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의 주식입문 6 - 스탠 와인스타인 II

탁월한 수익을 내는 특별한 비결
매도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놓치는 8가지 원칙
세금 때문에 매도를 주저하면 안 된다
이것은 주객이 완전히 바뀐 경우다. 투자자는 흔히 세금을 많이 무는 것이 싫어서 주식을 팔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는 사이 주가는 폭락하고 쌓아놓았던 이익도 대부분 잃고 만다. 그러나 하락이 시작되었어도 빨리 팔기만 한다
면 세금을 내고도 이윤을 남길 수 있다. 그 이윤으로 2단계에 들어서는 다른 주식을 사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수익을 낸 주식이라도 계속 갖고 있으면 안 된다
상당한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이유로 약세에 들어간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는 투자자가 참으로 많다. 미안하지만 이는 정말로 어리석은 결정이다.
P/E가 낮은 주식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주가가 최고치로 오른 주식도 가끔 이 비율이 낮게 나타날 때가 있다. 그런 주식은 종종 하락하고 몇 개월 지나지 않아 형편없는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P/E는 높아지겠지만 이미 이윤을 남기고 팔기에는 너무 늦다. 그리고 P/E가 낮은데도 주가는 하락하는 경우도 많다. 체이스 맨해튼Chase Manhattan(<차트 6-5>)이 바로 이런 경우다. 1986년 주가가 50에 가까웠을 때, P/E는 매우 낮은 7이었다. 흥미롭게도 13개월 뒤 P/E는 6을 기록하며 더 유리해졌지만 이미 이 주식이 4단계로 이동하여 주가는 34로 떨어진 상태였다. P/E로 주식을 판단하는 것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
P/E가 높다고 서둘러 팔면 안 된다
앞의 경우와 정반대인 상황 또한 문제가 심각하다. 월스트리트에서 회자되는 오래된 농담이 있다. 어떤 투자자가 중개인에게 왜 주가가 상승하느냐고 묻자, 적절하게 설명하기 힘들었던 중개인은 “파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이 간결하고 재치 있는 우스갯소리는 진실을 말하고 있지만 이 진실을 깨닫는 투자자는 별로 없는 것 같다. 투자자는 주식이 왜 그렇게 움직이는지 확실한 답을 듣길 원한다. 그래서 특별한 해석이나 추측에 귀 기울이곤 한다. 시장이 언제나 논리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시장은 논리보다 투자자의 심리와 분위기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만일 투자자가 아주 자신감에 차 있고 낙관적인 꿈에 빠져있으면, 높은 P/E는 더 높아질 수 있다.
하락세에서 주식을 더 사들이지 마라
시장이 상승세라고 팔지 않고 계속 갖고만 있으면 안 된다
시장이 활황이어서 상승장세가 계속되면 잘못 산 주식도 오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상승장세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물론 전체 시장이 상승세면 개별 주식 종목도 몇 포인트씩 더 올라가며, 상승세가 아주 강할 때는 약한 주식도 하락하지 않고 꽤 버틴다. 그래서 월스트리트에 회자되는 이런 옛말이 있다.
“판단과 상승장세를 혼돈하지 마라.”
다음 상승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다
차트 패턴에서 위험 신호를 보내면 즉시 빠져나와야 하는데, 몇 포인트라도 더 올려서 조금이나마 손실을 메워보려고 상승세를 기다리다 보면 결국 투자 자금을 크게 잃게 된다.
좋은 주식이라고 무조건 갖고 있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아무리 우량 주식이라고 해도 주기에 따라 움직인다. 일단 주식이 안 좋은 주기에 들어서면 어떤 주식이든 재정적으로 압박을 주는 두통거리가 된다.
조건부 지정가 주문
내 시스템이 아무리 훌륭하다 해도 당신이 언제나 100퍼센트 성공할 수는 없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이 분명한 삶의 조건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사람들은 큰돈을 벌 수도 있고, 못 벌 수도 있다. 사실 증시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내가 발견한 가장 확실한 승리의 열쇠는 ‘어떻게 패배하는지 배우는 것’이다. 잠시 생각해보자. 여러 군데 분산 투자를 해놓았는데 한두 군데에서 손해를 입는다는 것이 그렇게 끔찍한 일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끔찍하게 여긴다. 그래서 결국 엉터리 결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는 한두 군데에서 보는 손실을 피할 수 없는 삶의 현실이라고 생각하며 사업비용, 교훈을 배우는 데 드는 수업비 정도로 간주한다. 전문가는 비록 투자에서 손실이 났다 해도 잠을 못 이루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손실보다 중요한 두 가지를 걱정한다. 첫째, 모든 투자의 순이익 또는 순손실이다(그 결과가 이익을 남기는 쪽이라면 그들은 만족한다). 둘째, 신통치 않은 주식을 어느 수준에서 처분할까 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한다. 실수를 했을 때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파괴적으로 변한다. 나는 증시 참가자들이 특히 상승세 시장에서 아주 잘해오다가 한 종목에서 본 손실로 전체 투자를 망쳐버리는 경우를 수없이 보았다. 처음에 조금 손해를 봤을 때 이 정도 손실은 괜찮다고 생각하며 빨리 처분하면 되는데,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주식이 하나라도 급락하면 성을 내고 완고해진다. 그래서 주식을 가지고 버티다가 급기야 아주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면 4단계에 진입한 주식을 생돈을 주고 사들여 물타기를 한다.
더 심한 경우, 손실이 쌓여가면 문제의 주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아직 수익을 더 낼 수 있는 멀쩡한 주식을 환매해버리는 자기 파괴적인 결정을 내린다. 이렇게 하면 우선은 흑자로 돌아서 기분은 좀 나아질지 모르나 몇 달 뒤 포트폴리오에 끔찍한 결과를 남기게 된다. 간단히 말해서 이런 식으로 해나가면 2단계의 잘나가는 주식은 처분하고 4단계에 든 주식으로만 포트폴리오를 채우게 될 것이다.
기술적 분석보다 계획과 원칙을 앞세워라
투자 단계 1 | 멋진 결과를 약속하는 세 가지 확인사항
▶ 전체 시장 흐름을 알아보기 위해 시장 지표를 확인하라.
▶ 업종을 조사해 어떤 업종이 유망한지 결정하고, 유망한 업종에 집중하라.
▶ 유망한 업종 중에서, 유리한 대형을 형성하고 있는 개별 주식 종목을 선택하라.
투자 단계 2 | 성공에 이르는 세부 규칙
▶ 투자자는 기초 단계가 다 형성된 2단계 초기에 집중적으로 사들인다.
▶ 트레이더라면 이미 2단계에 들어간 상태에서 매입 패턴이 나타날 때마다 계속 추가로 매입한다.
▶ 매입 주문을 내기 전에, 투자액을 보호하기 위해 어느 수준에서 기계식 매도 주문을 적용할지 정해야 한다. 그 지점이 매입 가격과 차이가 많이 난다면■ 새로운 종목을 찾거나, 안전한 매도 가격 수준이 정해질 때까지 매입을 미룬다.
▶ 1단계나 2단계(특히 2단계)에 있는 주식을 절대로 팔지 않는다.
▶ 3단계나 4단계(특히 4단계)에 있는 주식을 절대로 사지 않는다.
▶ 투자액을 보호해줄 기계식 매도 장치 없이 너무 오랫동안 가지고 있거나 급히 팔아서는 안 된다.
▶ 증시 전체가 하락세일 때 공매도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기계식 주문 방식을 이용하여 투자액을 꼭 보호해야 한다.
▶ 차트를 단계별로 분석하는 법은 수요와 공급이 지배하는 어떤 투자에도 다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주식, 무츄얼 펀드, 옵션, 선물, 농산물과 광물의 투자는 기본적으로 똑같다.
▶ 섣불리 바닥시세를 추정해서는 안 된다. 이 정도면 이미 바닥이라고 생각하여 4단계에 있는 주식을 계속 갖고 있다가는 4단계가 더 진행되어 40~50퍼센트 더 내려가기 쉽다. 그보다는 차라리 늦더라도 2단계 주식을 사는 것이 훨씬 낫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 투자할 때는 100퍼센트 다 쏟아부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릴 것. 지표와 차트 모두 100퍼센트 투자해도 좋다는 확실한 신호를 보낼 때는 괜찮지만 조심해야 할 시기도 있다. 어떤 시기에 해당하는지 구별해야 한다.
▶ 2단계 강세에서 사서 4단계 약세에서 팔아야 한다. 달리 말하면 차트가 들려주는 말에 늘 귀를 기울여 차트와 함께 나아가야 한다.
▶ 가격-거래량의 움직임과 수익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언제나 기술 분석적인 접근법에 따른 객관적인 지표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 한 번의 매매로 망하게 하지는 않는다.
▶ 금융 자산을 위험한 투자처에 묶어놓으면 방향을 바꿔서 새로운 추세를 타지 못하게 된다. 이런 파괴적인 상황을 피하도록 도와준다.
▶ 언제나 합리적인 방법으로 결정하여 마음은 평화롭게 하고 승률은 높인다.
▶ 주식을 언제 어디에서 사고팔지 늘 객관적으로 판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