못한 영역에 자극을 주어 발달시키면 누구나 에너자이저가 될 수 있다.

 

| 낯설고 새로운 것을 즐겨라 |

| 최대 효율은 뇌의 적 |

살면서 처음 접하는 경험이 갈수록 줄어든다. 그러다가 일정 시기 이후부터는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을 통해 쌓은 지식과 연륜으로 대부분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고 날마다 똑같은 방식으로 생활해도 어려움이 없다. 이렇게 패턴화된 행동이 뇌의 자동화를 불러와 새로운 경험에 대한 욕구를 감소시킨다

 

 


쓰지 않는 뇌에서는 욕구가 사라진다

| 욕구가 샘솟는 환경 |

|  나이 들수록 삶이 재미없는 이유 |

| 의욕이 없으면 욕구도 닫혀 있다 |

늘 확신에 찬 사람이 되려면

| 익숙하고 편한 상태가 되지 않도록 |

| 새로운 정보를 탐색하는 습관 |

 


뇌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는 8가지 신호

조금만 생각해도 사고가 정지되고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한다.⇢ 사고 영역

뇌의 사고 영역은 의사결정의 사령탑이다. 인풋(input)을 담당하는 뇌 뒤쪽에 필요한 정보를 가져오게 하고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검토한 후 아웃풋을 담당하는 뇌 앞쪽에 실행 명령을 내린다. 자기 의지대로 움직이기 어려운 이유는 사고 영역의 작동이 둔하기 때문이다. 좌뇌는 주로 명확한 답이 필요할 때, 우뇌는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내용을 사고할 때 작동한다.

 

만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생각이 흐릿하다⇢ 기억 영역

뇌의 기억 영역의 중추는 주로 단기 기억을 주관하는 해마와 그 주변부로 구성된다. 뇌에 새로운 정보를 축적하거나 기존에 축적된 기억을 불러와서 사고 혹은 감정 영역 등 다른 7개 영역에 제공한다. 기억 영역이 약하면 저장된 정보를 기억하고 떠올리는 작업이 둔하며 건망증이 심하다. 또한 과거에 집착하다 현재의 행동에 제동을 걸기 쉽다.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고 충동적으로 행동하곤 한다.⇢ 감정 영역

뇌의 감정 영역은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거나 자기 내면의 감정을 불러낸다. 우뇌에서는 주로 유쾌함과 불쾌감 같은 자극, 현장에 감도는 분위기, 타인에 대한 좋지도 싫지도 않은 애매한 감정 등을 접수한다. 좌뇌에서는 주로 좋다 싫다와 같이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분명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감정 영역이 약하면 자기 뜻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의 감정을 무시하기 쉽고, 자기 마음을 본인도 몰라서 일방적으로 피해망상에 빠지기도 하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함부로 표출하는 나쁜 습관의 노예가 된다.

 

일의 시동이 늦게 걸리고 진행 속도가 느려 효율성이 낮다.⇢ 운동 영역

뇌의 운동 영역은 사고 영역에서 내리는 지령에 따라 실제로 몸을 움직인다. 이 영역 안에서는 손, 발, 눈, 입 등을 움직이는 부위가 세분화되어 있다. 운동 영역이 약하면 신체의 각 부위를 의지대로 움직이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에너지를 써야 한다. 이 때문에 뇌가 기능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허비하게 된다.

 

 

 

모든 인간관계가 귀찮다고 느끼는 이유

| 민감하게 듣는 힘 |

MRI를 찍어 보면 그 사람이 얼마나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거나 교류하는지 한눈에 판별할 수 있다. 타인과 교류가 부족한 사람은 뇌의 청각 영역이 발달하지 못했다. 평소 말하는 양이 적으면 자신의 목소리건 다른 사람의 목소리건 음성 자체를 들을 기회가 없어 청각을 사용할 일도 그만큼 줄어든다. 그러다 보니 뇌에서 듣는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이 점점 둔해지는 것이다.

누군가와 공유하는 시간이 비교적 적은 혼자 사는 사람 혹은 평소에 이야기할 기회가 적은 사람은 청각 영역을 단련하기 위해 부단히 애써야 한다. 의식적으로 단련하지 않으면 뇌는 둔감해지고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사소한 변화를 포착하지 못하게 된다.

| 듣고 있지만 들리지 않는 이유 |

하지만 뇌의 청각 영역이 둔화된 사람은 이렇듯 귀에 들어와야 할 소리나 음성이 허공에서 바람처럼 흩어져버린다. 대부분의 소리가 잡음처럼 들리며 귀에 명확하게 들어오지 않는다. “아까 주현 씨가 한 말 있잖아.”라는 말을 듣고서 “주현 씨가 그런 말을 했어?” 하고 놀라는 사람이 있다. 자주 이런 일을 겪는 사람은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기보다 뇌의 청각 기능이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훈련이 필요하다.


청각 영역을 발달시키는 훈련

 

라디오에서 들은 내용을 소리 내어 따라하기

평소에 대화를 통해 들은 내용이 얼마나 머릿속에 남아 있는지 스스로 진단할 수 없다. 우리는 머릿속에 남아 있지 않은 정보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라디오를 활용해보자.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를 녹음하면서 디제이가 하는 말을 따라하면 된다. 하루에 5~10분씩 섀도잉(듣고 따라 말하는 훈련법―옮긴이)을 꾸준히 반복하면 청각 영역의 경험치가 증가한다. 귀로 들은 내용을 정확하게 반복하는 힘이 생기면 상대의 이야기에 제대로 귀 기울이고, 메모를 하지 않고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자막 없이 영어 콘텐츠 시청하기

평소에 영어로 된 콘텐츠와 친해지자. 한국어 자막으로 본 드라마나 영화를 자막 없이 다시 감상하면 효과적이다. 자막이 있으면 자막에 의존하여 영어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자막 없이 보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영어에 최대한 집중하게 된다.


 

 

이야기에 힘이 실리는 3가지 기술

| 말의 속도를 빠르게 |

의욕 없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에서는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것은 말이죠… 나도 잘 모르지만, 그게… 저…”라는 식으로 말을 이어가는 사람 본인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는 것 같다. 행동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은 뇌의 사고 영역과 전달 영역이 발달해 말하는 속도가 빠르다. 뇌의 사고 기능이 뛰어나면 자기주장이 분명하고 뇌가 유연하게 작동하며, 뇌의 전달 기능이 뛰어나면 생각이나 의견을 표현할 단어가 금방금방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뇌의 전달 기능이 뛰어나 말의 속도가 빠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대의 말에 맞추기만 하는 사람도 말하는 속도가 빠르긴 마찬가지다. 후자의 경우 말을 도저히 맞받아칠 수 없을 때 어물쩍거리며 넘기기 위해서다. 물론 불안한 마음에 자주 넘겨짚기 때문에 금방 탄로 나고 만다.

말하는 속도가 느려서 고민이라면 우선 상대의 말을 따라한 다음 자기 의견을 말하자. 그러면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의견을 정리하며 전달할 시간을 벌 수 있다. 대화의 흐름도 자연스러워진다. 성격이 급한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대화에서 써먹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 예리한 사람과 이야기하다 보면 본인 또한 덩달아 예리해지는 부분이 생긴다. 말하는 사이에 내 안에 숨어 있던 에너지를 상대가 끄집어내준 덕분이다.

| 다양한 의견을 내는 4가지 관점 |

두뇌 활동이 활발한 사람의 대화를 듣다 보면 “그런가요? 그럼 이건 어때요?”라는 식으로 말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말투는 상대에게 동조하면서도 각도를 살짝 틀어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는 대화 방식이다. 일방적이지 않고 다양한 측면에서 이야기가 오갈 수 있어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내용들이 많아진다. 새로운 시각이 계속 생기므로 이야기가 풍부해지고 대화의 질이 점점 높아진다.

나는 한 가지 사안에 대해 4가지 관점에서 의견을 내도록 트레이닝한 적 있다. 4가지 관점이란 정반대 입장인 180도 의견, 완전히 동조하는 0도 의견, 중립을 지키는 90도 의견, 비판적이되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270도 의견이다. 지금도 대화할 때면 늘 이를 의식한다.

 

 

무표정은 보는 힘이 약하다는 증거 |

뇌의 감정 영역을 단련하다 보면 상대에게 고민이 있는지 읽을 수 있고 고민을 감추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표정으로 그 사람의 뇌의 움직임이 드러나기 때문에 연속된 행동에서 그런 신호가 언뜻언뜻 나타난다. 가끔 눈에 표정이 없고 안력이 약한 사람이 있다. 이는 눈으로 쌓아 올린 경험치가 낮아 뇌의 시각 영역이 약해진 것이다.

눈의 경험치가 낮다는 것은 현실에서 ‘보는’ 경험이 부족하고 2D 세계에 만족하는 경우를 말한다. 타인을 만나면 상황에 따라 표정도 바뀌어야 하지만 2D 세계 속 등장인물과 상대할 때는 그럴 필요가 없어 무표정으로 굳어간다.

그래서 삶의 에너지를 느끼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현실에서의 경험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 눈과 입을 수시로 움직이기 |

남들과 얘기하지 않아도 뉴스 기사와 드라마 등 미디어를 통해 얼마든지 정보를 얻으면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혼자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수동적으로 무조건 받기만 하는 자극은 입을 움직이지 않는다. 입 주변 근육을 쓸 일이 없으면 뇌에서 운동 부족을 호소한다. 입을 통해 언어를 내뱉는 행위는 전두엽에 있는 운동 영역과 전달 영역이 담당하는데, 사고를 언어화할 기회가 줄어들면 전달 영역의 자극이 함께 약해진다. 말을 하지 않으면 입 주변의 근육과 뇌의 운동 영역 간 네트워크 또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

눈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눈과 입을 움직이는 뇌의 운동 영역은 구강 쪽에 가까이 위치해 있다. 입이나 눈을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 남들에게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전달하려는 의지가 줄어든다. 나는 수많은 사람을 오랫동안 진료하며 관찰한 결과, 목부터 위쪽 부위의 운동 부족이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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