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에 투자한 동학개미들이 지난해 한 해 평균 25%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의 평균 손실률은 34%를 넘어 동학개미보다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지난해 약세장 속에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들이 큰 낙폭을 보이면서 손실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8일 국내 A증권사가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고객 245만2443명의 2022년 1월3일~12월29일 투자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에서 평균 25.4%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피의 연간 낙폭(24.89%)보다 약간 더 손해를 봤다.
연령별로 나누어 봤을 때는 모든 연령대의 고객의 수익률이 24~27%의 손실을 봤다.
지난해 약세장 속에서 그나마 가장 선방한 연령대는 20대 미만(-24.4%)이었고 다음으로 20대(-24.6%)였다.
가장 큰 손실을 본 연령대는 50대(-26.2%)와 40대(-25.9%)였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개인투자자들은 회전율이 높을 수록 손실을 보는 경향을 보였다.
회전율은 투자자가 얼마나 자주 주식을 사고 팔았는지 보여주는 수치로 회전율이 높을 수록 단타투자를 많이 했다는 뜻이 된다.
회전률이 전 연령 평균(501%)보다 낮은 20대 미만, 20대, 30대는 손실이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전 연령대에서 손실이 가장 적었던 20대 미만은 회전률이 275%로 가장 낮았다.
반면 전 연령대에서 손실이 가장 큰 50대는 회전률이 557%로 가장 높았다.
A증권사가 집계한 해외 주식 투자 고객 40만7605명의 수익률은 -34.6%로 국내 주식 투자자들보다 손실이 더 컸다.
지난해 나스닥이 33.1% 하락한 것과 더불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매수세가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 종목은 나스닥100지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였다.
순매수 3위 종목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수익률을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SHS ETF(SOXL)’이었다. 순매수 2위 종목은 지난해 1년동안 89.7% 하락한 테슬라였다.
연령별로 나누어보면 해외 주식에서도 회전률이 낮을수록 그나마 손실률이 낮았다.
해외주식에서 손실이 가장 적었던 60대 이상(-33.5%), 20대(-33.6%), 20대 미만(-34.7%)의 회전률은 모두 전 연령대 평균 회전률(351%)보다 낮았다.
해외 주식에서도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50대(-35.5%)는 해외 주식 회전률이 373%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40대는 수익률 -35.3%에 회전율 372%, 30대는 수익률 -34.9%에 회전률 3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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