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관련 소개

주린이의 주식입문 9 - 잃지 않는 투자 원칙

cherry-ai 2023. 4. 3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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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 하나, 투자 원칙은 세웠는가?

미숙한 투자자들은 전문가는 뭔가 특별한 매매 전략이 있을 거라고 오해한다. 과연 그럴까?

잭 웰치는 “단순해져라.” 하고, 워런 버핏은 “투자란 IQ 160인 사람이 IQ 130인 사람을 이기는 게임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모두가 알 수 있는 단순한 매매 원칙을 정립하라고 권한다. 즉 투자 원칙은 투자자가 꺼트리지 말아야 할 성화인 것이다.

물음 둘, 언제 살 것인가?

랄프 웬저는 “시장의 타이밍을 맞출 수 없다.”라고 하면서 “오로지 쌀 때 매수하라.”고 한다. 그렇다면 쌀 때는 언제인가?

세스 클라먼은 “때때로 기관 투자가들은 육중한 악마처럼 몇몇 주식을 기업 가치 대비 엄청난 바겐세일 수준으로 짓밟아놓기도 한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런 회사를 사야 하고 감정적인 매도자들이 제공하는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하락이 크면 상승도 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물음 셋, 언제 팔 것인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언제나 가장 높은 가격에 판다.”라는 사람들을 거짓말쟁이로 규정하고 있고, 톰 디마크는 “시장의 고점은 마지막 매수자가 매수를 했기 때문에 만들어진다.”라고 말한다. 즉 원칙을 세우고 지켜 나가야 하는 이유를 강조하고 있다.

물음 넷, 보유할 것인가?

워런 버핏은 “어떤 주식을 10년 동안 보유하지 않으려면 단 10분도 가지고 있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고, 앤서니 볼턴은 “보유한 주식의 목표 가격을 설정하는 대신 투자 근거를 재검토하라.”고 당부한다. 또한 게리 카민스키는 “승자는 계속 보유하고 패자는 팔라.”고 한다.

물음 다섯, 손절매를 할 것인가?

“영결 나팔소리가 울리고 있는데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환상을 품지 마라. 이미 끝난 주식에 미련을 갖지 마라.”

피터 린치의 말이다. 손절매는 매몰비용과 같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비용이며, 잘못 투자하여 회수가 불가능한 투자 자금은 잊으라고 권한다.

초심자의 행운을 뛰어넘어, 현실적인 수익을 거둬라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에는 성공하고 주식 투자에는 실패하는 이유가 있다. 사람들은 집을 살 때는 몇 달을 고민하지만, 주식에 투자할 때는 몇 분 만에 결정해 버리기 때문이다 _ 피터 린치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시장 진입 경로는 매우 유사하다. 주변인들의 주식 성공 사례를 듣고 주식을 산다거나, 큰 기대 없이 소액으로 조금 샀는데 오른 경우다. 특별한 노력 없이 불로소득을 얻은 사람들이 이제는 집을 담보로 주식을 산다. 개인 투자자에게 찾아온 초심자의 행운이 그들에게 무모한 자신감을 불어넣은 것이다.

주식 초반에는 돈을 잃는 경우보다는 따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투자 자금을 올리면 잃기 시작한다. 개업하고 난 후 한동안 손님들로 발 딛을 틈이 없었던 식당이, 개업 효과가 사라지면 찾아오는 손님이 뜸해지는 경우와 같다.

초심자의 행운을 경험한 투자자는 손실의 원인을 분석하기보다는 누적된 손해를 만회하고 싶은 욕구가 더 강해진다. 그들은 돈과 시간이 부족하자, 이제는 현물이 아닌 선물 시장을 넘본다. 그리고 선물 시장에서 몇 번의 성공이 자만으로 바뀌는 순간 또다시 잃기 시작한다.

어떤 투자자는 ‘느낌이 좋아서’ 그리고 또 다른 투자자는 ‘차트와 거래량이 좋아서’ 매수하기도 한다. 그리고 ‘차트가 좋아 보이지만, 확신이 없어서’ 그리고 ‘차트와 거래량도 좋고, 수급도 확실하고, 기업의 성장성도 좋지만 현실적인 이익이 없어서’ 매수하지 않는다.

여기서 세 번째 투자자, ‘확신이 없어서 매수하지 않는 투자자’가 바로 제대로 된 분석의 부재로 인한 30%의 망설임을 가진 투자자다.

여러분에게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우선 스스로에게 세 가지를 자문해봐야 한다.

첫째, 정말 좋은 기업인지, 70%의 확신의 근거는 무엇인지?

둘째, 30%의 불확실한 요소는 무엇인지?

셋째, 매수 후 손절가는 얼마인지?

일단 결정했다면 과감해져라. 크게 생각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현재 갖고 있는 자금 안에서 미래를 계획하는 것을 두려워하라.

도널드 트럼프의 《억만장자 마인드》에 이런 글귀가 있다.

“믿을 것은 오직 본인의 열정이며 자신의 직관이다. 그와 함께 행운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넘어서라. 일을 크게 벌이는 편이 성공하기 더 쉽다. 크게 도전하라. 만약 실패한다면 그 실패를 통해 배우는 자만이 위대한 성공을 거둔다.”

그래서 투자로 얻어지는 수익에 대해서 겸손하자.
그저 운이 함께했다고 겸손하게 생각하라.
계속적으로 수익을 얻더라도
다음 투자를 할 때에는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
원숭이도 한 번쯤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는데
어느 날 당신에게 어떤 상황이 닥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충동적으로 매매한다면, 잠시 주식 시장을 떠나라

절약하고 저축하여 그 자금을 최고의 수익률로 불려라. 무엇보다 참고 또 참아 오래 엎드려 있어라.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은 달콤한 열매를 얻는다.” _ 존 템플턴

예컨대 A씨라는 투자자가 전날 주식 시장의 흐름을 주도했던 종목을 선별하여, 다음 날 동종 산업에 속한 종목을 매수했다고 치자. 과연 그 종목이 올라갈까?

물론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주로 하루살이 인생으로 끝날 개연성이 높다. 이런 종목들은 동시호가부터 주가가 올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시초가는 갭Gap을 만들기 시작해서, 장중에 등락폭도 크며,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에 대한 압력을 많이 받는다.

이익을 얻는다고 해도 꼬리 부분만을 취할 것이고, 반면 손실이 생길 경우는 머리 부분만큼 크다. 어쩌다 한 번 얻은 이익만 생각하고 예전에 날린 돈은 떠올리지도 못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지만, 이 정도쯤 되면 마음이 짠하기까지 하다. 아마도 이전의 손실을 회복하려는 마음이 앞서서, 만루 홈런의 환상을 갖고 충동 매매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지도 모르겠다.

한 번 길들여진 매매 습관은 고치기 어렵다. 수십 년을 살면서 형성된 뼈대와 같은 인격이 바로 그 사람인 것처럼, 잘못된 매매가 반복되어 습관화된다면 매번 주식 타석에서 휘두르는 투자 방망이의 타율은 제로에 머무르게 된다. 가끔 찾아오는 행운이 늘 있을 거라는 자만은 곧 패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주식 투자자는 언제나 냉철한 판단력과 평상심을 요구받는다. 개인 투자자라면 더욱 그렇다. 기관 투자자나 외국인은 풍부한 정보와 첨단 투자 기법을 사용하고 선물 등을 이용한 헷지주가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피하기 위하여 주식 시장과 반대되는 주가 지수 선물을 매도하여, 보유 주식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선물 시장에서의 이익으로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환리스크나 금리에 대한 리스크를 없앨 때도 사용한다. 즉 손실이나 이익이 없는 상태를 만든다는 의미다로 위험을 줄인다. 하지만 일반 주식 투자자들은 정보와 자금의 한계로 인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극히 한정적이다.

그 한정된 방법 중 하나가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만약 흥분된 상태거나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면 잘못된 선택으로 손실의 폭이 증가할 수 있다.

시장의 움직임이 혼란스럽거나 내·외적 경제 여건이 불투명하여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에는 현금 비중을 높이고, 시장이 방향을 잡을 때까지 잠시 쉬는 것도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일관성의 법칙은
사람들이 일단 어떤 입장을 취하고 나면
그 결정에 대해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에 따라,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들이
결정된 입장을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맞춰 나가게 된다는 심리학 법칙이다.

주식 투자는 머리로 버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번다

시장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_ 글렌 닐리

세력들이 대열의 앞에서 행렬을 선도하는 악대차와 같은 역할을 하면 개인 투자자들은 무엇 때문인지 궁금하여 모여들기 시작한다. 몰려가는 개인 투자자들을 바라본 또 다른 개인 투자자들은 무언가 있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뒤따른다. 그러면 세력들은 주식을 버리기 시작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그제야 그 주식을 매수한다.

사람들의 의견과 사고방식을 그들의 사고방식으로 유도하는 고도의 심리 테크닉을 이용하여 ‘만장일치 찬성’이나 ‘거의 전원의 의견이 일치한다’는 동조행위를 유발하면, 개인 투자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한다. 마치 주주총회에서 총화꾼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박수부대를 동원해 만장일치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

이처럼 밴드왜건 효과는 결정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무리 없이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심리 전략이다. 즉 자신의 행동과 의사결정의 잣대를 원칙이나 객관적 근거에서 찾기보다는 주위의 분위기나 대세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밴드왜건 효과를 보다 극대화시킨다.

상승 캔들에 속아 뒤늦게 매수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가. 이런 뒤늦은 합류는 상승 N자 파동의 꼭지일 수도 있다. 상승 N자 파동을 길게 늘리면 번개모양이 되듯이, 상승 N자는 당신에게 되돌아오는 번개가 될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하라. 억수로 퍼붓는 들판에서 당신을 향한 번개는 당신이 N자 상승에 속아 녹다운되면, 마지막에는 ‘우르르 쾅’ 소리로 당신을 기절시킬 수 있다.

성급하게 독이 든 성배로 건배를 하고 있는가. 어떤 투자가 좋은지? 나쁜지? 생각하지 않고 있는가. 그저 뉴스에만, 전문가의 입에만, 차트의 눈속임에만, 캔들의 색깔에만, 주가가 오르내리는 현상에만 매달리고 있는가.

그렇다면 주식 투자를 하지 마라. 매수할 때를 기다리지 못하는 투자자는 심리적 불안정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다. 냉혹한 시장 한가운데서 감정에 치우친 연속된 매매는 투자자에게 견디기 어려운 혹한을 준다.

주식 시장이 하락하는 일은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니다. 모두가 공포에 사로잡혀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는 가치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반대로 모두가 주식을 사야 한다고 끓어올라 있을 때는 가치 투자자들에게는 떠날 시기다.

사람들은 무리에 속해있을 때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남들과 다른 결정, 본능에 어긋나는 결정을 하는 것은 어렵다. 배짱이 필요하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넓고 멀리 바라봐야 한다. 큰 그림을 그리면서, 공부하고 기다리고 또 공부하고 기다려야 한다.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오는 법, 다가올 큰 장을 위해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지혜를 먼저 쌓아야 한다.

그래서 더욱 주식 시장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공부를 하면서 뉴스에 휘둘리지 않을 굳건한 마음을 얻어야 한다. 마음을 다스리면 그때부터 주식 투자가 즐거워진다.

첫 매매의 짜릿함과 기대 이상의 수익은
허황된 희망을 잔뜩 품게 해준다.
두 번째 매매는 첫 매매의 이익을
다시 시장에 고스란히 반납하게 한다.
세 번째 매매부터는 손실이 커질수록
무모함도 눈덩이처럼 더욱 커져 간다.

자연은 거대한 주식책이다

“주인이 개를 데리고 산책할 때 개는 주인보다 앞서가기도 하고 뒤따라가기도 하고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지만, 항상 주인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본다. 그러다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싶으면 다시 주인에게로 돌아온다. 결국 집으로 돌아갈 때 주인과 개는 항상 함께한다.” _ 앙드레 코스톨라니

주식 시장은 세상의 축소판이다.
다양한 변수가
각기 다양한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그 변수들의 힘의 역학관계가
하나의 수치로 나타난다.

파동이론은 5개의 상승파동과 3개의 하락파동으로 구성된다. 상승 5파의 1번, 3번, 5번은 충격파동Impulse Wave으로 불리고 2번, 4번은 하락 파동으로 조정파동Corrective Wave이다. 1번에서 5번까지의 상승 추세가 끝나면 a, b, c 3개의 하락 3파에서 하락 추세가 시작된다.

상승 추세의 시작을 의미하는 1번 파동은 하락 추세에서 전환된 시점이며 3번, 5번 파동보다 길어서는 안 된다. 2번 파동은 1번 파동에 대한 조정 파동으로 1번 파동보다 아래로 내려오면 안 된다. 3번 파동은 다섯 개의 파동 중 가장 거래량이 많고 강력한 파동이다. 4번 파동은 3번 파동에 대한 조정파동으로 반드시 1번 파동의 최고점보다 높아야 한다. 5번 파동은 현 추세의 마지막 국면으로 하락파동인 a, b, c로 가는 꼭짓점을 형성한다.

하락 3파 중 a파동은 하락 추세의 시작점으로 하락 진행 속도가 빠르다. b파동은 하락 추세의 조정파동으로 통상 a파의 고점을 돌파하지 못한다. c파동은 3번 파동과 유사한 파동으로 하락 폭이 크고 대량 거래가 발생한다.

이 이론의 단점은 파동의 시작과 끝이 불분명하다는 점과 하나의 파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한 연장파동과 미달형이 발생하는 경우, 연장파동인지 추세 전환파동인지 경계가 모호하다. 미완성 이론이지만 파동이론은 기술적 분석 가운데 가장 뛰어난 투자이론이며, 주식 시장의 규칙성을 파동의 형태로 분석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주식에 적용되는 대표적인 물리학 법칙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가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고 둘째가 관성의 법칙이다.

작용 반작용의 법칙은 한쪽으로 힘을 가하면 반대쪽으로도 그 힘이 작용하는 것으로, 주식도 마찬가지로 상승하면 하락하고 하락하면 상승하는 것을 반복한다. 즉 매도자가 많아서 주가가 내려가더라도 일정 가격대가 되면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주가는 다시 상승한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라는 주식 격언처럼 오르면 떨어지고 떨어지면 오르는 게 주식 시장이다.

관성의 법칙은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지 않는 한 모든 물체는 자기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주식 시장은 크게 방향성 장세와 변동성 장세로 나뉜다. 방향성 장세는 주가가 추세를 타고 상승하는 경우고, 변동성 장세는 오르지도 않고 내리지도 않는 박스권 장세다.

이중 방향성 장세는 관성의 법칙으로 움직이는 시장을 말한다. 상승 방향이면 계속 오르는 추세가 되고, 반대로 하락 방향이면 계속 하락하는 추세가 형성된다. 그래서 시장의 방향성이 정해지면 즉시 대응해야 한다.

또한 변동성 장세에서는 방향성이 결정될 때까지 아예 매매를 쉬는 편이 좋다. 만약 주식을 보유 중이라면 방향성이 정해질 때까지 추가 매수나 매도를 하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저항선과 저항선, 지지선과 지지선을 연결하면 추세선이 만들어진다. 추세란 언제든 전환될 수 있다. 상승세가 강하면 주가 상단의 저항선을 뚫고 새로운 추세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상승 추세가 형성되면 그때가 관성의 법칙을 즐길 때다.

주가가 상승 방향으로 전환되면 계속해서 상승하려는 성질 때문에 추세가 바뀌기 전까지는 동승하는 게 최선이다. 보통 투자자들은 ‘설마 더 상승하겠어?’라는 생각으로 매도하는 경향이 있는데, 상승 추세를 탄 주식은 일반 투자자들이 생각한 주가보다 훨씬 더 상승한다.

이제 하락 추세를 보자. 주가가 2만 원을 돌파하지 못하고 1만 2,000원까지 하락한 후 재상승을 시도했지만, 1만 5,000원을 찍고 다시 하락하여 현재의 주가가 10,000원이라고 해보자. 주가가 상승을 시도했지만 1만 5,000원을 넘지 못했다는 의미는 새로운 저항선이 형성되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주가가 상승할 때는 저항과 지지를 반복하면서 우상향하지만 일정한 시점에 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면, 주가는 우하향으로 저항과 지지를 반복하면서 하락한다. 주가가 하락할 때는 반등의 힘, 즉 지지선이 약하기 때문에 쉽게 무너진다.

 


경제와 주식 시장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시장 가격은 제멋대로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와 오늘의 금융 시장으로 내일을 예측할 수 없다.” _ 버튼 멜키엘

여기서 주인은 경제고
어미 개는 코스피, 새끼 강아지들은 코스닥으로 비유할 수 있다.
물론 현실에서는 경제 상황보다
증시가 6개월 먼저 움직이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증시가 큰 틀인 경제와 역행하여 움직이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의 주식 시장은 코스피의 삼성전자를 필두로 해서 코스닥 IT 기업들이 그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비교해서 코스닥 종목들의 움직임은 어떠했는가. 새끼 강아지처럼 산책로를 벗어나 이리 저리 뛰어다니듯이 주가의 파동은 삼성전자보다 더 큰 파동을 만들면서도 방향성은 우상향을 향해 쭉 뻗어 갔다. 그때 개인 투자자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큰 줄기는 무시한 채,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의 변동성은 당연히 클 수밖에 없는데도 그 짧은 주기를 참지 못하고 매도와 매수를 반복했다. 경제가 하락파동을 지나 바닥을 다진다면 상승은 당연하다. 코스피가 상승파동을 이어 간다면 코스닥 또한 상승 방향으로 틀 수밖에 없다.


주식 시장에서 합리성과 효율성을 바라지 마라

“투자 정보지나 기업체 임원이 아니라 쇼핑몰과 가족들에게서 대박주를 찾아라. ‘이 멋진 걸 누가 만들었을까?’라고 자주 질문을 던져라.” _ 피터 린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시장의 효율성은
주식 시장에서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모든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하지만 이는 합리성과 비합리성을 모두 가진다.

주식 투자자라면 경험에 의해 아래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다.

첫째, 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주가의 상승 폭이 크다.

둘째, 매년 1월은 다른 달에 비해 주가의 상승률이 더 크다.

셋째, PER이 낮은 주가가 상승 여력이 크다.

이 세 가지 사실만 봐도 주식 시장이 비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주식 시장이 효율적 시장이라면 모든 정보는 곧바로 주가에 반영되어야 한다. 과연 그런가?

이처럼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선택이 일어나는 것을 역선택이라 한다.

주식 시장에서 중고차 딜러는 기관이나 외국인이 될 것이고, 중고차를 매수하려는 사람은 개인 투자자다.

예컨대 사람들이 경기가 안 좋다고 저축을 하는 건 합리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행동하여 저축만 한다면 수요는 줄어들게 되고, 시장은 더욱 악화되며, 경기는 더욱 나빠질 것이다.

주식 시장은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가 말한 것처럼 효율적이지 않다. 시장은 항상 탐욕과 두려움이 상존하는 곳이며, 작전 세력은 고의로 주가를 올리기도 하고 낮추기도 한다. 이런 총성 없는 싸움터에서 효율성을 바라는 순진한 어리석음을 가지고 주식 시장에 들어오지 말기 바란다.

‘아무 주식이나 매수하여 장기간 보유하면 오를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주식 시장은 비효율적 시장이다.


내 기준이 아니라, 미스터 마켓의 기준에 맞춰라

“귀금속, 원자재, 예술품 같은 유기물은 새로운 현금 가치를 창조하지 않기에 하이퍼 인플레이션 상황이 아니라면 투자 가치가 거의 없다. 주식이나 채권 투자에서는 수익을 재투자하는 복리 효과를 통해 자동적으로 가치 증식이 이루어지지만 유가물은 그렇지 않다. 때문에 유가물에 대해서는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는 것이다.” _ 앙드레 코스톨라니

대박주는 우리 주변에 있다.
많은 수익을 주는 종목을 찾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는 집이다.
집 근처가 아니라면 직장 주변을 둘러봐도 된다.
피터 린치는 던킨도너츠, 타코벨, GAP 등을
일상 속에서 발굴하여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첫째, 디테일에 강해져야 한다.

디테일의 사전적 의미는 세부, 세목, 상세, 세부 묘사 등의 뜻이다. 그리고 요즘 쇼핑족들이 말하는 ‘디테일하게’라는 의미는 ‘자세하게, 소상하게, 조목조목’ 등의 뜻으로 쓰인다. 디테일의 본래 의미와는 좀 멀다고 느낄 수 있지만, ‘섬세하다’는 의미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에게도 디테일이 요구된다. 먼저 차트 구성 요소를 차근차근 따져봐야 한다. 이동평균선은 어떤지, 캔들은 어떤 모양인지, 거래량은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 어떤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경쟁력은 무엇인지와 같은 기본적인 사항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둘째, 꼼꼼해야 한다.

주식을 매수할 때는 쇼핑하듯 빈틈이 없이 차분하고 조심스러워야 한다. 쇼핑할 때 미리 필요한 물품을 메모하고 집을 나선다면 필요 없는 물품을 구입할 확률은 낮아진다. 이처럼 투자자들도 관심 있는 종목을 미리 정한 후, 선정 종목 위주로 분석한다면 충동 매매를 할 가능성도 현저히 줄어든다.

셋째, 의심해야 한다.

의심은 상대방을 확실히 알 수 없어서 믿지 못하는 감정이다. 일반적으로 타인을 의심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나쁘게 인식되고 있으나, 적당한 의심이 있어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다른 견해도 있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종목을 선택할 때 긍정적인 평이 많다면 먼저 의심부터 하라. 오늘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라고 발표했다가도 내일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이라고 발표하는 게 주식 시장의 현실이다.

넷째, 계획성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

만약 가치 투자 계획을 세웠다면 그에 맞는 종목을 선별하라. 가치 투자라면 시세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낮은 주가로 거래되는 기업에 투자하여 그 기업이 실제 가치를 평가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치 투자의 원칙이 아니던가.

 

주식 시장은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주체가 각자의 이익을 위하여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의 전반적인 상관관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같은 섹터 안이라고 해도 개별 종목에 따라 주가 움직임이 차별화되는 양상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모든 시황을 챙기려 한다면 아마도 머리가 터질지도 모른다. 모든 분야를 다 알려고 하지 마라. 알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싱크홀로 빠져들 것이다. 관심 있는 분야에 집중하라.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한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리포트를 작성하여 시장에 발표하는 애널리스트만 봐도 거시경제 분야, 투자 전략 분야, 시장 분석 분야, IT·반도체 분야, 내수·소비재 분야, 중화학 분야, 금융 분야 등으로 전문화·세분화되어 있다.

아직도 모든 시황을 일일이 체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한 분야만 아는 절름발이 지식으로 돈을 벌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전문가들은 어느 한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시간으로 계산했다. 그것은 바로 1만 시간이다. 1만 시간은 대략 하루 세 시간, 일주일에 스무 시간씩 10년간 연습한 것과 같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도 이처럼 어려운데, 모든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투자를 결정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라는 말의 의미를 오해하지 마라.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분야에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하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의 위치에 맞고, 관심 있는 분야를 심도 있게 파헤치라는 말이다.

만약 투자자가 주부이면서 평소 가정용품이나 생활용품에 관심이 있었다면, 관련 분야의 기업들을 분석해야 한다. 가정용품이 실용성은 있는지, 디자인이 만들어진 제품에 맞게 잘 실체화되어 있는지, 다양한 기능이 갖추어져 있는지, 다른 주부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는지 등 주부의 위치에서 쉽게 알 수 있는 부분부터 시작하라. 투자자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분야의 소문을 듣거나 방송을 보고 선택한 종목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훨씬 높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친 후에 종목을 매수한 투자자와 과정을 거치지 않은 투자자는 주가가 하락했을 때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매수 이유가 분명치 않은 투자자는 “손절매를 해야 하나?” “추가 매수를 해서 평균단가를 낮출까?” 하면서 불안해한다.

하지만 전문지식을 가지고 매수한 투자자는 기다릴 줄 안다. 매매 시점이 조금 빨랐을 뿐 오를 거라는 확신이 있다. 시장에서의 평가가 좋다면 기업의 실적은 좋아질 테고, 그에 따라 주가도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지식을 다른 사람에게서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투자에 필요한 지식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테두리 안에서 축적한 만큼 얻게 될 것이다. 필요할 때마다 찾아 쓸 수 있는지 없는지는 평소의 노력에 달려 있다.

성공 투자는 복권이 당첨되는 것만큼 어렵다. 지치지 않는 호기심을 갖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라.


마법의 재테크, 주식 투자는 복리다

“확실한 성장 전망이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_ 벤저민 그레이엄

무엇보다 투자는 많이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금 100만 원이 50% 하락하면 50만 원이 된다.
그런데 50만 원이 다시 100만 원이 되기 위해서는
100%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72의 법칙은 복리를 전제로 자산이 두 배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은행에 복리가 적용되는 상품에 가입했는데 금리가 연 5%라고 하자.

‘72의 법칙’을 적용해서 72를 5로 나누면 투자 자산이 2배가 되는 시간은 14.4년이 된다.

이런 72법칙이 투자자들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첫째, 투자는 가능한 한 일찍 시작해야 한다. 가진 돈이 적더라도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투자를 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투자금이 불어나 있을 것이다.

둘째, 수익을 재투자해야 한다. 수익금을 재투자하지 않으면 투자금이 늘어나는 시간이 결코 단축될 수 없다.

셋째, 투자에는 목표 설정과 점검이 중요하다. 72의 법칙은 기간에 따라 수익률을 계산하거나 수익률에 따라 기간을 계산할 때 사용되는 법칙이다. 따라서 투자에 분명한 목표수익률 및 기간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구체적으로 목표에 근접하고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서 보완할 수 있다.


주식 투자의 심리 게임에서 이겨라

“투자를 하다보면 누구나 실수를 저지른다. 이미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단지 내가 선택한 종목이라는 이유만으로, 계속 붙들고 있는 것이야말로 진짜 실수다. 선택은 당신 몫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절반은 바로잡는 것이다.” _ 켄 피셔

현명한 투자자라면 매수 가격을
매도와 보유의 판단 기준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
현 시점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앞으로 5,000원보다 더 높은 가격에 매도가 가능한가? 아닌가?’이다.
그럴 가능성이 없다면 5,000원에 과감히 파는 것이 합리적이다.

상대방이 존재하지 않는 게임은 없다. 주식 투자도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해서 최대의 투자 이익을 내기 위한 상호 게임이다. 상대방은 제3자일 수도 있고 자기 자신일 수도 있다. 이런 게임은 한 번에 끝나는 경우는 없다. 게임이 계속 반복되면서 승자 또한 계속 바뀐다.

게임의 승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름 아닌 참가자의 심리상태다. 게임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감정에 지배되는 불완전한 심리를 극복해야 한다. 감정에 지배된 주식 투자자는 항상 비합리적이다.

주식 투자자들이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사례를 살펴보자.

A종목을 매수했다. 그런데 A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주식을 매수할 당시에는 상승을 기대하고 샀다. 최악의 경우에는 보합을 기대했는데 주가가 내려가고 있다. 최소 보합을 예상하고 매수했는데 주가가 하락 중이라면 투자자의 선택은 두 가지다.

첫째, 투자 원칙대로 손절매하는 것이다.

둘째, 투자 시 세워둔 원칙을 바꾸어 보유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두 번째를 선택한다. 행동하는 것보다 생각을 바꾸는 게 훨씬 쉽기 때문이다. 당신은 안 그런가?

 

이미 지불한 매몰비용은 가능한 한 빨리 잊어라. 이미 지불된 매몰비용에 발목이 잡혀 비합리적인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이 주식을 10,000원이 아니라 2,000원에 샀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향후 성장 전망을 기준으로 보유와 매도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

즉 성장 가능성이 있다면 보유해야 하고, 성장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면 매도해야 한다. 매수 가격을 기준으로 매도와 보유 여부를 결정하지 말아야 한다. 현 시점을 기준으로 실제 매수가와 상관없이 투자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등을 종합해, 시세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리적인 가치 판단보다 본전을 향한 집착이 우선한다면, 이는 투자 결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돈을 더 잃게 만든다.

본전 심리는 투자자가 수립한 매매 원칙을 버리게 만드는 최대의 적이다. 손실을 만회하려고 할 때마다 매매 원칙이 꼬이고 조급한 매매로 손실의 폭을 키우게 된다.

본전을 찾겠다는 생각은 머릿속에서 지워라. 본전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릴 때 비로소 수익의 길이 열린다.


수익보다 먼저 잃지 않는 투자를 하라

“투자자는 특정 자산의 미래 수익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자산을 매수하는 사람이고, 투기자는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심리 변화를 예측하여 자산을 매수하는 사람이다.” _ 존 메이너드 케인스

주식에서 수익이 발생한 경우에는
먼저 수익이 발생한 이유를 따져보라.
매매 원칙에 의한 수익이 아니라
다른 특별한 이슈로 수익이 발생되었다면
그 주가의 상승은 일회성일 확률이 높다.
매도를 고려하라.

주식 투자에서 과욕으로 인한 투자 실패 유형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한 종목에 올인한다. 상한가에 눈이 멀어 흔히 말하는 ‘몰빵’ 매수를 한다면 어찌 되겠는가. 아마도 10번 중에 한 번은 성공할 수 있을지 몰라도 9번은 실패하여 투자 자금의 1/3정도만 건질 수 있다.

상한가의 유혹을 떨쳐 내라. 자신이 왜 잃었는지, 왜 또다시 반복적인 매매를 이어 가고 있는지 스스로 원인을 찾아내서 고쳐야 한다. 주식 투자는 잃지 않는 게임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수익이 날 수 있다.

둘째, 손절매를 하지 않는다. 손절매 원칙도 정립했고, 실제 투자 상황에서 매수와 매도 시점을 결정할 수 있다고 여겼는데, 그럼에도 왜 손절매는 하지 못하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라. 투자자 본인의 계좌를 항상 마이너스로 만드는 원인이 무엇인가?

주식을 매수한 후 이익이 나면 매도가를 결정하지 못하거나, 매도가를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더 많은 수익을 줄 것이라 여겨 기다리다 다시 하락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이때 손절매를 하지 못해 손실 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면, 당신은 아직도 손절매 원칙이 정립되지 않은 것이다. 설사 정했다고 하더라도 지키지 못했다면 정하지 못한 것이다. 기억하라. 손절매는 투자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유일한 비상구다.

셋째, 손실 종목을 물타기한다. 계속해서 하락하는 주식은 이유가 있다. 그런데도 매수가를 낮추기 위해 추가 매수를 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물론 냉철한 분석과 전략에 의해 물타기를 하는 투자자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는 추가 하락에 대한 손실을 한꺼번에 만회하려는 심리로 추가 매수를 강행한다. 매입 단가를 낮추려는 하향 물타기는 자칫 커다란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물타기를 하기보다는 차라리 손절매를 하라. 50% 손실은 10% 혹은 20% 손실에서 비롯된다. ‘떨어졌으니 오르겠지’라는 건 안이한 생각이다.

넷째, 시장에 역행한다. 투자자 자신이 보유한 주식이 고공행진을 이어 가더라도 지수가 하락 중이라면 일단은 매도해야 한다. 지수가 하락 중인데도 이 종목만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자만은 버려라. 어떤 종목도 시장과 역행하여 상승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다섯째, 급등주만 찾아다닌다. 주식 투자에서 확신할 수 있는 한 가지는 테마주로는 결코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쩌다 한 번 운이 좋아 몇 배의 수익을 거두었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수익을 낸다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손실 가능성만 더욱 가중될 뿐이다.

대박의 욕심은 패망의 지름길이다. 거북이처럼 느려도 손실 없는 매매를 하기 위해 노력하라.


1년에 10배 오를 기업보다 10년에 10배 오를 기업에 투자하라

“어떤 주식을 10년 동안 보유하지 않으려면 단 10분도 가지고 있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결국 투자에서 수익을 내는 것은 포트폴리오에 들어간 회사의 이익이 늘어나면서, 그 주식의 가격이 올라가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_ 워런 버핏

워런 버핏의 스승인 필립 피셔는
“모든 리서치가 잘 수행된 다음에 매수했다면,
그 주식을 팔아야 할 때는 오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투자자라면 한 번쯤은 들어 봤음직한
“처음부터 현명하게 선택했다면 헤어질 이유가 없다.”와
일맥상통한 말이다.

주식은 기업의 재산을 이루는 필수적인 토대다. 주식은 그저 하나의 종잇조각이 아니다. 주식을 매수한다는 것은 그 기업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고, 개인이 기업의 일부분을 소유한다는 의미다.

위대한 투자가들의 책들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바로 ‘가치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위의 격언도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아니, 같은 말인데 표현 방식이 다를 뿐이다.

가치 투자를 한다면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가치가 반영된다는 점을 믿어야 한다. 투자자의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뛰어난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시간은 당신의 편이니 말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는 배우자를 고르는 일이 아닐까?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고르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다.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배우자를 고르는 것처럼 신중하게 종목을 골라야 한다. 좋은 종목을 고르려면, 먼저 종목의 성격과 유형 등을 꼼꼼하게 따져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워런 버핏이 투자 기업을 고르는 원칙은 뭘까?

첫째, 경쟁이 적은 기업이다.

둘째, 순이익이 꾸준하게 나는 기업이다.

셋째, 10년 후에도 계속 잘 팔릴 상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넷째, 제품이 단순해서 누구라도 잘 알 수 있는 기업이다.

다섯째, ROEReturn On Equity,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자기자본이익률’이라고 한다가 높은 기업이다.

 

주식에 대한 애착이 강하면 강할수록 주가가 하락 시 시장에서 주식의 가치를 다시 찾을 거라는 기대심리는 높아진다. 그런 기대심리로 인해 손절매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자신이 매수한 종목이 ‘돈’을 벌어줬는가? 자문해보라. 대답이 “아니요.”라면 미련 없이 버려라.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한다. 하지만 주식은 어떤가?

주식이라는 놈은 감정도 눈물도 없다. 매수한 사람에게 기쁨을 주든지 아니면 눈물만을 줄 뿐이다. 투자자가 물려서 고생을 하건 말건 아무 상관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투자자의 피까지 빨아먹는다.


10년을 보유하지 못할 주식이라면 단 10분도 보유하지 마라

“나는 한 번도 내가 보유한 주식의 목표 가격을 설정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내 투자 근거를 재검토하여, 그 설득력을 평가하는 일은 반드시 하고 있다.” _ 앤서니 볼턴

기업의 재무제표는 이해할 수 있는지?
매수하려는 주식의 회사 부채는 어느 정도인지?
이익은 내고 있는지?
이익을 내고 있다면 얼마인지?
앞으로 그 업종의 성장성은 어떤지? 등등의
주요 사항을 항상 체크해야 한다는 말이다.

기업의 평균 수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짧다. 경영 컨설팅 전문가 케빈 케네디와 메리 무어는 《100년 기업의 조건》에서 “전 세계 기업의 평균 수명은 약 13년 정도며, 설립 뒤 30년이 지나면 기업의 80%가 사라진다.”라고 지적했다. 세계 100대 기업의 생존율은 고작 38%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다. 그만큼 기업이 오래 생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2009년을 기준으로 1965년 100대 기업 가운데서 12개 사만이 남게 됨으로써, 1965년 이후 44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보면 100대 기업의 매출액 100위권 내 생존율은 12%에 지나지 않았다.

그럼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라는 건가? 이 정도의 생존 확률이라면 장기 투자를 절대 하지 마라는 것인가?

그건 아니다. 신중하라는 말이다. 장기 투자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기본적인 경제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

 

주위에서 들어 봤을 법한 투자 경험 중 하나는 좋은 기업이라고 해서 몇 년 동안이나 보유했는데, 정작 팔려고 하니 주가가 샀을 때 가격과 비슷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차트를 보면 보유하던 기간 중에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시기도 여러 번 있었다. 그런데 추가 상승이 기대되어서 보유했다가, 올라간 주가에서 좀 하락하면 손해를 보는 느낌이라서 팔지 못했던 것이다. 매도 타이밍을 놓친 것이다.

장기 투자라고 해서 무조건적인 장기 보유보다는 유연한 플랜을 짜보는 건 어떨까?

장기 투자 플랜 전략을 수립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업황을 기준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그럼 워런 버핏이 강조하고 있는 장기 투자가 무의미하단 말인가?

그건 아니다. 무조건적인 장기 투자로 워런 버핏을 흉내 내지 마라는 것이다. 장기 투자를 하려면 기업의 시장 상황이나 성장성, 그 업황의 미래 전망까지 충분히 분석한 후에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


가장 좋은 주식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다

“진정으로 훌륭한 투자 아이디어는 단 몇 줄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는 회사 그리고 능력 있는 경영자가 있는 회사를 좋아한다.” _ 워런 버핏

이런 심리는 주식 투자자들에게도 나타난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보다
다른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더 좋아 보이는 것이다.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상승률이
다른 사람이 보유한 주식의 상승률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생각하게 한다.
이는 보유 주식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게 하며,
실제 가치보다 낮은 다른 주식을
과대평가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좋은 주식이란 어떤 주식인가?

첫째,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는 전환우선주다. 가령 A기업의 우선주가 2016년에 발행되었고, 2020년에 만기가 도래하여 보통주로 전환되는 주식이라고 해보자. 현재 본 주의 주가가 10,000원이고 전환우선주가 8,000원이라면 약 20% 괴리율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환우선주를 매수한다면 20%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과 같다.

둘째,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의 주식이다. 라면을 생산하는 A기업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A기업은 한 달에 라면 1,000개를 생산하고 한 개당 가격은 1,000원이다. 소비자는 라면을 무조건 1,000원을 주고 살 수밖에 없다. 그런데 B기업이 라면 시장에 진입한다면 어떻게 될까?

B기업은 한 달에 라면을 1,500개를 생산한다. 따라서 라면 총생산량은 2,500개가 된다. 생산량이 많아지므로 소비자는 같은 품질의 라면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게 된다.

주식의 경우도 동일하다. 어떤 기업의 총발행 주식이 10,000주라고 해보자. 그중에서 1,000주를 자사주로 매입하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나머지 9,000주의 가치는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거래량이 많고 거래가 활발한 주식이다.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 앞에서 밤을 지새우는 고객들을 상상해보라. 인기 있는 제품은 금세 매진이 된다. 주식도 이와 같아서 거래량이 많다는 의미는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다.

넷째, CEO의 역량이다. 코카콜라는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기업이며, 자본주의의 대명사로 지칭된다. 1985년 당시 코카콜라는 신세대를 위한 새로운 코카콜라를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그것은 바로 코카콜라가 가지고 있는 톡 쏘는 맛이 약한 ‘New Coke’였다. 하지만 기존 코카콜라 맛에 길들여져 있던 애호가들의 거센 저항으로 ‘New Coke’는 실패했고, 결국 CEO가 사퇴까지 하게 되었다. 코카콜라처럼 시장점유율이나 재무의 건전성이 높은 기업도 CEO가 누구냐에 따라 매출은 크게 달라진다.

 

한 개인 투자자는 자신이 보유한 한 종목만을 매매하고 있었다. 매매하는 방식도 단순했다.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매매였는데, 주가가 240일선 아래에 있다가 240일선 위로 안착하면 매수한다. 그리고 10% 수익이 나면 매수한 주식 중에 1/2을 매도하고 나머지는 보유한다는 전략이었다.

주가가 매수가 지점까지 하락하지 않고 반등을 하면 다시 1/2을 재매수해서 10% 상승하면 매도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평단가 밑으로 주가가 하락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수익을 챙겼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고민해봐야 할 것이 있다. 보유 중인 종목이 하락 추세인데도 계속해서 보유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건 아니다.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조건적인 신뢰는 금물이다.

사람들은 믹스 커피를 마실 때, 선호도에 따라 물의 양을 조절하여 먹는다. 하지만 물을 너무 많이 부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언뜻 보기에 커피처럼 보이지만 커피 맛을 제대로 낼 수는 없다.

주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보유 중인 종목이 좋다고 하여 하락 중인데도 평단가를 낮추기 위해 계속해서 추가 매수를 한다면 들어가는 자금만 많아지고 손실 폭은 더 커져, 이제는 주식이 아니라 원수가 되는 것이다.

아직도 주가가 하락했을 때 물타기를 해놓으면 언젠가는 상승하여 본전을 보다 빨리 찾을 수 있다 생각하는가. 주식에는 바닥이 없다.


모의 투자와 투자 일지를 꾸준히 작성하라

“PER은 주식 시장 최고의 심판관이다. 이렇게 할지 저렇게 할지 헷갈릴 때는 복잡한 고민 말고 저PER주만 골라 매입하면 된다.” _ 존 네프

하지만 주식 시장과 동일한 환경을 미리 접하면서
투자를 경험해보고 투자자의 실력을 검증해볼 수 있다.
또한 경제 현상에 대한 분석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종합적인 사고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
준비 없이는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
모의 투자를 통해 가능성을 시험해보라.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모의 투자를 거쳐라. 주식 투자를 마음먹었다고 해서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무작정 투자하지 마라. 자신의 투자 전략을 검증하고 주식 투자 결과를 미리 경험해봐야 한다. 이미 실전 투자로 많은 손실을 보고 있다면, 모의 투자를 통해 잘못된 투자 습관을 고치고 투자 원칙을 새로이 해야 한다.

주식도 모의 투자를 통해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주식 모의 투자는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현재의 주식 시장에서 실제 거래를 하듯 주식을 사고파는 것을 말한다. 실전 투자와 다른 점은 모의 투자에서는 주식을 사이버머니로 거래하고, 현재 주식 시장의 데이터만을 활용할 뿐 모의 투자자가 제시한 가격이 실제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의 투자를 통해 전략을 수립했다면 소액으로 실전 투자를 경험해보라. 모의 투자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성취감과 좌절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몇 번 성공했다고 해서 성취감에 도취되는 것을 경계해야 하고, 또한 몇 번 실패했다고 좌절감을 느껴서도 안 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얼마를 벌었느냐가 아니라, 자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했느냐다. 즉 처음부터 욕심을 내서 많은 수익을 쫓지 말고 원금을 지켜 나가려는 운영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

모의 투자로 확립한 투자 전략을 여러 번 되풀이함으로써 익숙하고 굳건해지도록 연습하라. 그렇게 매매 습관을 잡아 가면 된다. 나중에 보다 큰 것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지루한 싸움을 이어 가야 한다.

 

간략하게 투자 일지를 작성하는 예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매수한 종목을 적고 그 옆에 종목 번호를 적는다.

둘째, 매수 가격과 수량을 적는다.

셋째, 예정 투자 기간을 적는다. 가령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또는 수익률을 기준으로 매매 원칙을 정했다면 ‘수익 10%에 일부 매도’라고 적는다.

넷째, 매수 결정일과 실제 매수 일자를 적는다.

다섯째, 매수 근거를 구체적으로 적는다. ‘A회사의 시장점유율이 60%에 근접했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기술적으로는 대량 거래가 발생한 후 주가가 상승했다가 현재는 거래량이 줄면서 눌림목주가가 상승 추세에 있을 때,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는 구간을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하고 있지만, 다시 주가가 상승하면 우상향의 추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본다’는 방식으로 작성한다.

여섯째, 매도 가격과 수량을 적는다.

일곱째, 실제 투자 기간을 적는다.

여덟째, 예상 매도일과 실제 매도일을 적는다.

아홉째, 매수와 매도의 결정 근거가 다른 경우에 그 요인을 자세히 적는다. 가령 매도 기준을 기간 또는 수익률이 아닌 기타 다른 요인에 의해 매도한 경우에는 꼼꼼하게 작성해야 한다.

 

성공 투자를 위해서는 반드시 투자 일지를 작성하라. 작성한 투자 일지는 투자자 자신만의 주식 역사책이 될 것이다. 자신이 기록한 상황과 유사한 상황이 다시 발생할 때 투자 일지가 큰 도움이 된다.

단언컨대 투자 일지를 작성하는 투자자는 1%도 되지 않을 것이다. 돈을 벌고 싶은가. 투자 일지를 1년만이라도 작성해보라. 비법을 쫓아 강연회나 증권방송에 매어 살고 있는가. 일주일은 손실이 나고, 이익은 하루뿐인 것은 아닌가.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비법은 투자 일지를 작성하는 것이다. 매일같이 자신의 매매를 반성하고 고민하는데 돈을 잃겠는가. 꾸준하게 투자 일지를 써 가면서 자신을 채찍질하라. 반드시 살아남을 수 있다.


분산 투자와 자산 3분법을 활용하라

“가치 판단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정보를 알고 있는 한 가지 주식이, 잘 모르는 열 가지 주식보다 더 안전하다. 확신 없는 대상으로 지분을 분산시키기보다는, 위험하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증거를 보여주는 한 가지 종목을 대량 보유하라.”

보통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라고 하면
수익 중인 종목을 팔아서
손실 중인 종목을 추가로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러분도 알고 있지 않은가.
강한 종목에 올라타라는 말처럼
주식이라는 놈은 강한 놈은 더 강해지고,
약한 놈은 한없이 약해진다.

투자자들이 많은 종목을 보유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

스스로에게 자문해보라. 만약 좋은 종목이 눈에 띄어서 사다 보니 많아진 거라면 최악의 매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대개 투자자들이 보유 종목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 이유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모두 담지 마라.”는 격언 때문이다. 그런데 투자자들은 동종 산업에 속한 종목인 경우에도 여러 개 사면 된다고 종종 착각한다.

일반적인 현금 보유 비율은 상승장에는 주식 70%에 현금 30%, 박스권에서는 주식 50%에 현금 50%, 하락장에는 주식 30%에 현금 70%, 또는 전액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다. 기억하라. 돈을 사랑한다면 돈을 차갑게 다룰 줄도 알아야 한다.

여러분이 지금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수는 몇 개인가? 수익이 나고 있는 종목은 있는가? 손실이 난 종목은 몇 개인가?

만약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이 많다면 손실이 제일 많은 종목부터 매도하라. 하락 폭이 크니까 곧 올라갈 거라는 생각은 버려라.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팔아야 한다. 왜냐하면 떨어진 폭 만큼 회사 사정은 안 좋다는 것이고, 갑자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매우 낮다.

 

매우 뛰어난 투자자가 아닌 이상은 충분한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 분산 투자를 통해 당신이 잘못된 한 종목에 투자해 돈을 잃을 가능성이나, 장기간 저평가된 주식이 오르지 않아 수익을 얻지 못하는 것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분산 투자를 할 때 한 분야에 한해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안 된다. 가령 특정 기술 종목에 한해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올바르게 분산 투자됐다고 할 수 없다.

자신이 신경 쓸 수 없는 수준까지는 보유하지 말자. 너무 많은 수의 종목은 정말 좋은 소수의 기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한다. 또한 안 그래도 신경 쓸 곳 많은 당신에게 스트레스만 쌓이게 할 수 있다.

피터 린치가 말한 것을 기억하자.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 너무 많아도 곤란하다.”

 

흔히 재테크의 대상인 자산은 크게 주식, 채권예금, 부동산 세 가지로 나뉜다. 그럼 이 3자산을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까?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 20세기 최고의 경제학자 케인스가 주장한 ‘자산 3분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이론은 주식, 부동산, 채권에씩 분산 투자하라는 이론으로 원금을 지켜야 한다는 안정성,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수익성, 현금화가 용이해야 한다는 환급성을 조화시킨 것이다.

자산 3분법은 투자 자산을 주식, 채권예금, 부동산에 각각1/3씩 투자하여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자산들의 가격 변동이 크게 발생하게 되면 자산을 재조정해야 한다.

자산의 비중에 크게 차이가 생길 때 반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이 자산 3분법이다. 이처럼 자산 3분법은 자산을 관리할 때 주식, 채권, 부동산에 균일하게 분산하여 재테크하는 것으로 안전성과 수익성을 조화시키는 최적의 투자 방식이다.

재테크는 원금 손실을 방지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자산 3분법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손절매, 주식에서 희망은 악마의 유혹이다

“나는 경기든 기업이든 비관적인 분위기일 때 투자를 더 많이 한다. 비관론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가격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_ 워런 버핏

손절매는 자신이 정한 원칙에 대한 오류를 인정하는 행위다. 그렇기 때문에 더 어려운 일이며,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심리적인 면이 강하게 작용한다.

각자의 개성이 존재하듯 매매 방식도 개성만큼이나 달라 공통분모를 찾기가 쉽기 않은 게 현실이다. 반면에 다른 사람의 조언을 구하지 않고 혼자서 잘못된 방식으로 매매를 이어 가는 바람에 손실이 누적되는 개인 투자자도 있다.

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조언을 들어서 문제고, 다른 한 사람은 어떤 조언도 구하지 않아서 문제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 방법은 완전하다, 100% 확실하다’고 광고하고, 개인 투자자는 이런 사람들이 던져놓은 낚싯줄의 좁쌀 같은 먹이를 의심 없이 덥석 문다. 처음에는 몇 번 성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개미의 자금을 야금야금 갉아 먹고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계좌는 이미 깡통이 되어 있다. 입에 걸린 낚시 바늘이 이제는 숨통을 옥죈다.

투자자는 항상 고민해야 한다. ‘왜 그렇지?’를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투자의 길을 걸어야 한다.

차트를 보면 분명 손절매할 기회는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매수가에 대한 미련 때문에 손절매를 주저했고, 그 결과 50% 이상 손실을 보게 된 것이다. 그 개인 투자자는 계좌에 파란불이 깜빡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흘러내리는 주가에 희망이라는 두 글자만 새기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이 손절매를 주저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본전 심리 때문 아닌가. 자신이 매수한 종목이 상승했던 근거가 M&A였는데, 협상이 결렬됐다는 뉴스가 나왔다면 이제 하락이 확실하다. 그런데도 ‘조금만 기다리면 상승할 거야’, ‘기회비용과 시간 가치를 감안한다면 지금 팔기에는 너무 아까워’, ‘혹시 내가 팔고 나서 상승하면 어쩌지?’라는 생각들이 하락에 대한 의심을 희석시킨다.

주식 시장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과 가치들을 왜곡시킨다. 주식 시장에서 기대와 그로 인한 망설임은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는 꼴이다. 혹시나 하는 상승 기대감은 절망을 만드는 원인이다.

손절매는 투자자에게 매몰비용과 같다. 주식을 매수한 비용은 투자자가 과거에 이미 지불한 비용이다. 현재 투자자가 통제할 수 없는 비용으로 투자자의 행동이 제약을 받거나 미래의 결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매매 원칙을 정립하고 수많은 실전 경험을 쌓았다고 하더라도 과감한 손절매의 결단은 쉽지 않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은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어떤 주식이 있는데, 주가가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는 종목으로 고점과 저점의 폭이 20% 정도라고 가정해보자. 만약 저점 부근에서 주가가 오를 것이라 여겨 매수했는데, 그때부터 저점을 이탈하여 하락했다면 손절매가 가능했겠는가. 손절매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지 않다면 알면서도 눈 뜨고 코가 베이는 상황이 될 것이 자명하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주식이 저점일 때 산 경우라면 박스권 상단에서 주식을 산 매수자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손절매에 수학적 계산은 필요치 않지만, 자신보다 더 높은 가격에 사서 물려 있는 투자자들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더 쉽게 손절매가 가능하지는 않을까.

따라서 심리에서 지지 않을 방법은 손절매를 기계적으로 하고,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것이다. 이게 어렵다면 보유 주식의 반이라도 팔아보자. 심리적으로 훨씬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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