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바이오주
이 구역의 대장주인 ‘존슨앤존슨’
헬스케어 업종의 대장주는 존슨앤존슨(JNJ)으로 시가총액이 2020년 12월 20일 기준 4,067억 5,400만달러에 이른다.
존슨앤존슨은 클린앤클리어와 같은 화장품부터 타이레놀과 같은 비상약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며 바다 건너 우리나라에도 익숙한 기업이다.
존슨앤존슨의 매출비중을 보면 2020년 3분기 기준으로 제약 부문이 54.1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의료기기(29.17%)다.
화장품 등 소비용품 부문도 16.67%의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3분기 매출액은 210억 8,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9년 전체 매출액은 820억 5,900만달러, 영업이익은 200억 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약부분 매출에서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건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센토코가 개발한 ‘스텔라라(Stelara)’로, 2019년 올린 매출액만 63억 6,100만달러다. 전년 대비로는 23.37% 성장했다.
스텔라라가 여러 병에 쓰이는 것은 존슨앤존슨이 약의 효능을 여러 병에 확대 적용(적응증 확대)할 수 있도록 꾸준한 임상시험을 거쳐온 덕이다.
애초 건선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스텔라라는 이후 크론병,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임상에도 성공하면서 보폭을 넓혔다.
이 밖에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darzalex)’와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Imbruvica)’도 대표적인 제품으로, 2019년 매출액이 각각 29억 9,700만달러, 34억 1,100만달러에 이른다.
각각 전년 대비 매출이 48%, 30% 증가했다.
존슨앤존슨은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가 탄탄한 편이다.
2019년 총자산이 1,577억달러나 되며, 부채비율은 62.3%에 그친다.
배당도 꾸준하게 주는 편인데, 58년 연속 배당금이 증가해 ‘배당왕(50년 이상 배당금 연속 증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주당배당금(DPS)은 3.75달러로, 배당수익률도 2.57%로 준수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기업이 힘들었던 2020년 2분기에도 존슨앤존슨은 배당금을 전분기 대비 0.06달러 올려 주당배당금이 1.01달러가 됐다.
하지만 최근 주가흐름은 지지부진한 편이다.
다른 제약업체들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서 2020년 주가가 폭등한 반면, 존슨앤존슨은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탓이다.
뿐만 아니라 존슨앤존슨은 두 건의 집단 소송에도 시달리고 있다.
존슨앤존슨이 판매해온 베이비파우더에 발암 성분이 들어 있었다는 것과 마약성 진통제의 강한 중독성을 감춰왔다는 게 각각의 이유다.
2020년 들어 12월 15일까지 주가(종가기준)는 단 3.22% 올랐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40.37% 올랐다.
다만 상장 이후 줄곧 우상향 중인 주식에는 틀림없다.
코로나 백신으로 이름 알린 ‘화이자’
미국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헬스케어 종목은 화이자(PFE)로 12월 20일 기준 2,094억 4,100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화이자는 2020년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앞서가면서 이름을 알린 제약사인데, 이미 과거에 비아그라라는 약을 히트치는 등 저력이 있는 회사다.
화이자의 매출비중을 보면 2020년 3분기 기준 항암제(Oncology)가 22.76%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이어 내과질환(Internal Medicine)이 17.19%로 그 다음으로 많다.
호스피탈 사업부가 14.24%를, 백신이 14.15%를 각각 차지한다.
염증&면역질환도 9.67%, 희귀질환약도 6.2%나 차지한다.
이 밖에 업죤(UPJOHN) 사업부도 매출에 15.80%만큼 기여하고 있다.
약 종류별로 보면 폐렴백신 ‘프리베나13(Prevnar 13)’의 매출이 가장 많은데, 2019년 한 해 58억 4,700만달러어치를 팔았다.
그 다음으론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Ibrance)’의 매출이 49억 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입랜스 덕에 항암제 부문 매출성장도 급격히 증가 중이다.
이 밖에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란즈(Xeljanz)’도 22억 4,200만달러어치의 매출을 올렸다.
과거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인 ‘리리카(Lyrica)’가 화이자의 블록버스터 품목이었으나, 지난해 유럽에 이어 2020년 7월 미국에서도 특허가 만료되면서 매출액이 급감했다.
리리카의 분기 매출액은 2019년 2분기만 해도 11억 7천만달러를 기록했으나, 2020년 2분기엔 3억 4천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그럼에도 화이자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견조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화이자의 재무구조 역시 대규모 R&D 투자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다.
총자산은 2019년 기준 1,675억달러나 되며, 부채비율은 62.12%에 지나지 않는다.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도 준다. 2019년 기준 주당배당금(DPS)은 1.44달러다.
화이자의 주가는 변동성이 큰 편이다. 2020년 들어 4.23%(12월 15일 기준) 올랐으나,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요동쳤다.
장기적으로 봐도 비아그라 출시 전후인 1999년~2000년까지 주가가 폭등하다가 이후 몇 년 동안은 합병 관련 잡음과 미진한 신약 개발 등 실적 부진으만달러로 급증하는 등 실적도 견고하다.
이에 배당도 꾸준히 늘려오고 있는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0년 11월 주당 배당금을 전분기(0.61달러) 대비 0.04달러 늘린 0.65달러로 지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