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의 마인드컨트롤
공부 잘하는 친구들의 공통점
주변의 공부 잘하는 친구들, 즉 ‘공잘친’들은 자신만의 멘탈과 자기관리 방법이 있다.
공부를 대하는 그들의 마음과 태도, 생각에 있어서는 공통적인 요소가 있고 우리는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성공적인 대입 결과를 얻어내는 학생들은 항상 ‘노력’을 하는 학생들이었다. 그 이유는 세 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
1.대입 준비기간은 길다.
:머리 좋은 학생이나 그렇지 못한 학생이나 똑같이 복습이라는 ‘노력’이 필요하다.
2. 학교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학습내용은 누구나 성취 가능한 수준이다.
3.학습내용은 방대하다
:결국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학생은 긴 입시 준비 기간 동안 끊임없이 노력할 줄 아는 자기관리 능력을 갖춘 학생이다.
왜 공부 잘하는 친구는 졸지 않을까?
평소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들이 많다. 입버릇처럼 ‘피곤하다’, ‘싫다’, ‘졸린다’, ‘짜증난다’고 말한다. 말에는 힘이 있다. 내뱉는 순간 몸과 마음이 정말로 그렇게 변화한다. 하기 싫다고 생각하는 순간 에너지는 떨어지며, 정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하기 싫다는 생각을 하고 말로 내뱉는 과정에서 정말로 할 수 없을 만큼 두뇌 활동량이 줄어들고, 몸의 컨디션이 다운될 것이다.사실 이런 부정적인 표현은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기만 해도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공잘친들은 다르다. 공잘친들 중에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사는 부류는 단언컨대 없다.
그들이 피곤해하지 않고, 졸려 하지 않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거침없는 말과 행동을 통해 학교생활의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어쩌면 그 반대일 수 있다. 즉, 공잘친들은 부정적인 말이나 생각들을 통제한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해 긍정성을 유지해야 한다.
공잘친이 졸지 않는 것도 이상하지만, 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들이 더 많이 졸려 한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다. 졸고 있는 아이들은 매번, 늘 졸고 있다는 점도 이상하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정말 졸려서 자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계속해서 잠을 자려고 하는 일종의 ‘의지’가 무의식으로 내포된 행동이다. 보통 이런 학생들은 우울한 정서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피곤해하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학교에 등교하는 것이다.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피곤한 것이다. 피곤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즉 피곤을 선택하는 순간 잠이 몰려온다. 그게 아니라면 여기저기 몸이 아플 수도 있다.
학생들이 아픈 이유 중에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이 수업시간에 졸지 않는 비법. 그들이 매일 활기찬 이유는 스스로 그러기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피곤해할지,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지를 그저 ‘선택’하면 된다. 생각이 제대로 자리 잡으면 기분이 변한다. 생각이 제대로 자리 잡았는지를 확인하는 기준은 기분이다. 기분이 좋아져야 한다. 공부할 때마다 자신의 기분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이제 생각과 기분을 선택하자. 생각을 통제하고 기분을 통제하면 몸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어 있다. 기분이 좋으면 에너지가 올라간다. 힘이 생긴다. 힘이 넘치는 데 피곤할 이유가 없다. 당연히 졸지 않는다. 아무 생각이나 머릿속에 떠오르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공부 잘하는 아이는 지각을 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갖춰져 있지 못하면서 공부를 잘하기란 어렵다. 최소 고등학교 생활 3년을 끌고 나갈 수 있는 정신력과 자기관리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기관리, 멘탈관리가 안되면서 공부를 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스스로를 낮출 수밖에 없는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다.
필자가 본 공잘친들 중에서 기본적인 위생관리가 안 되는 학생은 거의 없었다
타인의 눈이 비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지나치게 무관심한 것은 타인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낮게 본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이런 경우의 학생들은 보통 무기력하고 우울한 정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자신을 단정히 하는 일들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졌다면 누구나 해야 하는 일상적인 일이다. 사소하지만 이러한 일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중요한 절차이자 방식이다.
성적은 자기관리이자 멘탈관리의 최종 결과다. 자기관리의 기본은 내적으로 가치 있는 덕목을 기르고 의지를 다지는 것뿐만 아니라 외적으로 자신을 관리하는 것도 포함된다. 자신을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은 겉으로도 그것이 드러난다.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다. 스스로를 위해서이다
게으른 성격이란 없다
공개되지 않는다. 우리는 타인과의 약속에는 의무감을 느끼면서도 정작 자신과의 약속에서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종종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
문제는 이러한 미루는 습관이 반복되면, 조금씩 자기 확신을 갉아 먹게 된다는 데 있다. 즉, ‘나조차 나를 믿을 수 없는 상태’, ‘나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는 나’가 되는 것이다. 나와의 약속을 중요시 여기는 마음은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와도 연결된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데, 자신과 한 약속을 소중히 생각할 리가 없다. 심지어 이런 것을 하나의 개성이나 성격적 특성으로 규정하며 자신을 합리화한다.
게으름은 개성이 아니다. 게으름을 마치 자신만의 독특한 성격적 특성처럼 이야기한다. 마치 고칠 수 없는 독특한 개성인 것 마냥 타인에게까지 이러한 자신의 특성을 이해해 주기를 요구하기도 한다. 게으르다는 핑계 속에서 누리고, 성취할 수 있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이대로가 좋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노력한다면 가질 수 있는 것들을, 게으름 때문에 자기 스스로를 합리화 하면서 가지고 싶지 않다고 변명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불평과 불만이 많고 삶을 쫓기듯 살아간다. 주체적으로 살아간다기보다 무엇인가에 떠밀려 허둥지둥하며 살아간다.
‘뭐, 어떻게 잘 되겠지’라는 생각은 오늘을 치열하게 산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아무런 노력은 하지 않은 채 막연히 ‘나는 잘 될거야’라는 생각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는 게으름 속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걱정하지 않고 공부하는 법
첫 번째, 결과에 대한 생각을 무조건 뒤로 미룬다.
시험 점수, 결과, 합격 여부 등 결과와 관련된 모든 생각들은 전부 미루고 시험을 치고 난 뒤에 실컷 생각하고 걱정한다. 공부를 하다가도 결과에 대한 걱정이 들면 이를 억누르려고 하지말고, 시험 이후로 미루자고 생각해 버리는 것이다.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 득과 실에 대한 인식이 분명하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도 주어진 대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선별적으로 골라 가진다. 득이 되는 감정과 생각을 구분해서 선택한다. 득이 되지 않는 소모적인 생각과 감정은 빠르게 정리해야 한다.
두 번째, 더 깊이, 더 크게, 더 멀리 걱정해 본다.
최악의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만약 불안해서 ‘성적이 떨어지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든다면 거기서 끝나지 말고 아예 더 크게, 더 깊이 걱정해 보는 것이다. ‘만약 시험 성적이 떨어진다면 나는 어떤 기분일까? 만약 내가 최악의 성적을 얻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부모님은 뭐라고 하실까? 친구들은 어떻게 나를 바라볼까?’를 생각해 보고 느껴 보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그 뒤에 오는 생각이다. ‘나는 아마 엄청난 좌절감을 느끼겠지. 그렇다면 그 이후에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로에게 어떤 위로를 해야 할까? 다음 시험을 위해서는 지금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반드시 여기까지 생각을 해야 한다. 바닥까지 내려간 상황을 상상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바닥을 쳤다는 것을 가정하고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과정까지 상상해야 한다. 실패를 가정하고 최악의 상황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으면 두려울 것이 없다. 즉, 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세 번째, 결과가 아닌 과정의 충실함만을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고도 결과가 안 좋다면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진정 최선을 다한 사람은 결코 결과를 두고 후회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서도 깨끗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문제는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경우다. 최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자신을 자책하거나 주변 또는 환경을 탓하게 된다.
공부나 시험 합격만이 우리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삶의 성공은 결과가 아닌 과정 속에 있다. 목표를 향해 하루하루를 100%로 채우며 사는 것. 이것이야말로 성공한 삶이다. 진정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루를 100%로 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된다면 그 어떠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그 사람은 성공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걱정이란 주어진 현실이 힘드니까 ‘어쩔 수 없이 드는 생각’이 아니다. 취할 수도 있고 버릴 수도 있는 하나의 선택지이다.
멘탈의 최고 레벨
사실 열심히 노력한 것과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 이는 인과 관계에 따라 100% 이어지지 않는다. 결과는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에서 벗어나 있다. 하나의 결과는 예상할 수 없는 수없이 많은 우연과 변수, 행운과 불운의 교차, 그리고 우리가 쏟은 노력, 이런 것들이 뒤엉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정확히 노력에 비례하여 결과가 도출되지 않는다. 조금은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이런 불공평함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또 그것을 받아들이고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수만 있다면, 최고 단계까지 온 것이다. 즉, 드디어 공부를 즐길 수 있는 단계이다. 최고 레벨, 멘탈 승자의 자세가 바로 이런 것이다.
걱정이란 주어진 현실이 힘드니까 ‘어쩔 수 없이 드는 생각’이 아니다. 취할 수도 있고 버릴 수도 있는 하나의 선택지이다.
입시는 머리 좋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중간고사 성적 때문에 우울해하고, 모의고사 성적이 안나왔다고 슬럼프에 빠지고, 이런 식으로 멘탈관리가 되지 않으면 성적 또한 더욱 관리가 안될 것이다.
분별력을 갖게 되면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에 한정된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보다 덜 중요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는 대범함도 함께 가지게 될 것이다.
작은 것에 신경 쓰고, 포기한 것에 미련을 두고, 사소한 일에 감정을 낭비하는 것. 이런 상황이 바로 우리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만약 어떤 일에 대해 마음이 불편하고 기운이 빠져서 공부할 의욕도 나질 않을 수 있다. 그럴 땐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 자극을 차단하든지, 아니면 그런 자극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을 소유하든지
차단해야 하는 것, 버려야만 하는 것들 중에는 외부적인 것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것도 포함된다. 바로 자기 연민이다.
자기 자신에게도 냉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기애가 지나치게 강해서 스스로를 지나치게 측은하게(?) 바라보는 것도 공부를 잘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 자기 연민의 전제는 ‘나는 약하다’이다. 어떤 일이 실패했을 때 ‘나는 약하다’라고 인식하게 되면 자기 합리화와 변명으로 스스로를 변호하게 된다. ‘내가 이런 가정환경에서 어떻게 공부를 잘할 수 있겠어’, ‘열심히 공부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기분 나쁜 말을 했어. 오늘은 공부에 집중이 안될 것 같아’처럼 자신을 약한 존재로 만들어버리면 매사에 실패하고 부족한 것이 당연하게 되어버린다.
집중력 UP : 심플함을 추구하라
생각의 심플함
필자가 지켜본 공잘친의 공통적인 성향 중에 하나는 사고가 심플하다는 것이다. 학교생활을 하게 되면 아이들은 많은 생각과 선택을 강요당한다. 그 많은 생각과 선택의 문제에서 대부분의 공잘친은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 그렇기에 생각과 선택이 명료하고 심플하다. 한마디로 ‘포커스’가 잘 된다. 공잘친들은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생각이 많지 않다. 깊이 생각하는 것도 좋고 많이 생각을 하는 것도 좋다. 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어떤 결정이나 선택을 하기 전에 그렇다는 것이지, 이미 결정한 일에 대한 태도는 항상 간단명료하다.
환경의 심플함
수험생에게는 환경도 심플해야 한다. 깔끔하고 정돈된 주변 환경은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도 하나의 전략이자 계획이다. 자신에게 적합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공간’ 또는 ‘물리적 환경’은 매우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불쾌하고 산만함을 유발하는 환경에서는 아무리 효과적인 학습계획을 수립한다 하더라도 100%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다.
계획은 의미 없다. 단지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의미 있을 뿐이다
시험 공부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얕고, 넓은 기술적인 공부해야 한다. 지나치게 깊이 공부할 필요가 없다. 문제출제가 되는 수준 정도로만 깊이 공부하면 된다.
계획이란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며, 지금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일이다. 불편한 진실과 마주해야 하고, 절망 속에서 희망을 걸러내는 힘든 작업이다. 따라서 무엇을 계획했느냐보다, 계획을 세운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 일이다
계획이 실패로 돌아갈 때마다 다시 또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는 목적은 계획을 달성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계획을 세우는 행위 자체가 사실 진짜 목표다.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했다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 끊임없는 작심삼일이 반복되면, 그것이 바로 최종 목표 달성이다.
열정과 끈기는 평범한 사람을 비범하게 만들고
무관심과 무기력은 비범한 사람을 평범하게 만든다.
―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