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동안 꾸준히 배당해온 ‘배당왕’
배당왕(Dividend King)이란 최소 50년 동안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기업을 뜻한다.
50년 이상 한 번도 배당을 멈추거나 삭감한 적이 없단 얘기다.
배당을 꾸준히 늘렸다는 건 그 기간 동안 꾸준히 돈을 벌었단 얘기와도 일맥상통한다.
돈을 벌어야 주주에게 나눠줄 돈도 남을 테니 말이다.
고로 배당왕은 재무적으로 튼튼하면서 주주에게 베풀 줄도 아는 왕다운 왕인 셈이다.
배당왕들이 거쳐온 세월만 봐도 ‘왕’답다는 게 증명된다.
이들이 배당을 늘려온 50년 동안 자본시장이 겪은 위기만 수십 가지인 탓이다.
대표적인 게 ‘베트남 전쟁, 오일쇼크, 9·11테러, 닷컴버블 붕괴, 2008년 금융위기’ 등이다.
이런 위기를 겪고도 배당을 꾸준히 늘려왔으니 ‘왕’이라고 불릴 법도 하다.
2020년 12월 기준 배당왕으로 꼽히는 종목은 약 30개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종목이 6,200여 개 정도니 전체의 0.5%에 불과한 셈이다.
다만 배당왕들은 안정성이 높은 반면 주가는 큰 변동성이 없어 이른바 ‘재미없는’ 주식이 많다는 게 단점이다.
또한 배당왕들이 필수소비재나 유틸리티 업종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S&P500에 있으면서 25년 이상 배당한 ‘배당귀족’
배당왕까진 안 되지만 귀족급은 되는 종목들도 있다.
바로 25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종목이면서 동시에 S&P500지수에 속해 있는 배당귀족(Dividend Aristocrats)들이 그렇다.
이 종목들은 배당 증가 기간이 배당왕보다는 짧지만, 25년의 세월이 결코 짧지 않다는 점에서 안정성이 높은 종목들이라 볼 수 있다.
S&P500지수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시가총액이나 유동성이 어느 정도 보장된 종목이기도 하다.
현재 약 65개 종목이 이에 속한다. 배당주의 대표격이기에 이들을 묶은 지수도 있고(S&P500 Dividend Aristocrats index),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있다.
배당왕은 아니지만 배당귀족에 속하는 대표 종목 20개를 소개한다.
10년 이상 배당해온 ‘성취자들’
배당왕과 배당귀족은 배당을 해온 세월이 긴 만큼이나 기업의 역사도 길다.
그래서 전통산업에 속한 기업이 많고, 다소 고리타분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하지만 배당주 중에서도 젊은 기업들이 있다. ‘성취자들(Achivers)’로 꼽히는 배당주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10년 연속, 연 1회 이상 배당을 해온 기업들이다.
배당 성취자에 속하는 종목은 보통 260여 개 정도다.
배당 성취자들은 배당왕이나 배당귀족보다 더 폭넓은 업종에 분포돼 있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최근에도 각광받는 종목도 있고, 코스트코처럼 친숙한 종목도 있다.
배당왕부터 배당성취자까지 포트폴리오를 고르게 구성하면 배당투자라 할지라도 최근 트렌드에 맞는 투자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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