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관련 소개

주린이의 가치투자 -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

cherry-ai 2023. 5. 10.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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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트폴리오의 원리와 효과      

 

주식시장은 지뢰밭과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하고 투자했는데 그 종목이 갑자기 부도, 상장폐지, 공장 화재 등과 같은 돌발 악재가 발생해 하루아침에 엄청난 투자 손실을 경험하는 개인투자자가 부지기수입니다. 특히 한두 종목에 집중투자한 투자자라면 엄청난 타격을 받겠지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을 ‘블랙스완’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개별 종목 단위에서는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블랙스완은 순식간에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개별 종목 단위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비체계적 위험’이라 합니다.

그런데 블랙스완은 개별 종목 단위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가 2020년 코로나19 쇼크입니다.

전대미문의 전염병인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2020년 3월 전 세계 증시를 폭락시키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시장 전체적으로 발생하는 리스크를 학술적으로 ‘체계적 위험’이라 합니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MPT, Modern Porfolio Thoery2은 주식투자의 총리스크는 시장 전체 리스크인 체계적 위험(Systematic risk 또는 Market risk,시장위험)과 개별 종목들의 리스크인 비체계적 위험(non-Systematic risk 또는 firm-specific risk, 개별 종목 리스크)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비체계적 위험, 즉 개별 기업 단위의 리스크는 분산투자로 줄일 수 있습니다. 보유 종목수를 늘려갈수록 개별 기업 단위에 잠재된 리스크들이 상충하며 사라집니다. 종목수가 시장 종목수까지 늘어나게 되면 결국은 분산투자만으로 피할 수 없는 체계적 위험이 남습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취할 수 있는 방법 두 가지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개별 종목 단위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분산투자는 필수란 점입니다.

만약 1종목에 집중투자한 상태에서 상장폐지를 맞게 될 경우 치명적인 손실을 기록하지만, 10종목으로 분산했을 경우 피해 규모는 1/10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런데 종목수만 늘린다고 해서 분산투자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너무 많으면 시장을 그대로 복제한 것에 불과할 수 있고, 비슷한 업종에 있는 종목으로 분산했다면 분산투자의 효과가 아예 없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시장위험이라 할 수 있는 체계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체계적 위험은 분산투자로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분산투자로 종목수를 늘려봐야 시장을 복제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체계적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자산배분전략을 활용한 방법과 헤지 성격의 다양한 자산을 포트폴리오로 추가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자산시장 전체 관점에서의 분산투자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분산 투자와 포트폴리오 전략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극소수의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3개 종목 이하로 투자하는 투자자의 비율이 70% 정도이니 대부분의 개인투자자가 몰빵투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분산투자한다는 사람도 알고 보면 비슷한 업종·산업·테마군의 종목들에 투자한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같은 그룹사 내의 계열사들에 투자하고는 분산투자했다고 말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때는 서로 다른 업종·테마·그룹사에 있는 종목이어야 분산투자의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상관관계가 적거나 혹은 상관관계가 정반대일 때 분산투자에 따른 리스크 축소가 극대화되지요.

SK하이닉스와 국제약품의 경우 업종이 전혀 다르고 산업 또한 아예 다르며 통계적으로 월간수익률의 상관계수가 -0.03 수준으로 상관관계가 거의 없고, 미약하지만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실전투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되도록 다른 성격의 종목들로 분산해야 수익률의 안전성을 높이면서 조금 더 마음 편안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산배분전략과 리밸런싱

유태인의 탈무드에도 자산배분전략3 개념이 등장합니다. “자신의 돈을 세 부분으로 나누게 하되, 3분의 1은 토지에, 3분의 1은 사업에, 3분의 1은 예비로 남겨두라”는 내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여기에서 사업은 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주식일 것이고 예비로 남겨두는 돈은 안전자산, 토지는 기타 투자자산(리츠 등)으로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산배분전략을 따로 하지 않는 주식투자자 중에도 “현금(안전자산)을 적어도 10%는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산배분전략입니다. 거창한 전략을 세우지 않고 현금(안전자산) 10%만 들고 있는 것도 자산배분입니다.

정석대로 자산배분전략을 하려 한다면 현금(안전자산)과 주식자산의 비율을 어떻게 나누고 어떤 규칙에 따라 관리할 것인가를 계획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전자산을 무작정 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비율을 어떻게 결정하고 조절할지 규칙을 세운다면 그것이 바로 자산배분전략이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가 자산배분전략을 무시하고 특히 상승장이 지속될 때는 “큰 수익을 만들어야 하는데 안전자산이 무슨 말이냐”며 자산배분전략의 필요성 자체를 외면하곤 합니다.

 

자산배분전략 실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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