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관련 소개

주린이의 주식입문 3 - 종목선택

cherry-ai 2023. 4. 29.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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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선택에 도움될 만한 이야기

리포트는 기본적으로 증권사 홈페이지의 ‘리서치 자료’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각각의 증권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 이 같은 번거로움을 해소해 주는 곳이 한경컨센서스(www.consensus.hankyung.com)와 네이버 금융 리서치(finance.naver.com/research)이다. 이곳에는 증권사에서 공개적으로 배포하는 리포트의 다수가 탑재되기 때문에 리포트를 한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데, 리포트가 하루에 100개 이상 매일 등록되기 때문에 여기에 탑재되는 리포트만 확인해도 많은 도움이 된다. 모든 증권사의 리포트가 탑재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에 탑재되는 리포트만 제대로 읽어도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투자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수익률 제고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투자자라면 시간 절약 차원에서 한경컨센서스와 네이버 금융 리서치를 활용하면 좋다.


매도 : 손절, 그 어려움에 대하여

투자를 하다 보면 손절을 해야 할 때가 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 그리고 투자의 신으로 불리는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짐 사이먼스도 손절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투자자들에게 ‘손절’은 반드시 해야 하며 빠를수록 좋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렇지만 현실은 어떤가? 대다수의 투자자는 손절을 주저한다. 이것은 시대와 지역을 불문하고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손절이 어려운 이유는 인간의 본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사람들이 ‘손절’을 하지 못하고 ‘존버’를 하는 이유를 ‘손실 회피 성향(Loss Aversion)’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손실을 회피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투자를 하면서 손절을 하지 못하고 심지어 ‘평가 손실률’을 줄이기 위해서 떨어지는 주식에 물타기를 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떨어지는 칼날을 잡을 때는 주저함 없이 용감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물타기를 할 돈이 없으면 ‘수익’이 나고 있는 것을 매도해서 수익을 확정 짓고, 떨어지는 주식을 물타기하면서 손실률을 낮추는 행동을 보여 주기도 한다. 수익이 나고 있는 것을 매도함으로써 수익을 냈다는 것(수익 확정)에 만족감을 느끼고, 손실이 나고 있는 것은 물타기를 통해 손실률을 줄임으로써 ‘손실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면서 심리적 위안을 가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가? 물타기를 할수록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결국은 투자 실패로 귀결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다.

투자의 대가들이야 적절히 분산 투자를 하고 있고 시장의 흐름과 개별 종목을 보는 눈이 일반 투자자, 초보 투자자에 비해 좀 더 낫기 때문에 과감히 손절을 하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손절’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손절을 하는 것이 ‘정말 올바른 일’인지 판단하기조차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일수록 손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기술적 분석

거래량

거래량이란 특정한 시점에 어떤 대상이 거래되는 수량을 의미한다.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특정 시기에 많은 사람이 거래에 참여하고 있고,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차익 실현의 욕구를 가진 사람과 향후 수익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거래는 항상 쌍방향으로 이루어진다.)

거래량은 주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 자산의 향후 가격 추이를 가늠할 때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데, 통상적으로 상승 추세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면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 하며, 하락 추세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면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해석한다.

매물대

매물대란 주식 매매의 결과물이 차트에 나타난 것이다. 특정한 가격대에서 얼마나 많은 거래가 이루어졌고, 그 가격대에 어느 정도의 물량이 존재하는지를 알려 주는 것이다. 매물대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이 어느 가격대에 가장 많이 모여 있는지, 대다수 시장 참여자의 평균 단가가 얼마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매물대는 거래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거래량과 관련이 있다.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거나 오랜 기간 횡보하는 구간에서 두터워진다. 많은 사람이 거래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매물대가 두터운 구간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탐욕과 불안, 손실 회피 등과 같은 심리적인 기제가 얽히고설킨 곳이 바로 매물대가 두터운 구간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곳을 주목해야 한다.

 

매도하지 않은 사람은 어떤 심정일까? 이때부터 주가는 2개월 이상 13,000원 본전 부근에서 매일 플러스와 마이너스 사이를 오간다. 여기에서 더 떨어지면 손해를 볼 수도 있고,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는 불안감이 커진다. 주가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조정은 언제 끝날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이런 불안이 1~2주도 아니고, 한 달도 아닌 3개월 동안 지속된다고 생각해 보라. 1년 가까이 마음고생한 사람이 버틸 수 있을까? 심지어 -60%까지 손실을 봤다가 이제 겨우 본전까지 왔는데 떨어지면 어떤 마음이 들까? 더욱 중요한 것은 나는 1년 넘게 물려서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데 다른 종목들은 고공행진을 한다는 것이다. 이 상대적 박탈감은 어찌하겠는가? 이 종목을 들고 있으면서 수익은커녕 손실이 나지 않을까 하루하루가 불안할 뿐이다.

이 같은 상황이 되면 아마도 대다수의 개미는 본전 부근에서 약간의 수익을 챙기고 매도하거나, 약간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매도할 것이다. 주가가 3개월이나 횡보 조정을 거친 이유는, 오랫동안 버티면서 마음고생한 개미들이 쏟아내는 물량을 조금씩 소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3개월 동안의 조정을 마친 뒤 주가는 어떻게 되었나? 2020년 6월 11일부터 급등, 급등, 하락, 급등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오랜 기간 버텨 오다가 본전 부근에서 털고 나간 개미들이 쫓아오지 못하게 만들고 상승해 버렸다. 아마도 조정 구간에서 털고 나온 개미들은 허탈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한글과컴퓨터를 다시는 쳐다보지 않으리라 다짐했을 것이다.

한 차례 급등이 있고 나서, 주가 상승세는 16,000원 부근에서 멈추었다. 그곳에 누가 있는가? 2년 동안 마음고생한 개미들이 모여 있다. 이곳에서도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조정 과정을 거쳤다. 그 기간 역시 2개월이 넘는 시간이었다.

과연, 2년을 마음고생한 개미들이 2개월 동안의 조정을 잘 버틸 수 있었을까? 2년 버텼는데 2개월을 못 버텼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2개월 동안 본전과 마이너스를 수차례 오가는 것을 보면 불안한 마음이 안 생길 수가 없다. 그 당시에는 주가 조정이 2개월이 될지, 3개월이 될지, 1년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흔들림 속에서 버티기란 쉽지 않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이와 같은 경험을 하고 비슷한 감정을 느껴 보았을 것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손실을 회피하고 싶고, 오랜 기다림, 마음고생에 대한 보상도 받고 싶어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물대가 두텁게 형성된 곳에서는 으레 ‘악성 매물’이라는 본전 심리가 발동된 물량이 쏟아지기 마련이고 그로 인해 주가는 조정받는다.

매물이 쏟아지는 지점에서 상승의 에너지가 강하지 않은 경우에는 매물을 소화하지 못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도 많다. 즉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매수에 참여하는 사람의 숫자가 적거나, 상승에 대한 의지가 약하다면 주가는 또다시 하락하면서 오랜 시간 인고의 시간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

주식 시장은 결코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인 곳이 아니다. 인간의 탐욕과 불안, 정박효과(anchoring), 손실 회피, 확증 편향 등 다양한 심리적 요소가 주식 거래에 녹아들어 있고, 그중 일부가 차트를 통해 드러난다. 이처럼 비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 않은 사람들의 매매행태는 결국 누군가에게는 초과 수익을 안겨 주게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손실을 안겨 주게 된다.


 

 


기본적 분석

네이버 금융에서 종목을 검색한 후 재무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증권사 HTS나 MTS에서도 기업 정보 메뉴를 통해서 재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재무제표 기본

재무제표 확인을 위해 사업보고서, 분기보고서, 반기보고서 등 실적에 관한 정기 공시를 클릭하면 [그림4-24]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왼쪽에 해당 보고서의 목차가 있다.

여기에서 투자자들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Ⅱ. 사업의 내용’과 ‘Ⅲ. 재무에 관한 사항’의 연결재무제표 또는 재무제표이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기업과 종속기업의 재무 정보를 포함한 내용이므로 기본적으로 연결재무제표를 확인하면 된다. 지배기업이나 종속기업이 없는 경우에는 연결재무제표가 공란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4. 재무제표’를 확인하면 된다.

재무제표는 기업 활동의 결과물이 담긴 과거의 자료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 자료를 통해서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으며, 비록 지나간 기업 활동에 대한 기록이지만 지금 현재 기준으로 투자를 진행할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 시스템 홈페이지 화면(dart.fss.or.kr)
실적에 관한 정기 공시 내용을 클릭했을 때 나타나는 화면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당기순이익

기업이 돈을 벌어들인다는 것은 매출을 올린다는 것이고, 매출에서 인건비를 비롯한 여러 가지 사업과 관련된 지출을 빼고 남는 돈이 영업이익이다. 세금(법인세)을 비롯한 온갖 비용을 제하고 순수하게 남는 돈이 당기순이익이며, 당기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것이 주당 순이익, 흔히 말하는 EPS이다.

기업이 기업 활동을 통해 돈을 벌고, 각종 비용을 지출하고 순수하게 남는 돈인 순이익 중 일부가 배당금이다. 주주들은 ‘순수하게 남은 돈’인 순이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지급받는 것이고, 나머지 이익 잉여금은 기업의 자산으로 편입된다.

이렇듯 기업 활동, 기업 본질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항목이 바로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 항목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미래를 보는 방법 1 : 수주 잔고, 그리고 당기순이익

기업이 돈을 벌어들인다는 것은 매출을 올린다는 것이고, 매출에서 인건비를 비롯한 여러 가지 사업과 관련된 지출을 빼고 남는 돈이 영업이익이다. 세금(법인세)을 비롯한 온갖 비용을 제하고 순수하게 남는 돈이 당기순이익이며, 당기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것이 주당 순이익, 흔히 말하는 EPS이다.

기업이 기업 활동을 통해 돈을 벌고, 각종 비용을 지출하고 순수하게 남는 돈인 순이익 중 일부가 배당금이다. 주주들은 ‘순수하게 남은 돈’인 순이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지급받는 것이고, 나머지 이익 잉여금은 기업의 자산으로 편입된다.

이렇듯 기업 활동, 기업 본질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항목이 바로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 항목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반기보고서 ‘Ⅱ. 사업의 내용’에 실려 있는 ‘수주상황’에 관한 내용

미래를 보는 방법 2 : 재고 자산

기업이 재고 자산을 늘릴 때도 이와 비슷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 더욱이 기업이 재고 자산을 늘린다는 것은 시장에서 나타나는 상품 수요 증가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비교적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다. 재고 자산을 늘렸는데 제품 수요가 이전과 같지 않다면 결국 손실로 귀결되고 기업 경영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은 재고를 늘리는 결정을 할 때 매우 신중히 행동할 수밖에 없고, 재고가 늘어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수요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즉 매출 증가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것이다.

재고 자산이 실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궁극적으로 주가의 움직임과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재고 자산의 변화를 살피면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 보고 이를 투자에 활용해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재고 자산의 증가가 언제나 기업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고 주가 상승을 불러오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확신을 가지고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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