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관련 소개

주린이의 주식입문 4 - 재무제표로 주식 고르기

cherry-ai 2023. 4. 2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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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3가지 원칙

첫째, 주가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오전장 9시~10시, 오후장 2시30분~3시30분)을 꼭 지켜서 매매하세요. 오전 10시가 넘어가면 특별한 이슈가 있거나 기관, 외국인 종목이 아니면 대부분 거래가 줄어들고 횡보하는 구간으로 진입합니다. 그러므로 주식투자 시 장 시작 후 1시간, 장 마감 전 1시간이 짧게 매매해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골든 타임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둘째, 손실이 났다고 마음을 조급하게 먹고 바로 덤비면 백전백패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한걸음 뒤로 물러나 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조그마한 손실을 만회하고자 미수나 신용을 사용했다가 잘못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스톡론, 신용, 미수 사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셋째, 주위에서 제아무리 인스타그램 등 SNS에 수익이 난 매매일지를 올려도 신경 쓰지 마세요. 자신의 스타일대로, 자신의 매매패턴대로 흔들림 없이 매매해야 합니다.

 

좋은주식 고르는 법 - 재무상태표 

재무상태표 : 기업의 현재를 읽는다

기업은 자본을 조달해서 자산을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영업을 한다. 영업을 통해 이익을 내서 다시 자산과 자본을 재구성한다. 재구성된 자산으로 다시 영업을 해서 이익을 내고, 자산은 또 다시 재구성된다. ‘자금의 조달 → 자산의 구성 →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창출’이라는 순환이 기업의 일생이라고 볼 수 있다.

기업의 일생을 재무재표에 적용해보자. 재무상태표는 자본의 조달과 자산의 운용을 기록하고, 손익계산서는 영업활동의 결과를 기록한다. 영업활동 결과는 자산을 다시 재구성하게 된다.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는 영업활동 결과인 손익을 통해 연결된다.

자본의 조달을 볼 때는 부채와 자본구성 비중을 살펴야 한다. 지나치게 부채를 많이 쓰는 기업보다는 자기자본 비중이 높은 기업이 재무안정성이 높다. 그러나 자본조달비용WACC 측면에서는 자기자본 비용이 부채조달 비용보다 높기 때문에 적정한 부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금조달은 부채냐 자본이냐로 나누고, 자본은 주주들이 출자한 것인지 기업이 이익을 내서 조달한 잉여금으로 조성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잉여금을 통한 자금조달이다.

 

자기자본 : 재무안정성 판단기준

자본총계는 자기자본이라고도 하며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① 자본금, ② 자본잉여금, ③ 이익잉여금, ④ 기타자본 항목이다.

 

첫째, 자본은 주주들이 출자한 돈이거나 이익을 유보한 것이다. 주주들이 직접 출자한 항목은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이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이 거둔 순이익 중에서 배당금을 지급하고 남는 자금을 유보시키는 항목이다. 이익은 배당금 형식으로 주주에게 돌려줘야 마땅하나 계속기업으로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각종 투자를 해야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익이 났다고 해서 전액을 배당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기업의 이익을 사내에 유보시켰다고 해도 이것은 주주 몫이다.

 

둘째, 유상증자를 자주하는 기업인지 확인해야 한다. 증자는 곧 발행주식수 증가를 의미한다. 증권시장에서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효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자본금이 지나치게 작아서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이라면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것도 무방하고, 시장에서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시설투자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빈번하게 유상증자를 하는 경우라면 주식가치 희석화 효과로 인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제3자 배정 증자를 하는 기업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대주주가 지분율이 낮고 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자금력이 없거나, 회사 신용으로 회사채나 금융기관 차입을 하기가 힘들 경우 제3자 배정을 하는 경향이 있다. 재무상태가 취약한 부실기업의 전형적인 자금조달 방식이다.

 

셋째, 자기자본비율(자기자본÷총자산)이 높은 회사가 좋다. 총자산을 구성하기 위해 부채와 자기자본을 똑같이 조달했을 경우 자기자본 비율은 50%이다. 자기자본비율은 재무안정성을 대표하는 지표이다.

 

넷째, 자기자본비율이 높을 경우 자본이익률(순이익÷자기자본)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부채비율을 적정히 가져가는 것이 자기자본이익률을 높게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친 재무레버리지를 사용할 경우 불황기에는 좋지 않다. 주주 입장에서는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은 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경영자는 주주들 눈치를 보면서 이익률을 높일 방도를 찾는다. 이때 부채비율을 높이는 방법보다 배당을 많이 주거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자기자본 규모가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섯째, 자기자본을 통한 조달비용이 타인자본 조달비용보다 더 높다. 언뜻 보기엔 자기자본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 이자도 발생하지 않으며, 배당금 지급은 강제적인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부채를 통한 조달보다 비용이 낮다고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재무이론에서는 자기자본 조달비용이 타인자본 비용보다 높은 것으로 간주한다. 이 부분을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섹터에서 자세히 언급하겠다. 사업전망이 밝아서 이익률이 높은 분야에 투자를 할 경우, 가급적 부채를 통한 자금조달을 하고 추후에 이익을 내서 상환하면 된다. 이자비용을 능가하는 이익률을 낼 수 있다면 단기적으로 부채를 늘려도 무방하다.

여섯째, 우선주 발행기업을 조심하자.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률을 지급한다. 우선주 보유자는 배당을 받거나 기업이 해산할 경우, 잔여재산 분배 등에서 보통주보다 우선적 지위를 가진다. 우선주는 상환의무가 없기 때문에 주식 성격을 갖지만, 배당금을 이자처럼 우선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부채 성격이 있다. 우선주를 발행하는 기업은 대주주가 경영권 안정을 꾀하면서 자본을 조달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부채는 세전이익에서 비용으로 공제되지만 우선주 배당금은 비용으로 공제되지 않기 때문에 절세효과를 거둘 수 없다.

 

운전자본 : 기업운영 비용

운전자본Working Capital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다. 영업을 할 때는 외상판매를 해야 할 때도 있고, 적정재고도 갖고 있어야 한다. 만일 매출을 외상없이 오로지 현금으로만 결제한다면, 외상매출 채권이 발생하지 않으니 자금이 묶이지 않는다. 외상매출은 회사가 물건을 사가는 소비자에게 이자를 받지 않고 회사자금을 빌려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회사에서 외상매출만큼 차입을 할 경우 이자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외상매출은 금융비용 증가로 연결된다.

영업에 필요한 적정재고 보유도 불가피하다. 소비자가 갑자기 물건을 주문할 경우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주문생산만 하는 기업이라면 재고를 많이 보유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 경우에도 원재료와 재공품 등은 회사에서 보유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문생산이라고 해도 재고는 있기 마련이다. 재고를 많이 보유할수록 회사에 자금이 묶이게 된다.

이렇게 회사 영업에 필요한 외상매출과 재고자산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 필요한 자금을 운전자본이라고 한다. 운전자본을 파악해야 하는 이유는 운전자본 규모가 금융비용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매출규모가 비슷하다면 운전자본을 적게 사용하는 기업이 좋다. 운전자본을 정의할 때는 보편적으로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을 합한 금액을 지칭한다.

 

가중평균자본비용 : 투자결정의 기준

부채를 타인자본이라고 한다. 쉽게 비유해보자. 자본은 사업 밑천이다. 사업을 하는데 내 돈만 갖고 할 수도 있지만, 부족할 때는 남에게 빌릴 수밖에 없다. 여기서 내 돈은 자기자본, 남의 돈은 타인자본이다. 부채는 ‘타인에게 빌린’ 자본이다. 다만 타인자본과 자기자본은 성격이 다르다. 참고로 자기자본을 그냥 자본이라고도 하고, 순자산(자산-부채)이라고도 한다.

부채는 반드시 상환해야 할 의무가 있다. 회사가 청산을 할 경우 자기자본보다 먼저 부채를 변제해야 한다. 손익계산서 구조를 보면 이자비용을 공제하고 난 뒤에 순이익이 결정된다. 채권자들에게 먼저 이자를 지불한 이후에 남는 이익 중 일부를 주주들이 배당으로 받는다. 부채는 반드시 갚아야 할 자금이고, 자기자본은 갚지 않아도 상관없는 자금이라는 관점에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 상환의무가 없는, 주주들을 통한 자기자본 자금조달만이 최선일까? 이자를 줄 필요가 없고 이익이 나지 않으면 배당금을 주지 않아도 되니까? 이러한 생각의 배경에는 타인자본보다 자기자본이 많은 기업이 좋다는 판단이 들어 있다. 부채를 쓰지 않는, 무차입 경영 기업이 언론에서 칭송받기도 한다.

 

 

재고자산:분식회계 점검

재고자산은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판매되지 않고 남아 있는 원재료, 재공품, 완제품 및 상품 등을 말한다. 매출규모가 커질수록 재고자산 규모도 비례해서 커진다. 재고자산은 운전자산에 속하는데 적정 재고자산 비율을 유지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업이 잘되어 원재료를 일시적으로 많이 구매할 경우는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재고자산 규모의 변동성이 심한 기업은 경기부침에 영향을 받는 경기순환형 산업에 속한 경우가 많다. 적정 재고자산 이상 보유할 경우 자금이 묶이게 되면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한다. 그러므로 재고자산이 얼마나 빠르게 순환하는지를 알려주는 재고자산회전율(매출액÷재고자산) 추이를 봐야 한다. 매출액 대비 재고자산 비율이 갑자기 높아지는 경우, 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경기가 나빠져서 매출이 감소하거나, 거래처의 갑작스런 주문취소, 경기회복에 대비한 재고확대,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물량확보 등이 재고자산 변동원인에 해당된다.

 

자사주 매입:회사의 금융활동

자사주란 기업이 보유한 현금으로 자기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매입한도는 당기 배당가능이익이다. 배당가능이익은 순자산에서 자본금, 법정준비금, 해당 결산기에 적립할 이익준비금을 제외한 것이다. 자사주는 취득 후 6개월 내에 처분할 수 없다.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주주 친화적 정책으로 받아들여진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그만큼 시중유통 물량이 줄어들게 된다. 주당순이익을 계산할 때 자사주 물량은 제외되기 때문에 주당순이익은 증가하게 된다. 또한 자본에서 차감항목이기 때문에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증가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이유가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매입 후 소각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경영권이 취약할 때 우호지분 확보차원에서 매입하거나,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할 때 주가방어 차원에서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 자사주 매입 후 주가가 오르면 시장에 자사주를 매각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처럼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업분할: 왜 분할하는가?

①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분사해서 잘나가고 있는 ‘수익성’ 높은 사업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기 위해 기업분할을 실시한다.

② 비핵심 사업을 분사시키면 분사기업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③ 매각이 쉽지 않은 사업을 분사시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다.

④ 세금문제 때문에 직접적으로 매각하기보다는 분사를 택하기도 한다.

⑤ 기업분할로 전략적·반독점 혹은 규제문제를 해결해 합병과 같은 기업 간 거래를 성사시키고 특정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좋은주식 고르는법 - 손익계산서

매출 : 손익의 출발점

자사주란 기업이 보유한 현금으로 자기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매입한도는 당기 배당가능이익이다. 배당가능이익은 순자산에서 자본금, 법정준비금, 해당 결산기에 적립할 이익준비금을 제외한 것이다. 자사주는 취득 후 6개월 내에 처분할 수 없다.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주주 친화적 정책으로 받아들여진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그만큼 시중유통 물량이 줄어들게 된다. 주당순이익을 계산할 때 자사주 물량은 제외되기 때문에 주당순이익은 증가하게 된다. 또한 자본에서 차감항목이기 때문에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증가하게 된다.

매출액을 변동시키는 요인은 무엇일까?

① 가격을 기업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가? 완전경쟁시장에서 참여기업들은 가격순응자여서 가격결정권이 없다. 원가경쟁력이 있는 기업은 시장가격에 팔더라도 이익률이 높다. 만약 원가경쟁력이 있는 기업이 가격을 낮추게 되면 한계기업은 적자가 나기 때문에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고, 한계기업의 시장점유율을 경쟁력 있는 기업이 빼앗아 오게 된다. 

② 경기가 좋아지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한다. 이는 원가경쟁력과 무관하며 경기사이클에 따른 수요증가일 뿐이다. 매출이 증가했을 때 경기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 때문인지, 경쟁력 강화에서 오는 시장점유율 상승 때문인지 확인해야 한다.

③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환율변동에 따라 매출이 변동한다. 자국 환율이 상승할 경우 같은 물량을 수출하더라도 환율 상승분만큼 매출이 증가한다. 환율은 대외경쟁력 결정요인이다. 내수기업이면서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을 경우, 환율상승으로 수입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마진율이 하락하게 된다.

 

좋은주식 고르는 법 - 현금흐름표

손익계산서는 일정기간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혹은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기업은 자본을 조달해서 영업을 위해 각종 자산에 투입하고, 영업활동을 한 결과가 손익계산서로 나타난다. 재무상태표가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한 자산의 구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스톡stock이라고 한다면, 손익계산서는 일정기간 동안 영업활동 결과를 기록하기 때문에 플로우flow라고 한다.

손익계산서 형식은 맨 위에 매출액부터 시작해서 총포괄손익까지 수익과 비용, 이익 항목을 나열한다. 주 재무제표가 연결재무제표이기 때문에 지배기업 지분손익을 별도로 표시한다. K-IFRS에서는 연결포괄손익계산서가 주 재무제표이다. 손익계산서 작성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손익계산서에서 매출을 어느 시점에 인식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발생주의 회계원칙으로 작성되는 손익계산서에서는 현금의 수입과 지출이 다른 회계기간에 일어나더라도 사건이 발생했을 때 회계처리를 한다. 반면에 현금주의 회계처리에

 

PER

단기투자자든 장기투자자든 가장 중요시하는 지표는 PER주가수익비율가 아닐까? 증권사 분석자료를 보면 대부분 PER를 통해 벨류에이션을 논한다. PBR도 거론되지만 PER에 비할 바가 아니다. PER가 50배인 종목이라면 고평가라고 판단하고 매매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PER가 5배 이하라면 기업내용에 상관없이 저평가라고 판단해서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왜 PER를 신주단지 같은 가치지표로 활용하는가? 이것은 위대한 가치투자자들이 PER를 중요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PER 신화는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일군의 투자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물론 이들은 큰돈을 벌었다. 그러나 가치투자자들만 돈을 번 것은 아닐 터이다. 시장에는 기술적 분석에 입각한 투자자들도 있고 모멘텀 투자자들도 있다. 기술적 분석을 중시하는 단기투자자라면 PER를 크게 중요시하지 않는다.

PER는 투자자의 정체성 문제와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 단기매매자일 경우 PER를 금과옥조처럼 여기지 않아도 되지만,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라면 PER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모멘텀 투자자 윌리엄 오닐의 경우를 보자. 오닐은 좋은 주식이 모멘텀이 왔을 때 공략한다. 오닐이 기술적 분석만 중시하는 투자자가 아닌 이유는 ‘좋은 기업’이 모멘텀이 왔을 때 주식을 매매하고, ‘부실기업’이 모멘텀이 왔을 때는 매매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닐의 PER에 대한 입장은 크게 봐서 ‘무시하라’이다. PER에 구속당하지 말라는 것이다.

 

PER = 시가총액÷순이익

존 프라이스John Price는 《워런 버핏처럼 가치평가 활용하는 법》에서 PER 지표를 활용하는 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있다.

첫째, 역대 PER 수준을 확인해야 한다. 최소한 10년 혹은 한 번의 완전한 경제주기를 거치는 동안 회사가 기록한 최저, 최고, 평균 PER 수준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수는 역대 PER 수준에서 하위수준일 때만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이익이 증가해도 PER가 하락해서 그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 역사적 PER 밴드를 확인하라는 이야기다.

둘째, 경쟁사와 PER를 비교하라. 더불어 경쟁회사의 PER를 동일업종 혹은 시장 전체 평균 PER와 비교해볼 필요도 있다. 이때 재무상태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셋째, PER가 높을 때는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PER가 높은 회사는 대체적으로 이익증가율이 높은 성장주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회사는 이익증가율이 주춤하거나 사소한 악재가 터지거나 전체 경제가 어려워지면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 성장주 투자에서 높은 변동성을 조심해야 한다.

넷째, ‘이익수익률 = 1/PER’이다. PER의 역수다. 따라서 ‘이익수익률 = EPS/주가’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이익수익률을 “기존 사업실적을 계속 유지한다고 할 경우, 그 회사가 매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이라고 정의했다. 투자자들은 은행에 예금을 하거나 국채를 살 때 수익률과 주식에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비교한다. 최소 이익수익률 이하로 떨어질 경우 투자유인은 감소할 것이다. EPS가 증가할 경우 이익수익률은 높아진다.

 

 

분산투자 vs 집중투자

워런 버핏이 말했다. “나는 50개나 70개 주식에 한꺼번에 투자하지 못한다. 그것은 노아의 방주식 투자다. 그런 식으로는 동물원이 되고 만다. 나는 의미 있는 액수의 돈을 소수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좋아한다. 분산투자는 무지할 경우 사용하는 보호수단이다.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에겐 의미가 없다.”

분산투자와 집중투자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에 대해 위대한 투자자들조차 각각 다른 견해를 제시한다. 집중투자가 위험하다고 하기도 하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으라고 하는 투자자도 있다. 제럴드 로브가 집중투자를 택해 성공한 반면에 피터 린치는 분산투자로 수익을 냈다. 피터 린치의 포트폴리오에는 1,400개 종목이 있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뜯어보면 100개 종목이 전체 자산의 50%를 차지했다. 펀드자금이 크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집중투자와 별반 다르지 않다. 《역발상 투자》의 저자 데이비드 드레먼은 20개 종목 내외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조언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최소한 10종목에 주식을 분산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이들이 목표로 하는 투자수익률은 시장지수를 이기는 것이며,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을 지향한다. 일반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지 않고 매매를 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높은 수익률 추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펀드운용자처럼 투자자금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집중투자 성향이 강할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이 투자의 성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집중투자도 위험한 측면이 있지만, 지나친 분산투자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포트폴리오에 주식이 너무 많으면 그 주식 모두를 속속들이 잘 알 수 없고, 주식을 잘 알지 못하면 의사결정에서 합리적 판단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다. 많은 종목을 보유할 경우 한두 종목이 잘못되었을 때 투자결정에 무관심한 경향이 있다. 따라서 적절한 종목을 보유함으로서 집중투자와 분산투자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딱히 몇 개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좋다는 기준은 없지만, 개인투자자들은 20개 종목을 보유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한다.

매입방식도 중요하다. 한 종목을 편입할 때 일정기간 동안 사들이는 시간분산도 좋은 방법이다. 매수 후 주가가 상승하면 추가매수하는 전략인 피라미딩은 추천하지만, 매수 후 주가가 하락할 때 추가매수하는 물타기는 바람직하지 않다. 오닐은 처음 매입가격보다 2~3% 상승시마다 추가로 소량씩 추가매수하라고 했다. 이렇게 하면 소수 정예 종목에 집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을 2,000만 원어치 매입한다고 할 경우, 매수 타이밍이 왔을 때 절반인 1,000만 원어치를 사고 그 뒤로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나머지 1,000만 원을 조금씩 분할매수하는 방식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역량을 생각해보고 몇 종목을 분산투자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집중투자를 하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에 대한 기대 때문인데 예상과 달리 주가는 하락하는 경우가 있으며, 하락확률은 보유기간이 짧을수록 높아진다. 분산투자는 한두 종목이 하락하더라도 안정적인 평균수익률을 기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한 개인투자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집중투자를 할 때 그 종목에 불행이 닥쳤을 경우 원금에 큰 손실을 야기하게 되고, 심리상태가 흐트러지면서 리스크 관리를 위한 손절매 기회를 놓치기 십상이다. 워런 버핏은 집중투자자로 유명하지만 보유종목이 40개 이상이며 기업의 현금흐름에 확신을 갖고 10년 이상 장기투자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방식이다. 투자의 고수가 되기 전에는 안정적인 수익률이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우량주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보면 피터 린치는 개인투자자들이 복리로 연 12~15% 수익을 올려야 직접 투자한 보람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0종목 정도를 보유하면 마음이 편할 것이라고 했다. 종목 수가 어느 정도 되어야 하는 것은 10루타 종목을 만날 행운을 갖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보유종목이 많아지면 자금배분의 유연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성장주에 자금의 30~40% 정도를 투입했고, 10~20%는 대형 우량주, 경기순환주에 10~20%, 나머지는 턴어라운드 주식에 배분했다. 성장성이 높은 주식의 투자비중이 가장 높았다.

대형 우량주는 저위험 중수익 종목이다. 경기순환주는 경기순환 주기를 얼마나 잘 예측하느냐에 따라 저위험 고수익이 되거나 고위험 저수익 종목이 된다. 경기순환형 대형주는 리스크가 있는 종목군이다. 매입가격 대비 10배 오르는 10루타 종목은 성장주나 턴어라운드 주식에서 나온다.

피터 린치는 포트폴리오 설계는 나이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초기의 젊은 투자자라면, 투자수입으로 생활하는 노인투자자보다 10루타 종목을 더 적극적으로 노릴 수 있다. 젊은 투자자는 실수를 통해서 경험을 쌓음으로써 나중에 좋은 주식을 고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 포트폴리오 종목교체에 대해서는 각각 종목에 따라 다르게 대응하라고 말했다.

대형우량주가 40% 정도 상승했을 경우, 특별히 기대할만한 스토리가 전개되지 않는다면 매도하고 아직 오르지 않은 다른 대형주를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성장주는 이익이 계속 증가하고 확장이 이어지며 장애물이 나타나지 않는 한 계속 보유하면서 ‘처음 듣는 사람처럼’ 스토리를 점검해야 한다.

피터 린치는 워런 버핏과 비슷한 가치투자자로서 입장을 고수했다. “좋은 주식이 가격이 내렸다면 그 가격에 주식을 팔고 다시 사지 않는 사람에게만 비극이 된다. 내 입장에서 보면 주가하락은 유망하지만 실적이 부진한 종목들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25퍼센트 손해 보면 팔아야겠어’라는 치명적인 생각을 버리고 ‘25퍼센트 손해 보면 사겠어’라고 확신하지 못한다면, 그런 투자자는 주식에서 큰돈을 절대로 벌지 못한다.” 버핏이 1달러 가치가 있는 주식이 70센트가 되었을 때 샀다면 50센트로 떨어지면 더 좋은 매수 기회라고 말한 바 있는데, 피터 린치도 비슷한 입장을 견지했다.

피터 린치는 우량주를 장기투자하는 스타일이라서 손절매 주문을 싫어했다. 손절매 주문은 손실을 한정하는 효과는 있지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을 때는 손절매 가격을 언제든지 건드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손실이 확정된다는 점과 손절매 주문을 내는 행위는 주식을 현재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팔겠다고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반대했다.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손절매에 걸려서 자칭 신중한 투자자가 물량을 털어내고 나면 주가가 수직상승하는 현상 역시 불가사의하다. 손절매 주문에 의지해서 하락위험을 방지하는 방법도 없고, 주가상승에 대해 인위적인 목표가를 설정할 방법도 없다. 내가 ‘2배가 되면 팔아라’라는 말 따위를 믿었다면 나는 대박종목을 단 한 번도 잡지 못했을 것이다. 원래의 스토리가 의미를 유지하는 한, 기다리면서 상황을 지켜보라. 몇 년 뒤에는 놀랄만한 실적을 거둘 것이다.”

집중과 분산은 자기 자신의 위치를 스스로 판단할만큼 객관적 거리를 갖는게 필요한데, 이는 수익률로 결정해야 한다. 지금 수익률이 좋지 않은가? 그럼 분산해야 한다. 분산해서 꾸준히 수익률을 낸다면 그때부터 서서히 집중투자로 나아가면 된다. ‘분산에서 집중으로’ 같은 변화는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하며, 처음부터 집중투자를 할 경우 비싼 수업료를 낼 각오를 해야 한다.

《짐 크레이머의 영리한 투자》의 저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주식투자는 한마디로 분산투자다”라고 말했다. 손실로부터 투자자금을 지키려면 분산투자 밖에 없다고 한 것이다. 크레이머는 10개 종목에 분산투자할 때 위험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15개가 넘어가면 효과적인 관리가 어려워진다고 했다. 보유주식을 관리한다는 의미는 해당 주식에 대해 깊이 알며, 이슈를 추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크레이머는 산업별 분산투자를 지양하고 금, 고배당 주식, 성장 주식, 투기 주식, 글로벌 주식 등 5가지로 나눠서 분산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포트폴리오에서 30%는 투기적 매매에 투자하자. 그렇다고 부실한 주식을 매매하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끼가 다분한 우량주를 저점에 사서 대박을 터뜨려야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런 종목을 열심히 찾아내서 매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투기를 투자로 바꾸지 말라는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투기적인 종목에 들어가서 손실이 났을 때 자기 합리화나 자기위안을 하면서 그 종목에 눌러 앉아 버리는 경향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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