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이폰만 팔지 않고 애플페이 등 소프트웨어로도 돈 버는 회사이다.
성장주이지만 배당도 준다.
‘애플(AAPL)’ 하면 스티브 잡스와 아이폰이 떠오를 것이다.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1976년 차고에서 컴퓨터를 만들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말이다.
그 컴퓨터는 아이폰이 됐고, 아이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함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
애플이 ‘아이폰’만 판다고? “NO”
그런데 애플을 스마트폰을 파는 기업이라고만 생각한다면 애플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것과 같다. 애플은 아이폰만 파는 회사가 아니다.
애플이 단순히 휴대폰을 파는 기업이었다면 아마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2020년 12월 18일 기준 2조 1,500억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2,400조원에 육박한다.
애플은 잘 알다시피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등 다양한 기기를 판다.
그 기기 안에는 애플이 만든 각종 소프트웨어가 들어가 있다.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애플페이, 아이클라우드, 애플 뮤직을 사용하고, ‘앱스토어’라는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을 통해 게임부터 시작해 각종 쇼핑, 금융 앱 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한다.
물론 애플은 여전히 아이폰을 통해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다.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어선다. 맥, 아이패드, 그 밖에 웨어러블 등 가전기기 제품 등도 각각 10%씩을 차지한다.
즉 IT기기 판매가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그러나 애플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 애플페이, 아이튠즈 등 IT소프트웨어 부문의 성장세다. 소프트웨어의 매출비중은 2012년까지만 해도 10%도 못 미쳤다. 그러나 2020년에는 20%를 넘기 시작했다. 2020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20%를 넘어선다.
애플은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IT기기 등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해가고 있는 단계다.
그러니 아이폰을 사는 것은 단순한 기기를 사는 것이 아니라 앱스토어, 애플페이 등 애플이 만든 세상을 사는 것과 같다.
아직까진 아이폰의 매출비중이 높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만드는 삼성전자, 중국 화웨이 등이 경쟁사로 거론되지만 이들이 갖고 있지 않은 소프트웨어가 애플만의 또 다른 경쟁력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실적: 코로나에도 매출은 증가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란 명성답게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ROE는 갖고 있는 돈으로 얼마나 벌어들일 수 있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애플은 9월 결산 법인인데 2019사업연도(2018년 9월~2019년 9월)엔 ROE가 무려 55.9%였고, 2020사업연도엔 73.7%로 높아졌다.
코스피 상장회사의 평균 ROE가 10%도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의 숫자다.
영업이익률도 24.2%(2020사업연도) 수준이다.
100만원짜리 아이폰을 팔면 24만원은 애플 몫으로 떨어진단 얘기다.
2020년엔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졌지만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745억 2천만달러로 5.5%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662억 9천만달러, 552억 6천만달러로 4%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가: 이익 늘어나며 주가도 우상향
돈을 잘 벌고 있는 만큼 애플의 주가도 올랐을까?
애플은 1980년 나스닥에 상장했고, 2016년까지만 해도 주가는 3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그러다 2017년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애플 주가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9년에 86%나 급등한 데 이어 2020년에도 60%나 올랐다.
2017년 40달러 선으로 올라섰던 주가는 2020년 100달러를 훌쩍 넘었다.
주가상승의 가장 큰 기반은 이익증가였다. 주당순이익(EPS)은 2011년까지만 해도 분기 기준으로 1달러가 안 됐다.
그 뒤로 서서히 증가하더니 2020년엔 3달러를 넘어선다. 주가가 이익 대비 비싼지 싼지를 보여주는 주가수익비율(PER)은 2020년 12월 18일 기준 38배를 넘어서고 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만 해도 평균 20배 미만이었던 PER이 2020년 들어 35배로 껑충 떠오르면서 주가가 너무 비싸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재무구조: 현금부자 애플
애플은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만 따져도 909억달러를 넘어선다.
아이폰이 잘 안 팔리고 모든 사업들이 시원찮다 싶으면 잘 나가는 기업을 사들일 만한 여윳돈이 충분하다는 소리다. 애
플의 총 자산은 3,238억 9천만달러(2020년 9월 말)로, 한 해 매출액보다도 많다.
그렇다고 빚이 많은 것은 아니다.
부채비율(총 자산에서 총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79.8% 수준에 불과하다.
배당: 성장주이지만 배당도 준다
이제 막 성장하는 회사들은 투자하기 바빠서 배당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애플은 매년 배당금을 늘리면서 2012년부터 9년째 배당금을 주고 있다.
2월, 5월, 8월, 11월로 1년에 4번 배당금을 지급한다.
2020년엔(배당액을 지급하는 시점 기준) 2.62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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