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관련 소개

어느 주부의 주식투자 입문기 3 - 적금주식 투자법(1)

cherry-ai 2023. 4. 30. 06:29
반응형

무조건 안 쓰고 모으는 게 정답인 줄 알았다

증권 계좌를 만들고 인생이 변하기 시작했다

주식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고 주식 책도 지금처럼 다양하지 않아서 더 겁이 났다. 그때도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그건 왠지 그들만의 리그 같았고, 나 같은 생초보는 감히 발을 담가서는 안 될 영역 같았다. 당시 우리 집 전 재산은 200만 원도 채 안 되는 금액이 전부였고, 이걸 잃으면 정말 인생 전체를 잃는 기분일 것 같았다.

 

그렇게 주식 공부를 시작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내가 주식 투자를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적금을 해약하고 증권 계좌를 만들었더니 뭐라도 시작해야 했다. 그래서 닥치는 대로 주식 투자서부터 찾아 읽었다.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 출근 도장을 찍으며 시중에 나와 있는 주식 투자서를 모두 빌려 봤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일일이 인터넷으로 찾아봤다. 그래도 모르는 내용이 많아서 경제 기본 원리를 다룬 책까지 모두 섭렵했다.

이렇게 주식이라는 게 뭔지 어느 정도 감은 잡았는데, 다음 문제는 온라인 주식 거래 시스템인 HTS였다. 모의투자 때와는 너무나 달랐다. 매일 수많은 숫자가 들쑥날쑥 움직이고, 길쭉길쭉한 표와 복잡한 선이 얽혀 있었다. 뭐가 상승이고 하락인 줄도 몰랐고, 주식을 사고파는 법도 모를 때라 HTS도 공부해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주식을 사고파는 법까지 알게 됐을 때, 나는 가지고 있는 돈을 모두 삼성전자에 털어 넣었다. 이것이 나의 첫 주식 투자였다.

 

인생도 주식처럼 오르락내리락

‘삼성전자는 절대 망하지 않을 거야’라는 마음으로 무모하게 시작한 첫 주식 투자였다. 너무나 다행히도 삼성전자 주가는 꾸준히 올랐다. 당시에는 주가가 왜 오르고, 회사가 성장한다는 개념이 뭔지 잘 몰라서 주가가 오르면 그냥 ‘와~ 돈 나온다’ 이런 생각만 했다.

그 후 매달 은행에 저축하던 돈을 모두 삼성전자에 투자했다.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도 한참 부족했을 때라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계획하는 법은 몰랐다. 그저 망하지 않을 것 같은 기업에 매달 적지 않은 금액을 몰아넣었다. 그렇게 딱 1년을 보냈다. 그사이에 주식은 매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결국엔 올라주었고, 제법 쌓인 수익금으로 1년 후 드디어 생애 첫 차를 마련할 수 있었다. 그게 초심자의 행운이었다는 걸 그때는 미처 몰랐다.

 

하루에 딱 ‘2만 원’만 벌고 싶다

주식 투자를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했을 때 나의 목표는 하루에 2만 원만 버는 것이었다. 하루 생활비가 1만 원이었기 때문에 조금만 더 풍족하게 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당시에 주식 장이 꽤 좋았다. 개인적으로 하루에 30% 상승하는 종목이 10개가 넘어가면 장이 좋다고 판단하는데, 그런 날이 많았다. 삼성전자에 몰빵했던 과거와 달리 다시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때는 일명 ‘초단타투자’를 주로 했다. 초단타투자란 짧은 시간에 매수, 매도하는 매매법으로, 이름처럼 짧으면 몇 초 안에 매수와 매도가 모두 이뤄진다. 그래서 장이 열려 있을 때 많은 시간을 쓸 수 없는 엄마에게 딱 맞는 매매법이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매일 수익을 본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초단타투자는 보통 주가가 위아래로 요란하게 급변하는 종목을 매매하는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거래량이 많은 종목을 주로 매매한다. 현란하게 움직이는 차트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횡보할 때가 있는데, 그때 빠르게 매수했다가 다시 불 붙어서 마구 올라가면 파는 것이다. 하루에 2만 원을 벌겠다고 목표했을 때 가장 적합한 매매법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투자해서 하루에 2만 원을 버는 날이면 기분이 좋아서 피자를 시켜 먹고, 운이 좋아서 5만 원을 벌면 그 주말에는 밖에서 외식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계좌를 보는데 뭔가 이상했다. 분명 매일 2만 원 안팎으로 야금야금 수익을 보는데도 전체 자산이 자꾸 줄어들었다. 2만 원 수익이 생기는 날에도 딱 2만 원만 빼서 썼기 때문에 내 계산대로라면 계좌에 수익금은 없어도 원금은 그대로 있어야 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원금도 줄어들어 있었다.

거래내역을 자세히 살펴보니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다. 수익이 나면 나는 대로 족족 빼서 썼고, 원금이 불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손해를 보는 종목에서는 원금이 쭉쭉 빠져나가니 나의 전체 자산은 당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2만 원을 벌면 그걸 그냥 두지 못하고 빼서 썼다. 2만 원만 빼서 쓰면 다행이었다. 2만 원 벌고 보상심리로 5만 원을 썼다.

하루 2만 원 버는 목표에 단타매매처럼 적합한 투자법도 없었다. 하루에도 몇 십 퍼센트의 수익률을 가져다주는데, 왜 한두 달을 기다리면서 돈을 버나 싶었다. 그런데 문제는 수익만큼 쓴다는 것도 있지만, 자꾸 손이 갔다. 매수하고 끝이 아니라 차트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걸 실시간으로 계속 봐야 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액으로 매도할 테니 휴대폰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두 아이의 엄마에서 주식 투자자로

단타매매로 고배를 마신 후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주식 투자를 했다. 꾸준히 공부를 하면서 어떤 투자법이 내게 맞는지 실험해보는 시간이었다. 너무나 매력적이고 유혹적인 단타매매를 끊고, 분할매매와 비중투자를 시작했으며, 정액투자도 하게 되었다. 노동 수입에만 의존하지 않으려면 조금이라도 꾸준하게 나오는 수익 구조를 만들어야 했고, 나한테는 그게 주식이었다.

정액투자는 정해진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분할매수의 일부이지만 수익률이 엄청 높은 건 아니고 주식을 어려워하는 왕초보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매매법이다. 공부하고 실제로 직접 투자를 해보니 나한테는 단타매매보다 정액투자가 더 잘 맞았다.

반면에 정액투자는 언제 들어가든 상관없었다. 당장 매도할 게 아니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게 된다는 점도 나와 잘 맞았다. 이렇게 직접 해보고 실패도 해보면서 경험치를 쌓아갔다. 당연히 실패할 때도 있었지만, 실패를 발판으로 삼아 다음에는 더 신중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에서 주식 투자자로 변신했고, 나만의 주식 투자법인 ‘적금주식’의 프레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엄마라서 주식 투자가 쉬웠다!

▹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

▹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고 할 수 있다.

▹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만 있으면 할 수 있다.

▹ 경제, 물가를 누구보다 빨리 피부로 느껴서 좋은 종목을 찾을 수 있다.

 


엄마를 위한 핵심 주식 공부법

주식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주식의 종류는?

보통주와 우선주

보통주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주식이다. 우리가 매일 뉴스에서 본 주식 종목 이름을 떠올려보자. 카카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네이버, 셀트리온, 매일유업, 빙그레 등 이런 종목들이 보통주다.

그럼 우선주는 무엇일까? 종목 이름 끝에 ‘우’가 붙은 걸 보았을 것이다. 삼성전자우, 현대차우, LG전자우, 대한항공우 등이 우선주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긴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선주는 주식을 사면 따라오는 2가지 권리 중 하나를 포기하고 하나에 집중한 주식이다. 예를 들어, 내가 삼성전자 1주를 사면 나는 삼성전자의 주주로서 의결권과 배당받을 권리를 갖지만, 삼성전자우를 사면 의결권은 없고 배당받을 권리만 갖는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많이 주는 게 우선주의 특징이다.

간단히 말해 나는 기업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관심 없고, 기업이 운영을 잘 해서 돈 잘 벌면 주는 배당금을 많이 받고 싶다면 우선주를 선택하면 된다.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배당을 좀 더 주지만, 그 차이는 아주 미미하다. 만약 1,000만 원으로 삼성전자우에 투자한다면 삼성전자보다 약 17주를 더 살 수 있으니 수익을 더 볼 수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시세 차이가 나서 수량을 더 많이 가진 차이로 오는 수익일 뿐 배당에는 거의 차이는 없다.

차이점이 한 가지 더 있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거래량이 현저하게 낮다. 거래량과 관련한 내용은 뒤에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주식 투자에서 거래량은 아주 중요하다.

국내 주식은 배당이 그렇게 높지 않다. 그렇다 보니 굳이 우선주를 선택할 필요가 없고, 그로 인해 우선주를 사고팔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 사고팔려는 사람이 많아야 거래도 술술 잘 되는데, 우선주는 대체로 보통주보다 거래량사람이 많지 않아 거래가 상대적으로 원활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왕초보 주식 투자자에게는 가급적 보통주 거래를 추천한다물론 거래량이 활발한 우선주도 있다. 거래량이 많아야 일단 사거나 팔 텐데, 거래량이 없는 곳에서는 내가 주식을 팔려고 해도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없으니 팔리지 않는다.

우량주

우량주는 말 그대로 튼튼하고 큰 종목이다. 다른 기업에 비해 시가총액이 크고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 중에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 회사를 말한다. 흔히 우리가 대기업이라고 부르는 기업들이 우량주에 속한다.

투자 좀 하신다는 분들, 자산 좀 많으시다는 분들이 짠 포트폴리오를 보면 우량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우량주가 당장의 수익은 낮아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안전한 자산을 배치하기 위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성장주

반대로 중소기업, 벤처기업 같은 종목들 중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성장주라고 하고, 그중 평가가 절하된 것들을 저평가 성장주라고 한다. 이런 종목들은 주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개념으로 분류된다.

 

공모주

주식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를 공개적으로 모으는 것을 공모주라고 한다. 기업이 더 커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데, 기업이 투자자금을 모으는 방법 중 하나가 상장, 공모주 발행이다.

 

주식 투자를 할 때 잊어서는 안 될 세금과 수수료

주식을 거래하면 세금과 수수료가 붙는다. 매수할 때도 붙고, 매도할 때도 붙는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가 거래소와 직접 거래할 수 없으므로 그 대행업체라 할 수 있는 증권사에 일정 수수료를 떼어주면서 편하게 거래를 하는 것이다. 마치 은행에서 돈을 인출할 때 ATM기기에서 돈을 찾으면 더 편하지만 수수료가 붙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수수료는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르고, 세금으로 증권거래세를 내야 한다. 만약 배당을 받게 되면 배당금에서 마치 적금 이자를 받을 때 세금 떼는 것처럼 15.4%를 세금으로 낸다. 그리고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2023년부터는 양도세까지 추가로 붙을 예정이다. 

 

주식 투자, 어디서 해야 하나요?

주식을 사고팔 때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직접 하는 방법으로는 컴퓨터에 HTS를 깔거나, 휴대폰에 MTS를 깔아서 직접 매수, 매도를 하면 된다. 증권사 ARS를 이용해도 되고, 증권사 직원을 통해 거래하는 방법도 있다.

 

HTS(Home Trading System)

컴퓨터에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주식 매매 프로그램이다.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HTS의 장점은 차트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고 실시간 뉴스, 실시간으로 거래량이 몰리는 종목들, 매물대 수치를 보며 정밀 분석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증권사별 리포트나 참조 정보들도 풍부하게 볼 수 있다.

 

MTS(Mobile Treading System)

이 책에서 주로 설명하는 시스템으로, 휴대폰으로 쉽고 간편하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주식 매매 프로그램이다. 앱으로 되어 있어 쉽게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고, 최근에는 로그인 간소화로 인해 패턴, 6자리 Pin문자, 지문 등으로 더욱 쉽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정보가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으며,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디서든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최근 MTS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수료가 가장 낮아졌고 간간이 평생 무료 수수료 이벤트도 열린다.

 

어떤 증권사를 선택해야 할까?

증권사별 수수료(100만 원 매매했을 때 1회 수수료)

HTS : 키움증권(150원) 〈 KB증권(1,270원) 〈 미래에셋대우증권(1,400원)
〈 대신증권(2,372원) 〈 NH투자증권(2,440원) 〈 메리츠증권(2,881원) 〈 삼성증권(2,973원)

 

MTS : 키움증권(150원) 〈 메리츠증권(221원) 〈 KB증권(1,200원) 〈 미래에셋대우증권(1,400원) 〈 대신증권(1,973원) 〈 NH투자증권(2,470원) 〈 삼성증권(2,973원)

 

Plus Page + MTS 가입하는 법

1. 휴대폰의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 들어가 검색창에 ‘나무’ 혹은 ‘NH투자증권’을 검색한다.

2. 앱을 다운받아 설치한다.

3. 앱을 열면 첫 화면의 ‘계좌개설 바로하기’를 누른다. 신분증과 타행계좌번호를 준비한다.

4. ‘종합매매계좌’를 누른다.

5. 본인 확인을 위해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다.

6. 인증번호를 받기 위해 통신사와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다.

7. 문자로 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한다.

8. 계좌정보 확인 약관 동의 후 고객정보를 입력하고, 신분증 촬영을 한다.

9. 본인의 타행계좌번호를 입력한 후, 입금자명에 적힌 숫자 3개를 입력해서 인증한다.

10. 계좌 비밀번호 4자리를 설정하면 계좌 개설이 완료된다. 이때 ‘간편인증번호’ 6자리를 함께 등록하면 더욱 편리하다.

 

주식 계좌에 입금하기

NH투자증권을 예로 들면, 2가지 방법으로 입금할 수 있다.

1. 앱에서 ‘HOME’ > ‘나의자산’ > ‘채우기’ > 투자금을 가져올 계좌 등록 > 설정한 6자리 간편인증번호 입력 후 ‘가져오기’로 나의 타행계좌에서 원하는 금액을 NH투자증권로 입금할 수 있다.

2. NH투자증권 앱에서 나의 계좌번호를 확인한 후, 타행에서 계좌 번호 입력 후 직접 입금할 수 있다.

 

MTS 파헤치기

주린이를 위한 MTS 사용법

‘트레이딩’, ‘상품·솔루션’, ‘나의자산’ 탭으로 나뉘어 있다. 트레이딩 첫 화면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미국 S&P500과 나스닥 등의 지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종목 순위를 보면서 증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치는 미국의 증시 지수는 물론 국내 증시 지수의 현황과 현재 장을 이끌고 있는 종목, 거래량이 많은 종목, 상승률이 높은 종목,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는 종목들의 순위를 첫 화면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상품·솔루션’은 NH투자증권에서 판매하는 상품ELS, 어음 등을 볼 수 있고, ‘나의자산’에서는 예수금, 손익, 수익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처음에는 모든 게 생소해서 낯설고 어려워 보이겠지만 자주 보다 보면 곧 눈에 익숙해질 것이다.

관심그룹’ 탭에는 내가 검색한 종목 중에 ‘관심종목’으로 추가한 종목만을 모아서 볼 수 있다. 여러 종목을 공부할 때 관심종목에 추가하면 차트가 어떻게 변하는지 매일 볼 수 있어서 흐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국내 종목 실시간 Best’ 항목도 있어서 그날그날 시장이 어떤 종목에 집중했는지도 알 수 있다.

‘주식 현재가’ 탭에 있는 ‘호가’ 항목은 보통 10개의 가격을 한 번에 보여준다. ‘상’, ‘하’는 하루에 오르내릴 수 있는 최고/최저 가격을 알려준다. 이 창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가격에 몇 개의 주식을 사고빨강, 판다파랑고 예약해두었는지‘매매를 건다’고 표현한다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몇 개의 주식이 얼마에 매수 대기 중이고, 얼마에 매도하려고 대기 중인지 알 수 있다.

 

차트에서 ‘주’를 누르면 주봉차트가 나온다. 주봉차트는 캔들 하나당 일주일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월봉차트는 하나의 캔들이 한 달을 의미하기 때문에 보통 큰 추세를 살피거나 해당 종목의 전체 역사를 볼 때 사용하게 된다. 장기투자를 할 때 전체적인 추세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도 유용하게 쓰인다.

 

NH투자증권은 재무를 그래프로 표현한다. 재무재표가 어려운 분들에게 기업을 평가,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그래프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 재무제표의 숫자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주식 거래를 할 때 가장 많이 누르게 될 탭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하는 항목이다.

 

① 현금/신용 : ‘현금’ 은 말 그대로 계좌에 있는 현금으로 주식을 사는 것이고, ‘신용’은 마치 신용카드를 쓰는 것처럼 대출을 해서 주식을 사는 것이다. 신용으로 주식을 사는 게 잘못된 건 아니지만 증권사 신용 대출은 보통 4~7%로 금리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되도록 현금으로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

② 보통가지정가 : 가장 많이 쓰는 매수 방법으로 사려는 주식의 수량과 가격을 내가 지정하는 매수 방법이다.

③ 시장가 : 수량만 지정하고 가격은 지금 가장 빠르게 살 수 있는 가격으로 매수하는 방법이다.

④ 조건부지정가 : 장 중에는 보통가로 주문되고, 장이 마감되면 시장가로 전환되어 체결된다.

⑤ 최유리지정가 : 주식을 살 때는 매도 호가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팔 때는 매수 호가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주문이 체결된다. 주문 체결은 빨리 되지만, 평단가 면에서 아쉬운 방법이다.

⑥ 최우선지정가 : 주식을 살 때는 매수 호가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팔 때는 매도 호가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주문이 체결된다. 주문 체결은 더디지만, 평단가 면에서는 유리한 방법이다.

⑦ 현금가능 : 내 계좌에 있는 거래 가능 금액예수금으로 이 주식을 사면 최대 몇 주를 살 수 있는지 알려준다.

 

실전 매수
1. ‘국내주식 주문’ 탭을 누른다.
2. 맨 위 종목란에 매수하고자 하는 ‘현대차’를 검색한다.
3. 매수할 수량과 가격을 입력한다. 이때 호가 창에서 237,000원에 매수하려고 하면 12,580개의 주식 예약 건이 모두 체결된 뒤 내 주문 1건이 체결된다. 만약 236,500원에 매수하고자 한다면, 12,580237,000원 매수 건 + 26,757236,500원 매수 건개의 주식 예약 건이 모두 체결된 뒤에 내 매수 주문이 체결되므로 시간이 걸린다.
4. 매수 주문 체결이 완료되면 나의 주식 잔고에 현대차 주식이 들어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주식 매매 체결 원칙
만약 누군가가 나와 동시에 매수 버튼을 눌렀다면?
① 높은 가격으로 매수하는 사람부터 체결
② 0.1초라도 먼저 누른 사람부터 체결
③ 수량이 많은 사람부터 체결
④ 증권사 주문보다 고객 주문부터 체결

✽매수 주문을 했다고 무조건 체결되지는 않는다. 내가 사려고 하는 가격에 주식을 파는 사람이 있어야 살 수 있다가격, 수량 매칭.

실전 매도
1. 매수와 동일하게 ‘국내주식 주문’에 들어가 ‘매도’ 탭을 누른다.
2. 원하는 매도 수량과 매도 가격을 체크한 후 ‘매도주문’ 버튼을 누른다.
3. 저렴하게 매수하려면 순서를 기다려야 했던 것처럼, 비싸게 매도하려고 할 때도 앞서 매도 주문이 걸려 있는 게 모두 체결된 후에 내 주문이 체결되므로 시간이 걸린다.

매도 탭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항목은 ‘대출매도’다. 대출매도는 매도 증권을 담보로 결제일까지 대출해주는 서비스로, 말 그대로 대출이니 주의하자.

 

단기투자? 장기투자? 정답은 뭔가요?

단기투자

일반적으로 데이트레이딩, 스윙 등과 같이 매수와 매도 사이의 기간이 짧은 매수법을 말한다. 데이트레이딩은 매수 후 빠른 시간 이내에 매도하는 것, 즉 매수와 매도가 하루 안에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스윙은 보통 매수 후 사나흘 안에 매도를 끝내는 것을 뜻하며, 이 2가지 투자법이 대표적인 단기투자에 속한다.

 

장기투자

보통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는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서 고평가될 때까지 보유하는 투자법이다. 장기투자에서 주식을 보유하는 기간에 정해진 기준은 없다. 7일까지 보유하면 단기투자고, 8일부터는 장기투자라는 식으로 구분하진 않는다.

장기투자는 가치투자라 할 수 있다. 어떤 회사의 주식을 장기적으로 보유하되, 그 회사의 가치가 떨어지면 매도하는 전략을 가진다. 그래서 장기투자는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가치를 꼼꼼히 살피고, 특히 현재는 저평가되었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런 기업의 주식을 찾아서 꾸준히 투자하고 오래 보유하며 그 기업의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주가도 상승하여 시세 차익을 얻는 것이 장기투자다.

어떤 투자법이 좋고 나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단기투자는 초보 투자자가 섣불리 했다가는 물리기 쉬워서 추천하지 않고, 그렇다고 무조건 장기투자만이 답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뭐든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는 게 좋고,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으려면 계속 공부하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을 나누어 사고팔라고요?

분할매수

주식을 여러 번 나누어 사는 것으로 ‘시간적 분할’과 ‘금액적 분할’이 있다. 시간적 분할은 주식을 매수할 ‘때’를 나누어 매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계좌에 100주를 살 수 있는 돈이 있다면 오늘은 10주, 다음주에 10주, 그다음 주에 10주, 이런 식으로 시간을 나누어 매수하는 것이다. 금액적 분할은 가격에 맞춰서 매수하는 경우다.

계좌에 1,000만 원이 있고 5,000원짜리 주식을 매수할 경우, 2,000주를 한 번에 매수하는 게 아니라, 전체 금액 중 30%에 해당하는 330만 원어치 주식을 매수하고, 그 주식이 4,800원 이하로 하락하면 30%인 330만 원어치를 추가로 매수하는 식으로,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면 일정 금액만큼 분할해서 매수하는 것이다.

 

분할매도

분할매도 역시 분할매수와 동일하다. 분할매도는 보통 시간적 분할보다는 금액적 분할매도로 한다. 예를 들어, 5,000원이었던 주식이 5,300원에 달했을 때 보유 주식의 일부를 매도해서 수익을 실현하고, 추가로 더 상승하면 남은 주식을 매도하는 방법이다.

 

분할매수, 분할매도를 왜 해야 할까? 간단하다. 우리가 아무리 분석을 열심히 해도 최저가를 찍어 맞출 수는 없기 때문이다. 주식의 최저점에서 매수하고 최고점에서 매도하는 건 운으로 어쩌다 한두 번 맞출 수는 있지만 그걸 계속할 수는 없다. 그런 건 주식 베테랑들도 못 한다. 이런 불확실성이 높은 주식 장에서 조금이라도 수익을 낼 확률은 높이고 손실 볼 확률은 낮추기 위해 분할매수, 분할매도를 하는 것이다.

 

모의투자 해보기

모의투자는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 상시로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모의模擬, 실제의 것을 흉내 내는 것으로 진짜 돈이 아닌 가상의 돈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다. 가상의 돈으로 하지만 장이나 차트는 실전과 똑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주식 실전 공부를 하기는 좋다. 실제 투자와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모의투자는 실제 투자보다 수수료가 훨씬 높게 책정이 되고, 매수와 매도를 걸면 앞에 있는 사람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체결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수, 매도를 걸었을 때 체결이 안 되는 실전에서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을 제외하고는 실전과 똑같다. 주식을 처음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매매일지 쓰기

주식에 10년 가까이 투자하고 공부하면서 가장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건, 바로 주식 매매일지였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나는 무조건 다 기록했다. 아래 사진은 두 권째 쓰던 매매일지였는데, 처음에는 규칙이랄 것 없이 그냥 마구잡이로 적었는데, 이쯤 됐을 때는 기록해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개념이 잡혀갈 때였다. 10년 가까이 쓴 매매일지도 벌써 10권가량 된다.

 

1주 매수하기

“백문불여일견, 백견불여일행”이라고 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고, 수백 번 모의투자를 하는 것보다 실제로 1주를 사는 게 낫다. 주식 투자 경험이 없는 주린이들에게 내가 강의를 할 때 추천하는 방법이 1주 매수하기다.

주식 투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고, 모의투자까지 해봤지만 내 돈이 실제로 들어간다는 것 때문에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낮은 가격의 주식을 1주 매수해볼 것을 권하는 편이다.

몇 개의 종목을 추리고, 매수해도 괜찮을지 판단한 뒤 1주만 사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 내 주식 잔고에 빨간색이 뜨는지 파란색이 뜨는지 체크한다. 저렴한 가격의 주식 1주라도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면 서둘러 팔아야 할 것 같고, 플러스가 되면 신이 난다. 그렇게 한 종목을 관찰하면서 매도까지 마무리를 해보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1주가 매일 어떻게 변하는지 그 변화를 꾸준히 관찰하면 자연히 차트 보는 법도 알 수 있고, 호가 창이 어떻게 변하는지, 시장이 얼마나 급변하는지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렇게 1주를 매수하고 가격과 내 계좌, 차트를 번갈아 보는 것만으로도 나름대로 ‘좋은 가격’을 찾고 매도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계좌와는 별개로 객관적으로 종목을 보고 시장의 흐름을 보는 눈도 키울 수 있다.

 

경제 공부에 도움되는 무료 뉴스레터

순살브리핑(https://soonsal.com) : 매일 전 세계 금융·경제 뉴스를 알 수 있다.

어피티(https://uppity.co.kr) : 매일 금융·경제 지식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주고, 구독자 재무 상담 후기도 엿볼 수 있다.

뉴닉(https://www.newneek.co) : 매주 월, 수, 금요일 아침마다 현재 가장 이슈가 있는 경제, 정치, 문화, 인문 등의 소식을 전해준다.

머니네버슬립(https://lnky.in/us-stock) : 매일 미국 주식 시장의 소식을 전한다.

인사이저(https://incizor.com/Newsletter) :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기사, 특징주, 공모주 등 주식 투자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주린이도 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적금주식’

주식 투자의 핵심 3가지

주식 투자의 핵심 3가지

1. ‘좋은’ 종목을 고른다.

2. ‘좋은’ 가격에 매수한다.

3. ‘좋은’ 가격에 매도한다.

 

정액투자 효과의 극대화

정액투자는 ‘똑같은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는 투자법’이다. 보통 초보들에게 권하는 투자법으로, 일명 ‘체계적인 물타기’라 불리기도 한다. 적금주식이 바로 물타기의 긍정적인 요소만을 가져온 것이다.

오르락내리락 파동이 있는 주식을 적금처럼 투자하기 위해서는 매일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마치 한때 유행했던 ‘커피적금’, ‘담배적금’처럼 하루에 커피 값, 담배 값을 아껴서 저축하는 것과 동일하게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이다. 그렇게 매일 정해진 금액 안에서 매수를 하다가 자신의 목표에 도달하면 매도한다. 무조건 오래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다.

목표 설정은 사람마다 다르다. 수익률일 수도 있고 금액일 수도 있다. 목표 지점에서 반드시 매도를 하는 이유는 상승했을 때의 수익을 챙겨서 투자 원금을 늘리기 위함이고, 동시에 언제까지 상승만 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미리 수익 실현을 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주식을 복리로 굴리는 방법이자 투자 원금을 가장 빠르게 목돈으로 굴리는 방법이다. 그리고 복리 수익을 쌓기 위한 방법이다.

 

하락장에서 더 강한 투자법

상승장에서는 누구나 휘파람을 분다. 문제는 하락장이다. 나도 적금주식에 정착하기 전에는 매번 하락장에서 휘청거렸다. 하지만 남들 다 손 털고 나간다는 하락장에서도 적금주식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보통 상승장에서 수익이 나고 하락장에서 손실이 나서 전체적으로 플러스가 되어야 수익이 남는 일반적인 주식 매매법과 달리 적금주식은 상승장에서도,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수익이 난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의 투자금이 있고, 1주당 1,000원인 종목을 하루에 2만 원 이내로 매수한다고 가정해보자. 가지고 있는 시드머니를 모두 넣어서 전량 매수했을 때보다 하루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을 정해둔 선에서 나누어 매수했을 때가 하락장에서 더욱 큰 수익을 내는 걸 알 수 있다. 상승장에서도 당연히 수익이 나지만, 하락장과 비교하면 오히려 조금 아쉬울 정도다. 이처럼 하락장에서 더 강한 게 적금주식이다.

.

적금주식의 장점

매일 어떤 종목을 매수해야 할지 공부할 필요가 없다!

적금주식은 한 가지 종목을 꾸준히 매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일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종목을 정했다면 그 종목이 목표 수익을 실현할 때까지 그냥 사면 된다.

 

하루 5분만 투자하면 된다!

매일 종목 공부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장이 열려 있는 시간에 아무 때나 들어가서 계획한 종목만 매수하면 끝이다. 개인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는다.

 

하락장에서도 수익이 난다!

초보 투자자들은 자신이 매수한 종목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불안하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주식 창을 들여다보면서 팔까, 말까 고민한다. 적금주식은 오히려 하락장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내므로 주린이들에게 더욱 추천한다.

 

목표 설정은 내 상황에 맞게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아이의 동화책 전집 구매를 위한 100만 원 만들기’, ‘수익률 10% 만들기’ 등 나만의 목표를 설정해서 매도 시점을 잡을 수 있다.

 

안정적으로 시드머니를 불려준다!

목돈이 없어서 투자를 하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적금주식은 푼돈을 모아서 목돈을 만든다는 취지다. 적은 돈으로 매수한 주식을 모아서 매도하고, 또 모아서 매도하면 어느새 확 불어난 시드머니를 볼 수 있다.

.

적금주식 종목 선정 노하우 _ 1차 서류전형

재무제표, 거래량, 추세확인은 필수

 

 

 

차트 분석하기

1차 서류전형에서 고르고 고른 관심 종목들을 2차 면접전형에서 꾸준히 보면 이제 흐름이 조금씩 보인다. 무턱대고 남들이 좋다고 했던 종목만 골라 보던 때와 완전히 다른 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쯤 되면 빨강, 파랑으로 괴상했던 차트가 의미 있게 보인다.

차트가 보이기 시작하면 정말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나는 2차 면접전형을 진행할 때 차트 분석의 비중을 굉장히 높게 두는 편이다. 1차 때 봤던 추세확인과 거래량도 차트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캔들과 지지저항선도 차트로 볼 수 있다. 그 정도로 많은 정보가 담겨 있는 게 차트다.

주식 투자를 할 때 고급 스킬에 속하는 기술 분석은 보통 차트 분석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차트 분석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지지선, 저항선 찾기’는 매수자와 매도자의 싸움인 수급 싸움까지 연결돼 있기 때문에 꽤 어렵지만 알아두면 아주 유용하다.

 

지지선 vs. 저항선

과거부터 수급 싸움이 벌어질 때 ‘이 종목이 이 정도까지 왔으면 충분하다’ 혹은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 싶은 가격대가 있다. 그게 차트를 볼 줄 아는 사람들에게는 고스란히 나타난다. 물론 정확한 가격대는 체크하기 불가능하지만 어렴풋하게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는 체크가 가능해진다. 이 가격대를 알고 주식 투자를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 매수와 매도의 좋은 가격대는 지지저항선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주가는 일정 기간 추세를 이루면서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 습성이 있다. 이때 주가 움직임의 저점과 저점을 이은 선을 ‘지지선’이라고 하고, 고점과 고점을 이은 선을 ‘저항선’이라고 한다. 지지선과 저항선을 알면 매매 전략을 세울 때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때 저항선을 돌파하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가가 하락할 때 지지선 밑으로 내려가면 추가 하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지저항선에 대한 분석이나 이해는 많은 분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나도 주식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을 때도 지지저항선에 대해서 잘 몰랐다. 혼자 책도 보고, 주식 좀 한다는 분들한테 질문도 참 많이 했지만 가장 어려웠던 게 지지저항선이었다.

지지저항선은 주식을 사고파는 이들의 심리 싸움에서 일어나는 가격대다. 이 가격대가 여러 번 반복되는 걸 보면서 사람들은 ‘이 가격에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고 주춤하는구나’ 하는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짠다. 지지저항선은 이러한 시나리오를 짤 때 참고 지표 역할을 할 뿐이다.

주식 강의를 할 때 많은 분이 지지저항선에서 막힌다며 어려움을 토로하면 나는 항상 말한다. “어렵다면 우선 패스하고 다른 것에서 최대한 판단한 뒤에 적금주식에 들어가세요.” 꾸준히 하다 보면 감이 잡힐 것이고, 차트가 보이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지지저항선도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봉차트 분석하기

차트 분석에서 지지저항선 이외에 또 봐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캔들이다. 캔들은 차트를 이루는 빨갛고 파란 봉을 일컫는다.

캔들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오죽하면 캔들마다 각각의 이름이 붙을 정도다. 망치형, 도지형, 유성형 등. 하지만 이 이름을 굳이 다 외울 필요는 없다. 캔들이 어떻게 하면 저런 모양이 되는지 그 원리만 이해해도 봉차트를 분석하는 데 문제는 없다.

봉차트는 시가, 고가, 저가, 종가로 구성된 가격 차트로, 시가는 그날 장이 시작한 가격, 종가는 그날 장이 끝날 때의 가격이다. 고가는 하루 동안의 주가 중 가장 높은 가격, 저가는 하루 동안의 주가 중 가장 낮은 가격을 말한다.

봉의 통통한 몸통은 시가와 종가로 구성되며 봉의 꼬리인 기다란 선이 고가와 저가를 구성한다. 또한 봉의 색깔로 보면 봉차트에 양봉과 음봉이 있는데, 시가에 비해서 종가가 올랐느냐 떨어졌느냐에 따라 양봉과 음봉으로 나눈다.



양봉





시가보다 종가가 높게 끝났을 경우 빨간색으로 나타난다. 양봉은 하루 중에 매도보다 매수가 활발하게 일어날 때 나타난다. 또한 양봉 몸통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매수세가 강하다고 보면 된다. 통통한 양봉의 몸통 위에 있는 선은 하루 중 고가에 도달하긴 했지만,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지 못하고 곧 떨어져서 고가를 유지하지 못한 것을 뜻한다. 몸통 아래에 있는 선은 하루 중 떨어지긴 했지만 이내 매수세가 나타나서 다시 오른 것을 말한다. 봉차트에서 양봉이 계속 발생하면 시장의 매수세가 활발하다는 증거다.

음봉 음봉은 시가보다 종가가 낮게 끝났을 경우 나타난다. 양봉과 반대로 음봉은 하루 중에 매수보다 매도가 활발하게 일어날 때 나타나는데, 음봉 또한 몸통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매도세가 강하다는 뜻이다. 음봉의 몸통 위아래로 있는 선도 양봉과 동일하게 해석하면 된다. 봉차트에서 음봉이 계속 발생한다면 시장의 매도세가 활발하다는 증거다.


단,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주가가 오르면 양봉이 보인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된 해석이다. 봉차트에 양봉이 나타나는 것은 전날 주가보다 올랐기 때문이 아니다. 장이 시작된 시점보다 올랐다면 주가가 떨어졌더라도 양봉이 그려지고, 아침보다 가격이 떨어졌다면 당일 주가가 올랐더라도 음봉이 그려진다.

 

이동평균선 확인하기

차트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지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이동평균선이다. 줄여서 이평선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은 추세의 변동을 알 수 있도록 구간을 옮겨가면서 평균을 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림에서 왼쪽 상단에 있는 ‘5, 20, 60, 120’이라고 적힌 숫자와 그 숫자에 있는 색깔의 선을 자세히 보자. 숫자는 날짜를 의미하는 것으로, 각각 5일선, 20일선, 60일선, 120일선을 뜻한다. 이 선들은 그 기간 동안 주가를 평균 내고 점을 찍은 후, 이를 이어서 선을 만든 것이다. 즉 5일선은 5일마다 평균가격에 점을 찍어서 연결한 선이라는 뜻이다. 각 선들이 의미하는 바가 달라서 5일선은 심리선, 20일선은 생명선, 60일선은 수급선, 120일선은 경기선이라고도 부른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