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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매수방식들

cherry-ai 2023. 5. 2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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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투자에 익숙한 투자자들도 해외주식을 하려고 하면 왠지 한 단계 더 벽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그러나 알고 나면 그 벽이 생각보다 굉장히 낮으니 미리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

다만 증권사별로 해외주식 계좌개설부터 해외주식 매수방법까지 제각각이라 자신이 이용하는 증권사가 어떤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지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팔자마자 바로 애플 살 수 있나?

 

국내주식계좌를 기존에 갖고 있다면 해외주식투자를 위해 별도의 계좌개설 등은 필요하지 않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서 해외주식투자를 허용하겠다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국내주식계좌 하나로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같이 투자할 수 있다. 

일명 ‘통합증거금’ 제도라고 한다. 국내주식계좌에 있는 증거금(예탁금)을 해외주식에도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를 판 돈으로 그 즉시 국내 다른 주식을 살 수 있듯이 애플 등 해외주식을 바로 살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증권사가 그런 것은 아니다.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의 경우 국내주식은 국내주식계좌에서, 해외주식은 해외주식계좌에서 투자한다.

국내주식계좌가 있어도 해외주식에 투자하려면 별도의 해외주식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만약 국내주식계좌에서 삼성전자를 판 돈으로 애플을 사고 싶다면, 삼성전자를 팔고 ‘T(매도일)+2일’ 후에 매도대금이 들어오면 이 돈을 해외주식계좌로 이체한 후에야 애플을 매수할 수 있다.

 


 

원화로 바로 해외주식을 살 수 있을까?

 

해외주식 매매신청을 했거나 해외주식계좌를 개설했다면 해외주식매수를 위한 실탄이 필요하다. 바로 ‘달러’다.

계좌에는 원화밖에 없는데 달러를 미리 계좌에 넣어놔야 할까?

달러가 쌀 때 미리 확보한 후 계좌에 두둑이 넣어두고 투자 할 수도 있다. 그

러나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편리성을 위해 원화로 해외주식을 매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화로 매수신청을 하면 증권사가 알아서 환전해 달러로 해외주식을 사준다. 물론 이때 환전수수료는 내야 한다. 증

권사에 따라 환전수수료가 조금씩 다르고, 그때그때 하는 이벤트들도 다르다.

KB증권은 ‘글로벌 원마켓’이란 이름으로 환전수수료가 평생 0원이다.

다만 원화를 달러화로 한꺼번에 왕창 바꿔 계좌에 넣어두는 것은 불가능하다.

해외주식을 원화로 살 때만 환전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투자자가 원화로 해외주식을 매수하는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하자. 그렇다면 증권사는 언제 환전을 할까?

통합증거금 제도를 채택한 증권사는 해외주식 매매 이후 결제할 때 환전한다.

미국주식의 경우 매매체결이 된 후 3일이 지나서야 결제가 이뤄지니 통합증거금을 채택한 증권사는 금요일인 1일 매매했다면 그 다음주 수요일인 6일 결제되는데 이날 환전도 함께 이뤄진다.

그렇지 않은 증권사는 매매주문 다음날 환전한다. 1일 매매됐다면 그 다음주 월요일인 4일 환전한다.

 

 

 

 

밤새지 말고 ‘예약주문’으로 해외주식을 사자

 

환전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됐으면 이제 해외주식을 살 일만 남았다.

미국주식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밤 11시 30분에 개장해 다음날 새벽 6시에 마감한다.

서머타임 때는 한 시간씩 당겨져 밤 10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장이 열린다.

이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해외주식을 살 필요는 없다. ‘예약주문’이 있기 때문이다.

 

지정가 주문 등을 활용해 미리 예약주문을 걸어두면 그 다음 날 아침이면 매매가 체결돼 있다.

지정가 주문을 했지만 가격대가 안 맞으면 거래가 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예컨대 애플(AAPL) 주식을 주당 100달러에 사겠다고 지정가 주문을 걸어놨다면, 주가가 100달러보다 낮게 거래됐을 때는 체결되는데, 100달러보다 높게 거래됐을 때는 체결이 안 된다.

개장가와 마감가에 주식을 매매하도록 지정할 수도 있다.

각각 LOO(Limit On Open, 장 개시 지정가), LOC(Limit On Close, 장 마감 지정가)라고 부른다.

LOO, LOC를 100달러에 매수하겠다고 걸어놨다면 개장가, 마감가가 100달러보다 낮을 때 거래가 체결된다.

반대로 100달러에 매도주문을 걸어놨다면 주가가 이보다 높게 형성됐을 때 거래가 이뤄진다.

 

대량주문을 할 때 활용하는 매매방식도 있다. VWAP(거래량가중평균가격), TWAP(시간가중평균가격)는 각각 거래량과 시간을 기준으로 주문 수량을 균등분할해 체결시키는 알고리즘 매매방식이다.

VWAP(Volume Weighted Average Price)는 20~30일 매매데이터를 기초로 시장 가격과 거래량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주문을 분할체결하는 방식이다.

거래량이 많고 뉴스 등에 민감해 장중 변동성이 클 때 유리한 방식이다.

TWAP(Time Weighted Average Price)는 시간을 기준으로 주문 수량을 균등분할해 체결하는 방식이다.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때 유리하다.

다만 이런 주문방식은 증권사별로 허용하는 내용이 다르니 사전에 숙지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약주문이 아니라 실시간 주문을 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다만 HTS 등에서 볼 수 있는 해외주식 실시간 데이터는 15분이 지연된 시세다.

별도로 돈을 내야 실시간 시세를 볼 수 있다.

매매 수수료의 경우 증권사별로 제각각이긴 하지만 국내주식보다 해외주식이 좀 더 비싸다는 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해외주식은 이벤트가 없을 경우 HTS 기준으로 통상 0.25%의 매매 수수료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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