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적 편향: 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시장을 마스터하는 일이 어려울까?
연구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현재의 두뇌 활용 능력으로 볼 때 인간은 어떤 한순간 이용 가능한 시각 정보 가운데서 겨우 1~2퍼센트만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트레이더와 투자자의 경우에는 상황이 극단적이다. 트레이더든 투자자든 세계의 모든 시장을 동시에 지켜보고 있노라면 매초 약 100만 비트의 정보가 쏟아져 들어온다. 많은 트레이더들은 2~4대의 컴퓨터 스크린을 동시에 켜둔다. 세계 전역의 어딘가에서는 항상 시장이 열려 있으므로, 정보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실제로 거래 스크린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고 그들의 뇌가 허용하는 한 가능한 많은 정보를 처리하려고 애쓴다.
우리는 들어오는 정보의 대다수를 일반화하고, 삭제하고, 왜곡한다. “아, 나는 주식 시장에는 관심 없어.” 이 한마디면 시장에 관한 이용 가능한 정보의 약 90퍼센트를 취해 ‘주식 시장 정보’로 일반화한 다음, 고려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우리는 또한 선택을 통해 관심 있는 정보를 일반화한다. “나는 이러이러한 기준에 맞는 일간 바 차트만 볼 거야.” 그런 다음 우리는 컴퓨터를 돌려 데이터를 분류하는데, 이때 자신의 기준에 의해 엄청난 정보량을 갑자기 컴퓨터 스크린 상의 몇 줄로 축소한다. 이런 몇 줄은 우리의 의식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
그 뒤 대부분의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지표로 표현함으로써 이런 일반화된 정보를 왜곡한다. 예를 들자면, 우리는 단순히 마지막 바만을 보지 않는다. 대신 우리는 정보가 10일 지수이동평균, 14일 RSI나 스토캐스틱, 밴드 혹은 추세선 등의 형태로 존재하면 훨씬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지표는 왜곡의 사례다. 그리고 사람들이 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은 사실 ‘왜곡에 관한 그들의 믿음’이다. 이것은 유용한 믿음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많은 삭제와 왜곡을 ‘판단적 휴리스틱’이라는 이름으로 그룹화했다. ‘판단적’이라고 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 우리의 의사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며, ‘휴리스틱’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우리는 많은 정보를 단시간 내에 처리하고 분류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판단적 휴리스틱의 도움 없이는 결코 시장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없지만, 이런 것이 존재하는 것을 모르거나 우리가 이런 것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판단적 휴리스틱은 거래 시스템 개발이나 시장에 관한 의사 결정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거래 시스템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편향
표상 편향: 사람들은 A가 B를 나타낼 때 실제로 A를 B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일간 바 차트나 즐겨 사용하는 지표를 시장으로 여긴다. 표상은 단지 많은 정보를 나타내기 위한 일종의 단축키, 혹은 더 나쁘게는 그러한 정보의 왜곡일 뿐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신뢰성 편향: 사람들은 어떤 것이 정확하지 않을 때도 정확하다고 믿는다. 예컨대 과거의 테스트에 사용했거나 또는 직접 얻은 시장 데이터는 종종 오류로 가득 차 있다. 이런 데이터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다면, 거래와 투자 결정에서 많은 실수를 범하게 될 것이다.
로또 편향: 사람들은 시장을 지배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그들은 진입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경향이 있다. 진입하기 전에는 시장에 많은 일들을 ‘강요’할 수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일단 시장에 들어가면, 시장은 스스로 원하는 대로 움직인다. ‘손절매를 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라’는 거래의 황금률은 진입과는 아무 상관이 없고, 모든 것은 청산과 관련되어 있다.
작은 수의 법칙: 사람들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패턴을 본다. 어떤 패턴에 의미가 있다고 확신하는 데는 잘 선택된 몇 가지 사례면 충분하다. 이런 편향에 더해 보수주의 편향까지 있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맞게 될 게 뻔하다.
보수주의 편향: 어떤 패턴을 찾았다고 믿고 잘 선택된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이것이 효과가 있다고 확신하게 되면, 여러분은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증거를 피하기 위해 어떤 일이든 다 하려 들 것이다.
무작위 편향: 사람들은 시장이 무작위 하다고 생각하기를 좋아하며, 시장의 천장과 바닥을 쉽게 찾아 거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시장은 무작위 하지 않다. 가격 분포는 시장이 시간이 지나는 동안 종형 곡선bell curve의 끝에서 통계학자들이 말하는 ‘긴 꼬리’ 혹은 무한한 편차를 갖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다가 사람들은 무작위한 시장조차 오랫동안 경향이 지속될 수 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 결과, 천장과 바닥 거래가 가장 어려운 거래 형태로서 존재하게 되었다.
이해해야 한다는 편향: 우리는 시장에서 질서를 발견하고 모든 것에서 이유를 찾으려 한다. 질서를 찾으려는 이런 시도는 시장의 흐름을 쫓아가는 능력을 저해한다. 이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거래 시스템을 테스트할 때 영향을 미치는 편향
자유도 편향: 우리는 우리의 시스템을 최적화하기 원하며, 과거의 상황들과 들어맞을 수 있도록 데이터를 조작하면 할수록 거래에 관해 더 잘 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거래 혹은 투자를 위해 이용하는 개념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과거에 대한 테스트를 최소한으로 줄이면, 실제 거래에서 훨씬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사후 정보 오류: 시스템을 개발할 때 실제 거래에서 아직 생겨나지 않은 데이터를 무심코 사용할 수 있다. 오늘의 종가를 분석에 활용하면, 특히 여러분이 장 마감 전에 청산하는 거래 경향을 가질 때, 테스트에서 매우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충분한 보호가 필요 없다는 편향: 사람들은 포지션 규모 조절과 청산 전략이 거래의 핵심 요소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 따라서 그들은 주어진 거래에서 자본의 너무 많은 부분을 리스크에 할애한다.
시스템으로 거래할 때 영향을 미치는 편향
도박사의 오류: 사람들은 오랫동안 연속해서 손실 거래를 했을 경우 이익 거래를 할 확률이 높아지고, 오랫동안 연속해서 이익 거래를 했을 경우 손실 거래를 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이익에는 보수적이고 손실에는 위험을 감수하는 편향: 사람들은 서둘러 차익을 실현하고 싶어 하는 반면, 손실은 여유를 갖고 지켜보려고 한다. 이로써 자신이 옳다는 환상이 지탱될지 모르지만, 사실 수익은 잘라내고 손실을 최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거래 혹은 투자에서 수익을 내야 한다는 편향: 이 편향은 다른 모든 편향의 뿌리다. 그러나 자신의 판단이 옳은지 그른지는 돈을 버느냐 못 버느냐와 거의 상관이 없다.
목표 설정
자기 자신의 목표 정하기
첫 번째 단계: 자기 평가
• 하루 중 얼마나 많은 시간을 거래에 투자하는가? (이 질문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가용한 시간의 양이 여러분이 개발해야 할 거래 시스템의 형태를 거의 좌우하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일해야 하는 다른 직업이 있고 저녁에나 시장을 들여다볼 시간이 있는 정도라면, 당연히 그 사람은 장기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
• 거래할 때, 주의를 분산시키는 일들은 얼마나 많은가?
• 거래 시스템을 개발하고, 개인적인 심리 문제를 해결하며, 거래를 위한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는가?
• 컴퓨터는 잘 다루는가? 이런 거래 사업을 시작하려면 당신에게 어떤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 통계에 관해 아는 것은 무엇이 있는가?
• 시장에 관한 지식과 관련해서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여기에는 거래의 메커니즘, 시장을 움직이게 하는 원인, 저비용으로 효율적으로 주문을 이행하는 방법, 필요할지 모를 거래 지표 등등에 관한 지식이 포함된다.)
• 당신의 심리적 강점과 약점은 각각 무엇인가? 특히 거래 시스템 개발과 관련한 부분을 말해보자.
• 자제심은 강한가, 약한가?
• 강박적인 경향이 있거나(즉, 거래할 때 흥분에 들뜨거나), 개인적 갈등의 경험이 있거나(즉, 가족생활이나 직장에서 혹은 과거의 거래 경험에서 갈등을 겪은 적이 있거나), 공포나 분노 같은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감정적인 문제가 있는가?
• 자신의 개인적 특성들을 보았을 때, 거래하기 전에 당신은 무엇을 배우거나 완수하거나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또, 어떻게 해 나갈 생각인가?
거래 시스템을 개발하기에 앞서 이 모든 질문들에 대하여 꼭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좋은 거래 시스템의 본질은 당신에게 가장 맞는 시스템을 찾는 것에 있음을 기억하기 바란다.
두 번째 단계: 목표 설정
이 부분은 거래 시스템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여러분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알기 전에는 그곳에 갈 수 없다. 따라서 거래 시스템 개발에 투자하는 시간은 주로 목표 설정에 쓰여야 한다.
개인의 목표
• 거래에 있어서 당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당신이 거래할 때 강점을 제공하는 개념에는 무엇이 있는가? (모른다면, 5장에 상세히 논의된 다양한 개념들을 보라. 문제에 대해 생각해본 다음 질문에 답하기 바란다.)
•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돈은 얼마인가? 돈을 잃을 만한 여유는 어느 정도인가? 예컨대 대부분의 펀드는 50퍼센트에서 거래를 중단한다. 당신은 어떠한가? 어떤 주어진 거래에서 떠안을 수 있는 리스크는 얼마나 되는가?
• 당신은 매년 얼마나 돈을 벌어야 하나? 번 돈으로 생활해야 하는가? 돈을 충분히 벌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가? 생활비로 필요한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 거래 자본을 키울 가능성이 있는가? 월별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거래 자본에서 정기적으로 돈을 꺼내가도 괜찮나?
• 당신은 현실적인가 아니면 스스로 세계 최고의 트레이더처럼 거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예컨대 당신에게 매우 뛰어난 시스템이 있다고 하자. 이 시스템은 성공률이 50퍼센트이며 이익이 손실의 두 배이다. 하지만 이따금 연속해서 10차례 손실을 볼 수 있다. 시스템은 기대만큼 잘 작동하지만, 쉽게 연속해서 10차례 손실을 볼 수도 있다. 그래도 당신은 괜찮을 것 같은가?
• 단기 거래를 할 시간은 있는가?
• 사회적인 접촉은 얼마나 필요로 하나?
• 날마다 홀로 일할 수 있는가? 주위에 한두 사람이 있는 게 좋은가, 아니면 많은 사람이 있는 게 좋은가? 이런 사람들은 당신에게 얼마만한 영향을 미치는가?
• 요컨대 당신은 매년 거래 자본의 몇 퍼센트를 수익으로 거두기를 기대하는가?
•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신은 어느 정도의 리스크 수준을 감당하는가?
• 당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자본의 최대 자본 감소 폭은 얼마인가?
• 계획이 잘 들어맞고 있는지 혹은 들어맞지 않는지는 어떻게 아는가? 다양한 형태의 시장에서, 예컨대 추세가 있는 시장이나, 밀집 구간에 있는 시장,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당신의 거래 시스템이 어떻게 작용하리라 예상하는가?
거래자문가의 목표
이제 거래 매니저로서 당신의 목표에 관해 얘기해보자.
• 당신은 어떤 고객을 원하는가? 소매 고객, 소수의 좋은 친구, 당신에게 돈을 맡길 몇몇의 공동 자금 운영자, 아니면 매우 노련한 트레이더나 기관 고객 중 누구인가?
• 고객들은 뭘 좋아하는가? 그들의 목표는 무엇인가? 당신은 그들에게 어떤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예컨대 그들은 당신에게 돈을 맡기면서 특별한 종류의 분산 투자를 원하는가?
• 당신은 고객의 돈을 거래하고 있는데, 고객들은 어느 정도나 리스크를 감수하려고 하는가? 그들은 언제 돈을 빼가려 하는가?
• 위 문항과 관련된 문제인데, 고객들이 지나치게 흥분하는 건 수익이 어느 정도 되었을 때인가?
• 당신이 받는 보수는 어떠한가? 즉, 매분기 혹은 매달 고객의 계좌에서 얼마의 돈을 가져가나? 그런 보수를 지불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키려면 어느 정도 수익을 내야 하나?
• 당신 회사의 최대 거래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그 규모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또, 도달했을 때는 무엇을 할 생각인가? 그런 일이 당신 회사의 거래를 어떤 식으로 변화시키게 될까?
• 고객과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고객이 제기한 문제 혹은 문제 있는 고객들을 어떻게 다루는가?
• 대규모 자금의 유입이나 인출은 어떻게 처리하나?
세 번째 단계: 거래 아이디어
이 마지막 부분은 엄밀히 말하면 여러분이 원하는 거래 방식에 관해 얘기한다. 이것은 거래, 진입, 청산, 자금 관리, 즉 거래 계획의 세부 사항들에 관한 아이디어와 관련되어 있다.
• 당신은 어떤 시장을 원하는가? 그 시장은 전문적으로 거래하기에 적절한가? 당신은 유동 시장만 거래하기 원하는가? 아니면 거래하고 싶은 시장 가운데 비유동 시장도 있는가?
• 시장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특정한 조건이 형성되기를 바라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 조건은 어떤 것인가? (톰은 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는 것이 유용하다.)
• 시장 진입에 관해 당신이 갖고 있는 ‘믿음’은 무엇인가? 당신은 진입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 수익과 손실 목표가 정해졌을 때 처음에 손실제한주문은 어떤 식으로 하나? 손실제한주문이 너무 붙어 있을 경우, 시장 움직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시 시장에 들어가기도 하는가? (바꾸어 말하자면, 어떤 종류의 손실제한주문을 이용할 건지 얘기해보라.)
•차익 실현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손실제한 및 반대 주문을 이용할 것인가? 추적 손실제한주문, 기술적 손실제한주문, 그리고 가격 목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일반적인 견해와 달리 당신은 손실제한주문과 청산을 중시해야 한다.
•포지션 규모 조절을 위해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구체적인 생각이 있다면, 여기에 적어보기 바란다.)
이상이 여러분이 생각할 필요가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다.
시스템 개발을 위한 단계들
자기 자신을 평가하라
• 컴퓨터를 잘 다루는가? 잘 다루지 못한다면, 그런 사람을 고용할 자원을 갖고 있는가? 아니면 여러분에게 컴퓨터를 가르쳐줄 사람을 고용할 여력이 있는가?
• 가지고 있는 자본은 어느 정도인가? 그중 얼마가 위험 자본인가? 자신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거래하거나 투자할 만한 충분한 돈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자금 부족은 많은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문제다. 충분한 자금이 없으면 포지션 규모 조절 전략을 제대로 구사할 수 없다. 포지션 규모 조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시하는 성공적인 시스템의 필수 요소다.
• 손실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가?
• 수학 실력은 어떤가? 통계와 확률에 대한 이해도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
• 나는 거래를 주 업무로 삼고 있으며, 최고의 트레이더가 되기 위해 매일 몇 시간을 투자할 여유가 있다.
• 나는 향후 12개월 안에 전업 트레이더가 되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
• 나는 내 개인 계좌로는 단기 거래를 하고, 퇴직 계좌로는 장기 거래를 하고 있다.
• 나는 단기 거래 계좌에서 50퍼센트 이상의 수익을 낼 거라고 믿는다. 반면, 퇴직 계좌로는 단순히 시장보다 앞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열린 마음을 기르고 시장 정보를 수집하라
• 나라면 포지션 규모 조절이 시스템의 일부이며, 별개의 시스템이 아니라고 주장할 것이다.
• 지표는 차트 데이터의 왜곡이라기보다는 파생물이다.
• 예측에는 많은 결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커브 피팅(curve fitting, 측정 자료와 이론식을 반복 비교함으로써 측정 자료에 가까운 이론식의 계수를 추출함)’,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대규모 축적 데이터 안에서 체계적인 패턴이나 규칙을 찾아내는 것)’, 그리고 장기 데이터 문제 같은 판단적 휴리스틱 때문이다.
• 나는 재앙적 사건들이 예측 가능하다고 믿지 않는다. 그런 사건들이 시장의 변동폭과 가치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경우를 제외하면 말이다. 따라서 변화하는 변동폭에 적응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 나쁜 거래는 손실 거래가 아니다. 진입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들어가게 된 거래가 나쁜 거래이다.
• 나는 신뢰도(승률)가 진입과 아무 상관도 없다고 믿는다. 사실 그것은 청산과 관련 있다.
• 당신이 장기 약세장이라고 말하면 독자들에게 하나의 심리적 편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당신은 수정 구슬을 갖고 있지 않다.
• 당신은 시장이 85퍼센트는 횡보장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마 50~75퍼센트일 것이다.
거래에 이용하고 싶은 개념을 정하라
• 추세는 어떻게 알아볼 것인가? 시장이 추세를 형성하는 것을 어떻게 알 것인가?
• 상승추세와 하락추세에서 매매할 것인가?
• 시장이 횡보세일 때는 무엇을 할 것인가(많은 평가에 따르면, 시장의 약 85퍼센트는 횡보장이라고 함)?
• 진입 기준은 어떻게 정할 것인가?
• 조정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추세가 끝날 시점을 어떻게 아는가?
• 가치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 어떤 주식이나 상품은 언제 저평가되는가?
• 어떤 저평가된 주식이나 상품을 매수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 어떤 고평가된 주식이나 상품을 매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 어떤 것이 상승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가?
• 리스크를 헤지(hedge: 다른 자산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위험자산의 가격변동을 제거하는 것)하기 위한 움직임에 대해 숏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는가?
• 나의 수익에는 한계가 있는가? (일부 옵션 스프레드의 경우처럼)
• 자신의 판단이 틀리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하면 상승 움직임이 끝났다는 것은 어떻게 아는가?
거래를 위한 시간의 틀을 결정하라
이익 실현을 위한 청산 시점을 정하고, 시스템의 R의 배수와 예측치를 결정하라
일반적으로 주된 추세를 타려고 하거나 장기 펀더멘털 분석에서 보상을 얻으려는 장기 트레이더나 투자자라면 손실제한주문의 간격이 넓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할 수만 있다면 자주 시장을 들락날락하지 않기를 원한다. 포지션의 30~50퍼센트에서만이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평균 리스크의 20배에 달할 만큼 정말 큰 수익을 원하게 된다. 이럴 때는 청산 시점은 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고안되어야 한다.
이와 달리 재빨리 시장에 들어가고 나오는 데이 트레이더 혹은 스캘퍼(초단기 트레이더)라면 상당히 타이트하게 손실제한주문을 해야 한다. 포지션의 50퍼센트 이상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 그들은 큰 수익을 낼 정도로 충분히 오랫동안 시장에 머물지 않기 때문에 이는 필수적이다. 대신 대략 1의 보상위험비율로 손실을 최소로 줄여야 한다. 그러면 손실을 최소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거래의 50~60퍼센트에서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적은 수의 거래에서도 큰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
유용한 개념의 선택
각자의 믿음에 따라 시장에서 투자하거나 거래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많은 개념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하는 것이었다. 이런 각각의 개념은 우리에게 이점을 주지만, 이 책에 소개된 다른 모든 중요한 요소들이 함께 고려되지 않으면 돈을 버는 데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 말하자면, 초기 손실제한주문과 청산 전략이 세워져 있어야 하고, R의 배수의 분포로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포지션 규모를 조절해야 한다. 이런 모든 문제는 이 책의 뒷부분에서 다루어질 테지만, 어쨌든 여러분이 기본적인 투자 ‘방식’으로서 거래에 이용할 개념들과 통합되어야 한다.
내 생각에 이런 개념 가운데서 더욱 효과적인(혹은 가치 있는) 어느 하나를 찾기는 힘들다. 게다가 나는 개인적으로 어떤 개념을 선호하는지 밝히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 장을 이 책에 포함시킨 것은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개념들이 존재하는지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톰바소
• 톰 바소는 추세 추종에 관한 이야기로 논의를 시작하여 시장은 이따금만 장기간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견해를 표현했다. 이런 장기 추세는 포착할 수 있으며 거래의 토대를 형성한다. 그 기본 철학은 시장이 추세를 형성하는 시점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을 찾고, 추세 방향으로 시장에 들어가 추세가 끝나거나 아니면 신호가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청산한다는 것이다. 따르기 쉬운 기법이며, 배후의 개념을 이해하고 일관성 있게 따른다면 상당한 돈을 벌 것이다.
찰스 르보
• 찰스 르보는 그 다음 개념인 펀더멘털 분석에 관해 얘기해주었다. 이것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관한 실제 분석이다. 많은 학자들은 이 방법이 거래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개념에서는 보통 가격 목표가 주어지지만, 여러분의 분석(혹은 어떤 전문가의 분석)은 가격의 실제 움직임과 아무런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부 사람들은 펀더멘털 데이터로 꽤 수월하게 거래한다. 이 전략은 확실히 여러분이 생각해볼 만한 또 다른 기법이다. 찰스 르보는 이 개념을 이용하고자 할 경우 따라야 할 일곱 가지 사항을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펀더멘털에 의해 뒷받침되는 추세는 펀더멘털에 의존하지 않는 추세보다 훨씬 강력하다. 찰스 르보는 주로 펀더멘털 분석을 주식이 아니라 선물 시장에 적용하는 방법으로 다루었다. 주식 시장에 관해서는 가치 부분에서 다루게 된다.
• 다음으로 나는 가치 투자의 개념을 다루었다.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매수하고 고평가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매도한다는 개념이다. 이것은 시장의 천재라고 여겨지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단순한 개념이다. 그러나 핵심적인 문제는 ‘가치는 어떻게 판단하는가?’이다. 나는 효과가 있는 방법과 효과가 없는 방법을 얘기했으며, 또 가치 투자를 마음에 들어 할 경우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몇 가지 조언을 제공했다.
D.R 바턴
• D. R. 바턴은 밴드 트레이딩을 다루었다. 시장이 범위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고 그 범위가 거래 가능할 만큼 충분히 넓다면, 밴드 트레이딩이 우리에게 완벽한 답을 제시해줄 수 있다. 이 개념은 단기 트레이더나 고가에서 사서 저가에서 파는 일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잘 맞는다. 바턴은 밴드 트레이딩의 장단점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거래되는 밴드의 형태에 관해 간략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제리 톱키
• 제리 톱키는 시기적 경향의 개념에 관해 논했다. 시기적 경향 분석은, 특정한 상품은 한 해의 어떤 시기에 가격이 높고 다른 시기에는 낮아진다는 기본적 개념에 기초하고 있다. 그 결과, 펀더멘털 분석의 수요─공급 분석과 시기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추세 추종 기법이 결합된 개념이 만들어졌다. 자신이 발견한 시기적 경향에 어떤 유력한 이유가 있을 경우 시장에서 거래하는 것도 한 가지 좋은 방법이다.
케빈 토머스
• 런던 국제금융선물옵션거래소의 플로어 트레이더였던 케빈 토머스는 스프레드 거래에 관해 얘기해주었다. 이 거래의 이점은 상품 자체가 아니라 상품간의 관계를 거래하는 것이므로 다른 식으로는 생길 수 없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케빈은 논의를 통해 몇 가지 놀라운 스프레드 거래의 사례를 보여준다.
레이 켈리
• 레이 켈리가 매우 유머러스하고 능란한 방법으로 설명하는 재정거래는 매우 좁은 기회라는 창을 찾는 방법이다. 창이 열리면, 기회는 그야말로 눈 먼 돈을 쏟아낸다. 그러나 곧 이 창은 닫히며, 재정 트레이더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 레이는 이런 기회의 창에 관한 많은 사례를 제시하고, 또 스스로 이런 기회를 잡으려다가 좌절한 경험을 유머와 함께 들려준다.
루이스 멘델손
• 루이스 멘델손은 시장 간 분석이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한 시장이 다른 많은 시장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런 시장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면, 거래하고 싶어 하는 시장의 가격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뛰어난 시스템의 여섯 가지 열쇠
절대 불변의 법칙은 없다
일단 시스템, 아니면 적어도 시스템의 골격이라도 갖추고 있다면, 그 다음에는 예측치를 계산하고 예측치와 관련된 많은 문제들을 조사해보아야 한다. 여기 그 단계들이 있다.
거래 시스템의 예측치를 계산하는 가장 정확하고 좋은 방법은 각 거래의 R의 배수를 구하는 것이다. 예측치는 R의 배수에 대한 평균이다.
이미 이용하고 있거나 테스트를 마친 시스템이 있지만 결과를 R의 배수로 표시해보지 않았다면, 손실 평균을 1R로 삼아라. 그러면 거래당 평균 이익이나 손실을 평균 손실로 나누어 시스템의 예측치를 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예측치를 구하기 위해 기회를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여러분의 시스템은 한 해에 몇 번이나 거래를 수행하는가? 그 수를 예측치로 곱하면, 시스템에서 한 해에 기대할 수 있는 R의 값을 알 수 있다.
거래 시스템의 R의 배수 분포가 적절하게 표현될 만큼 충분히 많은 표본을 수집했다면, 각 R의 배수를 주머니의 구슬로 나타낸다고 간주하라. 그래서 1년 거래에 해당하는 만큼의 구슬을 뽑아보라(뽑은 구슬은 다시 주머니 안에 집어넣는다). 이때 각 거래의 리스크가 얼마인지, 각 거래가 자본에 미치는 결과, 그리고 각 거래에서의 심리적 반응을 조사하라. 이런 일을 적어도 1년치 거래에 대하여100회 정도 되풀이한다. 그러면 앞으로 시스템에서 어떤 거래 결과를 낳을지 분명히 파악하게 된다.
이런 시뮬레이션은 여전히 여러분이 시스템에서 산출하는 R의 배수를 안다고 가정하고 있다. 여러분이 표본을 어떤 식으로 잘 고른다고 하더라도 그전까지는 없었던 큰 손실이 앞으로 생길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예측치와 승률은 같은 것이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 사람들은 모든 거래나 투자에서 자신의 판단이 옳기를 바란다. 이에 따라 그들은 성공률 높은 진입 시스템에 끌리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은 대개 큰 손실을 내재하며 마이너스 예측치를 나타내곤 한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언제나 시스템의 예측치에 따라 리스크를 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말하자면, 예측치가 높은 시스템이라고 해도 돈을 잃을 수 있다. 만약 거래에 너무 큰 금액의 리스크를 걸고 돈을 잃으면, 만회하는 데 고전을 겪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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